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터" 왜 존재하는지..--;;?

2000. 2. 19. 오전 1: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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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충무로에서 알바를 시작한지 일주일.. 일을 해야만 하는 압박감에..

하는일은 없지만..이 일을 시작한 후 홈페이지 알바도 슬슬 들어오고..

참 좋다.. 나의 일거리를 찾는게 행복하다.. 힘들지라도..

 

충무로에서 일을 마치고 강남으로 학원을 갔고..

오늘 정모라는데..감기에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그래도 하나의 방을 이끄는 나로서는 재민이를봐서라도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지하철을 꺼구로 타고.. 명동으로 왔다.

학원을 마치고 가는거라 30분이 늦었다.

다들 명동회관에 있겠지..왠걸 "얄리"혼자 명동성당 가로등 밑에서떨고있군..

헐..세상에..아직도 아무도 안왔나..

얄리도 직장 눈치보며 나왔다는데..한명은 미안하게 왔다가 그냥 갔다더군..흠..

어쩌나..미안해요. 일홍님..정말로..

 

하여튼 늦게 재민이가 나타났다.. 직장 새내기가 눈치도 없이 나온건..

시샵이란 의무 때문이겠지 고생이 많구나..재민아..

 

마니..기분이 가라 앉는다.. 한번 이 모임을 잘 이끌어 갈려구 일주일에 한번

꼭꼭 만나 같이 회의하고 했건만..흠..

내가 이끄는 소모임은 가 보면 알테지만.. 허전 썰렁 그자체이다.

나혼자 글을 다 써올리기엔..공간이 너무 크다..

 

다들 바쁜 일상속에서 살아간다..다들 힘들고..

하지만 가끔 의무나 권리는 잊지 말았으면..

나도 잘 하는것은 없지만.. 시샵에게 미안한 맘이 들어..

 

아마..나처럼 적응 잘 못하는 이는 조만간 결판을 낼지 모른다..

하지만.. 좋은 인연은 잘 간직하고 싶은데..

 

하느님이 주신 인연이니..

 

오늘 너무나 썰렁한 정모였지만..

재민이랑 얄리를 만나 함께해서 좋았구..억지로라도 영화표구해 함께봐서 좋았다

"잔다르크" 처럼..

"눈에 보이는 것을 믿자. 내가 보고싶은것만 보지말구.."

위의 말은 긍정도.부정도 아님을..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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