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룩서 6,23 - 39

2009. 5. 2. 오후 5:47:47

글자
그것들은 금으로 보기 좋게 입혀놓아도,
누군가 때를 닦아 내지 않으면 결코 빛나지 못한다.
그것들은 부어 만들어질 때에도 아픈 줄 모른다.
그것들은 아무리 많은 돈을 주고 샀어도 그 안에 숨결이 없다.
그것들은 발이 없으니,
남들 어깨 위에 얹혀 다니며 저희 수치를 사람들에게 드러낸다.
그래서 그것들을 섬기는 자들도 부끄러운 일을 당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땅에 넘어지면
섬기는 자들이 일으켜 주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 그것을 똑바로 세워도
자기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기울어져도 바로 서지 못한다.
그러니 그것들에게 예물을 바치는 것은
죽은 자들에게 바치는 것과 같다.
사제들은 그 앞에 바쳐진 제물을 팔아 제 이익을 챙긴다.
이처럼 사제들의 아내들도 제물의 일부를 소금에 절여 저장해 놓고서,
가난한 이와 힘없는 이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다.
게다가 그 제물을 달거리하는 여자와 몸 푸는 여자가 만진다.
그래서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 수 있으니,
너희는 그것들을 무서워하지 마라.
 
은과 금과 나무로 만든 신들에게 여자들이 음식을 차려 놓으니,
어찌 그런 것들을 신이라고 부르겠느냐? 
사제들은 찢어진 속옷을 입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머리를 가리지 않은 채,
그 신전에서 수레를 끈다.
그들은 초상집에 온 사람들처럼,
자기네 신들 앞에서 소리치며 울부짖는다.
사제들은 그것들의 옷을 벗겨다가 제 아내와 자식들에게 입힌다.
그것들은 누구한테 나쁜 대접을 받든 좋은 대접을 받든 되갚을 수 없다.
그것들은 임금을 세우지도 못하고 몰아내지도 못한다.
마찬가지로 그것들은 재물도 돈도 주지 못한다.
누가 그것들에게 맹세를 하고 지키지 않아도 요구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내지도 못하고,
약자를 강자에게서 빼내지도 못한다.
눈먼 사람의 시력을 되돌리지도 못하고,
곤경에 처한 사람을 빼내지도 못한다.
과부에게 자신을 베풀지도 못하고,
고아를 잘 돌보아 주지도 못한다.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그것들은 산에서 가져온 돌이나 다름없으며,
그것들을 섬기는 자들도 창피를 당한다.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부를 수 있겠느냐?  

댓글 1

  • 2009년 5월 2일 오후 10:51

    그 안에 숨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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