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7,1-27

2009. 2. 5. 오전 5:27:26

글자
지혜를 받아들여라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고
            내 계명을 마음에 간직하여라.
 
            내 계명을 지켜라. 네가 살리라.
            내 가르침을 네 눈동자처럼 지켜라.
 
            그것들을 네 손가락에 묶고
            네 마음속에 새겨 두어라.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 라 하고
            예지를 친지라 불러라.
 
            그러면 그것들이 너를 낯선 여자에게서,
            매끄러운 말을 하는 낯모르는 여자에게서 지켜 주리라.
 
 
간음녀의 유혹
 
            내 집 창문에 기대어
            창살 사이로 내다보다가
 
            어수룩한 자들 속에서 누군가를 보게 되었다.
            청년들 속에서 지각없는 젊은이 하나를 지켜보게 되었다.
 
            그는 그 여자가 사는 거리 모퉁이 쪽으로 길을 건너
            그 집을 향해 걸어간다.
 
            날 저물녘 어스름 속에,
            한밤의 어둠 속에 걸어간다.
 
            보아라, 여자가 창녀 옷을 입고서
            교활한 마음을 품고 그에게 마주 온다.
 
            여자는 안절부절못하고
            그 발은 집 안에 붙어 있지 못한다.
 
            한 번은 거리에 갔다가 한 번은 광장에 가고
            길목마다 지켜 선다.
 
            이제 그 젊은이를 붙잡아 입 맞추고
            뻔뻔스러운 얼굴로 말한다.
 
            "내가 친교 제물을 바쳐야 하는데
            오늘 그 서원을 채웠답니다.
 
            그래서 내가 당신을 맞으러 나와
            당신 얼굴을 찾다가 이제야 찾아냈어요.
 
            내 침상에 덮개를 깔았는데
            화려한 이집트산 아마포랍니다.
 
            잠자리에 몰약과
            침향과 육계향도 뿌렸어요.
 
            자, 우리 아침까지 애정에 취해 봐요.
            사랑을 즐겨 봐요.
 
            남편은 집에 없어요.
            멀리 길을 떠났거든요.
 
            돈 자루를 가져갔으니
            보름날에나 집에 돌아올 거예요."
 
            이렇게 갖가지 달콤한 말로 꾀고
            매끄러운 입술로 유혹하니
 
            그가 선뜻 그 여자 뒤를 따라가는데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와 같고
            벌받으러 쇠사술에 묶여 가는 미련한 자와 같다.
 
            화살이 간장을 꿰뚫을 때가지
            목숨을 잃을 줄도 모르느 채
            그물 속으로 재빨리 날아드는 새와 같다.
 
 
            아들들아, 이제 내 말을 들어라.
            내가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여라.
 
            네 마음이 그런 여자의 길로 빠져 들지 않게 하여라.
            그런 여자의 행로로 들어서지 마라.
 
            그런 여자가 쓰러뜨려 희생된 자들이 많고
            힘센 자들도 모두 그에게 살해되었다.
 
            그 집은 저승으로 가는 길이라
            죽음의 안방으로 내려가게 된다.
 
 
 
 
 
 

댓글 2

  • 2009년 2월 5일 오후 10:54

    화살이 간장을 꿰뚫을 때까지 목숨을 잃을 줄도 모르는 채 그물 속으로 재빨리 날아드는 새와 같다.

  • 2009년 2월 5일 오후 10:55

    내 가르침을 네 눈동자 처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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