민수기 14,1-19

2011. 12. 21. 오후 11:28:08

글자
백성이 반란을 일으키다

 온 공동체가 소리 높여 아우성쳤다.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다.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모세와 아론에게 투덜거렸다. 온 공동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차라리 이집트 땅에서 죽었더라면! 아니면 이 광야에서라도 죽어 버렸으면!

주님께서는 어쩌자고 우리를 이 땅에서 데려오셔서, 우리는 칼에 맞아 쓰러지고, 우리 아내와 어린것들은 노획물이 되게 하시는가? 차라리 이집트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않겠나?"

그러면서 서로 "우두머리를  하나 세워 이집트로 돌아가자."하고 말하였다.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의 회중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러자  그 땅을 정찰하고 돌아온 이들 가운데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푼네의 아들 칼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나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가로지르며 정찰한  저 땅은 정말 무척이나 좋은 땅입니다.

우리가  주님 마음에 들기만 하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저 땅으로 데려가셔서 그곳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입니다.

다만 여러분은 주님을 거역하지만 마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저 땅의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이제 우리의 밥입니다.  그들을 덮어 주던 그늘은 이미 걷혀 버렸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다

 그러자 온 공동체가 돌을 던져 그들을 죽이자고 말해 댔다. 그때 주님의 영광이 만남의 천막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났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은 언제까지 나를 업신여길 것인가?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일으킨 그 모든 표징을 보고도, 이자들은 언제까지 나를 믿지 않을 것인가?

내가 이제 이들을 흑사병으로 치고 쫓아내 버린 다음, 너를 이들보다 더 크고 강한 민족으로 만들겠다."

모세가 주님께 아뢰었다. "당신께서 이 백성을 당신의 힘으로 이집트 한가운데에서 데리고 올라오셨는데, 이집트인들이 이 일을 듣게 되면,

그들은 그것을 저 땅의 주민들에게 말할 것입니다. 주님 ,  당신께서 이 백성 한가운데에 계시다는 말을 그들은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님, 당신께서는 눈과 눈을 마주하여 이백성에게 나타나 보여 주시고, 당신의 구름이 그들 위에 머무르며, 낮에는 구름 기둥 속에서 , 밤에는 불기둥 속에서 몸소 그들  앞에 서서  가신다는 말을 그들은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당신께서 이 백성을 사람 하나 죽이듯 죽여 버리시면, 당신에 대한 소문을 들은 민족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주님은 저 백성에게 맹세한 땅을 그들을 데리고 갈 능력이 없어서, 그들을 광야에서 몰살시켜 버렸다.'


그러니 주님, 당신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발 당신의 힘을 크게 펼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충만하며
       죄악과 악행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 하셨으니, 

 이집트에서 여기에 올 때까지 이 백성을 용서하셨듯이, 이제 당신의 그 크신 자애에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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