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하권 12, 5-15

2010. 4. 29. 오후 11:14:44

글자

 

다윗은 그 부자에 대하여 몹시 화를 내며 나탄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그런 짓을 한 그 자는 죽어 마땅하다.

그는 그런 짓을 하고 동정심도 없었으니, 그 암양을 네 갑절로 갚아야 한다."

그러자 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우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해 주었다.

나는 너에게 네 주군의 집안을, 또 네 품에 주군의 아내들을 안겨 주고, 이스라엘과 유다의 집안을 주었다. 그래도 적다면 이것저것 너에게 더 보태어 주었을 거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너는 주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주님이 보기에 악한 짓을 저절렀느냐? 너는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를 칼로 쳐 죽이고 그의 아내를 네 아내로 삼았다. 너는 그를 암몬 자손들의 칼로 죽였다.

그러므로 이제 네 집안에서는 칼부림이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나를 무시하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데려다가 네 아내로 삼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내가 너를 거슬러 너의 집안에서 재앙이 일어나게 하겠다.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내가 너의 아내들을 데려다 이웃에게 넘겨주리니, 저 태양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너의 아내들과 잠자리를 같이할 것이다.

너는 그 짓을 은밀하게 하였지만, 나는 이 일을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 앞에서 그리고 태양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할 것이다.' "

그때 다윗이 나탄에게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하고 고백하였다. 그러자 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의 죄를 용서하셨으니 임금님께서 돌아가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임금님께서 이 일로 주님을 몹시 업신여기셨으니, 임금님에게서 태어난 아들을 반드시 죽고 말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나탄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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