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헬렛7,1-29

2009. 2. 12. 오후 9:38:35

글자
행복의 상대성
명성이 값진 향유보다 낫고
       죽는 날이 태어난 날보다 낫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
       거기에 모든 인간의 종말이 있으니
       산 이는 이를 마음에 새길 일이다.
       슬픔이 웃음보다 낫다.
       얼굴은 애처로워도 마음은 편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이들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고
       어리석은 자들의 마음은 잔치집에 있다.
 
       지혜로운 이의  꾸지람을 듣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의 칭송을 듣는 것보다 낫다.
       어리석은 자의 웃음은
       솥 밑에서 타는 가시나무 소리 같으니
       이 또한 허무이다.
       억압은 지혜로운 이를 우둔하게 만들고
       뇌물은 마음을 파멸시킨다.
 
       일의 끝이 그 시작보다 낫고
       인내가 자만보다 낫다.
       마음속으로 성급하게 화내지 마라.
       화는 어리석은 자들의 품에 자리 잡는다.
       "어째서 예날이 지금보다 좋았는가?" 묻지마라.
       그런 질문 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지혜는 상속 재산처럼 좋은 것
       태양 아래 사는 이들에게 득이 된다.
       지혜의 그늘에 있는 것은
       돈의 그늘에 있는 것과 같다.
       지식이 좋은 점은
       그 지혜가 소유자의 생명을 보존하여 준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아라.
       그분께서 구부리신 것을 누가 똑바로 할 수 있으랴?
       행복한 날에는 행복하게 지내라.
       불행한 날에는, 이 또한 행복한 날처럼
       하느님께서 만드셨음을 생각하여라.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인간은 알지 못한다.
 
중용
       내 허무한 생애 중에 나는 이 모든 것을 보았다.
       의롭지만 죽어 가는 의인이 있고
       사악하지만 오래 사는 악인이 있다.
       너는 너무 의롭게 되지 말고
       지나치게 지혜로이 행동하지 마라.
       어찌하여 너는 너 자신을 파멸시키려 하느냐?
       바보가 되지 마라.
       어찌하여 네 시간이 되기 전에 죽으려 하느냐?
 
       하나를 붙잡고 있으면서
       다른 하나에서도 네 손을 떼지 않는 것이 좋다.
       정녕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는
       그 둘 다에서 성공을 거둔다.
       지혜는 지혜로운 이를
       성안에 있는 열 명의 권세가보다 더 힘세게 만든다.
       죄를 짓지 않고 선만을 행하는
       의로운 인간이란 이 세상에 없다.
       사람들이 말하는 온갖 이야기에
       네 마음을 두지마라.
       그렇지 않으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게 되리라.
       너도 다른 이들을 여러 번 저주했음을
       너 자신이 알고 있다.
 
인간에게서 찾을 수 없는 지혜
      나는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여 보았다.
       "나는 지혜롭게 되리라."말하여 보았지만
       그것은 내게서 멀리 있었다.
       존재하는 것은 멀리 있으며
       심오하고 심오하니
       누가 그것을 찾을 수 있으리오?
       나는 마음을 다하여
       지혜와 사리를 알고 찾고 구하며
       과연 사악함은 우둔한 것인지
       우매함은 어리석은 것인지를 알아보기로 작정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여자란 죽음보다 쓰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그는 올가미, 그 마음은 그물
       그 손은 굴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이는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지만
       죄인은 그에게 붙잡히고 만다.
       코헬렛의 말이다.
       보아라, 결과를 얻으려고 하나하나 더듬어
       내가 찾아낸 바를.
       내 영이 줄곳 찾아 보았지만
       나는 찾아내지 못하였다.
       나는 천 명 가운데 남자 하나를 찾아내었지만
       그 모든 이들 가운데에서 여자는 하나도 찾아 내지 못하였다.
       다만 이것을 보아라, 내가 찾아낸 바다.
       하느님께서는 인간들을 올곧게 만드셨지만
       그들은 온갖 재주를 부린다는 것이다.

댓글 2

  • 2009년 2월 12일 오후 11:09

    행복한 날에는 행복하게 지내라. 불행한 날에는, 이 또한 행복한 날처럼 하느님께서 만드셨음을 생각하여라.

  • 2009년 2월 13일 오후 10:30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올곧게 만드셨지만 그들은 온갖 재주를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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