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40,1 - 32

2010. 9. 19. 오후 10:11:33

글자
주님의 꾸짖음
          주님께서 욥에게 계속 말씀하셨다.
           불평꾼이 전능하신 분과 논쟁하려는가?
           하느님을 비난하는 자는 응답하여라.
 
욥의 첫째 답변
 
유구무언
          그러자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저는 보잘것없는 몸, 당신께 무어라 대답하겠습니까?
          손을 제 입에 갖다 댈 뿐입니다.
          한 번 말씀드렸으니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 말씀드렸으니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둘째 말씀
 
그러자 주님께서 욥에게 말씀하셨다.
 
주님의 꾸짖으심
          사내답게 허리를 동여매어라.
          너에게 물을 터이니 대답하여라.
          네가 나의 공의마저 깨뜨리려느냐?
          너 자신을 정당화하려고 나를 단죄하려느냐?
          네가 하느님 같은 팔을 지녔으며
          그와 같은 소리로 천둥 칠 수 있느냐? 
          존귀와 엄위로 꾸미고
          존엄과 영화로 옷을 입어 보아라.
          너의 그 격렬한 분노를 쏟아 부어라.
          교만한 자는 누구든 살펴 그를 낮추어 보아라.
          교만한 자는 누구든 살펴 그를 꺾고
          악인들은 그 자리에서 짓밟아 보아라.
          그들을 모두 흙 속에 숨기고
          숨긴 곳에서 그들의 얼굴을 염포로 묶어 보아라.
          그러면 나도 너를 인정하리니
          너의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헤못
          보아라, 내가 너를 만들 때
          함께 만든 브헤못을!
          그것은 소처럼 풀을 뜯고 있다.
          보아라, 그 허리의 힘을,
          그 배의 근육을.
          꼬리는 삼나무처럼 쭉 뻗고
          허벅지의 힘줄들은 얽혀 있으며
          뼈는  구리 통 같고
          갈비는 쇠 방망이 같다.
          그것은 하느님의 첫 작품
          동료들의 우두머리로 만들어졌다.
          산들이 그에게 소출을 바치니
          들의 모든 짐승이 곁에서 뛰논다.
          그것은 연나무 밑
          갈대와 늪으로 된 은신처에 엎드려 있다.
          연나무는 그것을 그늘로 가려 주고
          냇가의 버드나무는 그것을 에워싸 준다.
          보아라, 강물이 소용돌이쳐도 그는 질겁하지 않고
          요르단 강이 제 입까지 솟구쳐 와도 태연하다.
          그것이 눈을 뜨고 있는데 잡을 수 있으며
          올가미로 그 코를 꿸 수 있겠느냐?
 
레비아탄
          너는 갈고리로 레비아탄을 낚을 수 있으며
          줄로 그 혀를 내리누를 수 있느냐?
          너는 골풀로 그 코를 꿸 수 있으며
          고리로 턱을 꿰뚫을 수 있느냐?
          그것이 너에게 애걸복걸하며
          너에게 유순하게 말을 하겠느냐?
          너는 그것과 계약을 맺어
          평생 종으로 부릴 수 있느냐?
          너는 그것을 새처럼 노리개로 삼을 수 있으며
          네 계집 아이들을 위하여 끈으로 묶을 수 있느냐?
          상인들이 그것을 놓고 흥정을 벌이고
          장사꾼들이 그것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느냐?
          너는 그 살가죽을 창으로,
          그 머리를 온통 물고기 작살로 채울 수 있느냐?
          손을 그 위에 얹어라도 보아라.
          그것과 싸울 생각을 하면 다시는 손도 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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