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 상권 13,1-14,17

2008. 10. 27. 오후 10:56:38

글자

계약 궤를 옮기다

다윗은 천인대장과 백인 대장을 비롯한 모든 지도자와 의논하고,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좋다면, 그리고 우리 하느님의 뜻이라면, 이스라엘 온 땅에 남아 있는 우리 형제들과, 목초지가 있는 성읍들에서 그들과 함께 사는 사제들과 레위인들에게도 사람들을 보내어 우리에게 모여 오라고 합시다.

그런 다음에 우리 하느님의 궤를 도로 모셔 옵시다. 사실 사울 시대에는 우리가 그 궤를 찾지 않았습니다."

온 백성이 보기에 이 일이 옳았으므로 회중은 모두 그렇게 하자고 하였다.

다윗은 하느님의 궤를 키르얏 여아림에서 옮겨 오려고, 이집트 시호르에서 하맛 어귀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을 불러 모았다.

다윗과 온 이스라엘이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하느님의 궤를 모셔 오려고, 바알라 곧 유다의 키르얏 여아림으로 올라갔다. 그 궤는 주님의 이름으로 불렸다.

그들은 하느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아비나답의 집에서 내갔다. 우짜와 아흐요가 그 수레를 몰았다.

다윗과 온 이스라엘 백성은 비파와 수금과 손북과 자바라와 나팔 소리에 맞추어 노래하며, 하느님 앞에서 온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다.

그들이 키돈의 타작 마당에 이르렀을 때였다. 소들이 비틀거리는 바람에 우짜가 손을 뻗어 궤를 붙들었다.

그러자 우짜를 향하여 주님의 분노가 타올랐다. 우짜가 궤에 손을 뻗었으므로 그분께서 치시니, 그는 거기 하느님 앞에서 죽었다.

다윗은 주님께서 우짜를 그렇게 내리치신 일 때문에 화가 났다. 그래서 그는 그곳을 페레츠 우짜라고 하였는데, 그곳이 오늘날까지 그렇게 불린다.

그날 다윗은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말하였다. "이래서야 어떻게 하느님의 궤를 내가 있는 곳으로 옮겨 갈 수 있겠는가?"

그래서 다윗은 그 궤를 자기가 있는 다윗 성으로 가져가지 않고, 갓 사람 오벳 에돔의 집으로 옮겼다.

하느님의 궤가  그 집에서 오벳 에돔의 집안 사람들과 함께 석 달을 머무르는 동안, 주님께서는 오벳 에돔의 집안과 그에게 딸린 모든 것 위에 복을 내리셨다.

다윗이 예루살렘에 자리 잡다

티로 임금 히람이 다윗에게 사신들과 함께 향백나무와 석수와 목수들을 보내어, 다윗에게 궁을 지어 주게 하였다.

그리하여 다윗은 주님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튼튼히 세우시고,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자기 왕권을 크게 높여 주신 것을 알게 되었다.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아내들을 또 맞아들여 아들딸들을 더 낳았다.

그가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들의 이름은 삼무아, 소밥, 나탄, 솔로몬,

입하르, 엘리수아, 엘펠렛,

노가, 네펙, 야피아,

엘리사마, 브엘야다, 엘리펠렛이다.

다윗이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워 이기다

필리스티아인들은 사람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온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웠다는 소식을 들었다. 필리스티아인들이 다윗을 잡으려고 모두 올라오자, 다윗은 그 보고를 듣고 그들 앞으로 나갔다.

그때에 필리스티아인들은 이미 르파임 골짜기로 와서 그곳을 공격하고 있었다.

다윗이 하느님께 "필리스티아인들을 치러 올라가도 되겠습니까? 그들을 제 손에 넘겨주시겠습니까?" 하고 여쭈어 보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겠다."

그래서 다윗은 바알 프라침으로 올라가 그곳에서 그들을 쳐부순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큰물로 무너뜨리듯, 하느님께서는 내 손으로 원수를 무너뜨리셨다." 그리하여 그곳의 이름을 바알 프라침이라 하였다.

필리스티아인들이 그곳에 자기 신상들을 버리고 갔으므로, 다윗은 그것들을 불에 태워 버리라고 분부하였다.

필리스티아인들이 다시 그 골짜기를 공격하였다.

다윗이 다시 하느님께 여쭈어 보자,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그들을 쫓아 바로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 발삼 향나무 숲 맞은쪽에서 그들에게 다가가라.

발삼 향나무 꼭대기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거든, 그때에 나가서 싸워라. 하느님이 앞장서 나가 필리스티아인들의 군대를 칠 것이다."

다윗은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여, 기브온에서 게제르까지 필리스티아 군대를 쳤다.

다윗의 명성이 모든 나라에 퍼져 나갔으며, 주님께서는 모든 민족들이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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