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활낮교중미사성가기록

2009. 5. 27. 오후 3:30:23

글자
홍영삼 고르넬리오 형제님께서
2007년 부활 대축일 교중미사 성가에 대해 남기신 기록
 






우리 광장동 성당의 2007년도 부활대축일 낮 교중미사의 성가대 공연에 대한 감상을 남깁니다. 항상 성가대 자리 서 있던 터라 신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는지 궁금하던차에 이번에 신자석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었다. 앉았던 자리는 신자석의 정중앙에서 3-4석 좌측으로 이동한 장소인데 성가대의 공연을 감상하기에 가장 적당한 장소라고 생각하였다.

이정범 데레사 지휘자의 지휘로 반주자 1명과 소프라노 9명, 알토 9명, 테너 6명, 베이스 6명이 참가하였다.

어느 정도 성가대 규모가 되기 때문에 마이크는 사용되지 않았다.

미사전례곡으로는 강수근 (신부님)의 국악미사곡이 선택되었다.

가톨릭 성가 130번의 입당송을 성가대와 함께 모든 신자들이 힘차게 불렀다.

미사가 시작되고 곧 Kyrie가 불러졌다. 잔잔한 부분에서 주님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의 심정이 잘 표현되었다.

신부님에게 미사곡 악보가 준비되지 않으신듯 여기 저기 찾으시다가 악보를 못 찾으신듯한 상태에서 Gloria의 선창을 부르셨는데, 여러번 불러 보신 듯 무리없이 소화를 해내셨고,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는 성가대의 힘찬 성가가 이어졌다. 중간 부분에서 테너와 베이스만 부르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은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Gloria가 Dm 화음에서 D화음으로 아멘을 부르며 끝날 때까지 신부님과 모든 교우들은 자리에 서서 성가대가 아름다운 선률에 실어 불러주는 기도의 노래를 주님께 바치는 마음으로  함께 하였다.

화답송의 후렴은 성가대가 합창으로 솔로는 정영순 세실리아 자매가 불렀는데, 가사 전달에 문제 없을 만큼 음량은 충분하였다.

알렐루야의 후렴은 성가대가 합창으로 솔로부분은 테너 베이스가 모두 불렀다. 듣기 좋고 부드러웠다.

강론은 이샹향 사도요한 신부님이 해주셨는데, 시작때 옆 사람들과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라고 인사하도록 하여 주셨는데, 이는 오늘 미사의 의미를 잘 깨우치도록 해주시고자 하심이셨을 것이다. 예수님 탄생으로부터 부활하실 때까지의 여정과 의미를 요약하여 주셨다.

봉헌성가는 가톨릭 성가 129번과 130번을 불렀다.

Sanctus는 힘차고 매우 훌륭하였다.

Agnus Dei는 강약 조절이 잘 되었고 매우 훌륭하였다.

성체성가로 교우들과 함께 부른 가톨릭 176번은 테너 파트가 연습이 다소 부족한듯 보였다. 고음 부분에서 화성이 약간 흔들렸다.    

파견성가는 가톨릭 성가 135번을 4절까지 불렀다.

미사가 끝난 후에 부활삼종기도와 선교기도문을 바쳤으며, 많은 신자들이 자리에 앉아 듣는 가운데 성가대에서는 헨델의 알렐루야를 선사하였다. 마지막 아멘을 부르기 직전 잠시 성가가 멈춰진 것을 노래가 마친 것으로 알고 교우들은 박수를 치기 시작하였고 아멘을 다 마친 후까지 박수는 이어졌다. 음이 상당이 고음이고 박자도 빨라 어려운 노래인데, 박자를 놓지지 않고 끝까지 불러준 성가대에서 박수를 보낸다. 교우들이 자리에 지키고 앉아 알렐루야를 들어 줄 수 있도록 말씀해 주시고 여러가지 칭찬을 해주신 주상배 안드레아 주임신부님께 감사드린다.

마이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교우들과의 합창부분에서는 성가대 소리가 약하게 들렸다. 특히 저음 파트인 베이스와 알토 소리는 상대적으로 음의 전달이 테너나 스프라노 보다 더 어려웠다. 올갠 반주는 전주 부분에서 매우 작게 들렸다.  

전반적으로 성가대 단원들은 지휘자의 지휘에 잘 따라 주었으며, 신자들이 느낄 만한 문제있는 부분 하나 없이 본당수준의 성가대로서 기대되는 수준에 대하여 훌륭하게 공연하여 주었다. 강약 조절이 잘 된 곳 여러 부분에서 성가의 깊이가 있었다. 단지 단원들의 키가 들쑥날쑥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키 큰 단원을 가장자리로 배치하여 키를 맞춰주면 산만하지 않고 가지런한 모습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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