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레지오의 행사(교본 제30장:260-269면)
꾸리아를 비롯한 평의회는 소속 단원들로 하여금 친교를 통한 일치의 정신을 기르고 성모 신심을 돈독히 할 의무가 있다. 그러한 목적으로 레지오 마리애는 다섯 종류의 행사를 두고 있다. 곧 아치에스, 연차 총 친목회, 야외 행사, 쁘레시디움 친목회, 토론 대회이다. 이 모든 행사에 공통되는 점은 레지오의 기도문을 반드시 바친다는 것이다.
아치에스(Acies)는 라틴어로 '전투 대형으로 늘어선 군대'인데 레지오 마리애에서는 성모님께의 '봉헌 사열식'을 뜻한다. 레지오는 성모 신심을 매우 중요시하므로 매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을 전후하여 이 행사를 갖는다. 아치에스는 레지오의 행사 중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행사이다. 단원들은 이 행사로써 성모님께 대한 충성을 새로이 다짐하고 성모님께 전구하여 한해 동안 악의 세력에 대항할 힘과 축복을 받는다.
아치에스의 핵심 부분은 벡실룸 깃대를 잡고 "저의 모후, 저의 어머니시여, 저는 '오직 당신의 것'(totus tuus)이오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옵나이다."라는 봉헌문을 낭독하는 것이다. 단원들은 성모님께 바치는 이 봉헌문을 형식적으로 읽지 말고 그 내용을 마음에 새기면서 낭독해야 한다.
연차 총 친목회(Annual General Reunion)는 아치에스 다음으로 큰 행사이며 가장 먼저 실시한 레지오 행사이다. 레지오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성모상을 모시므로 12월 8일을 전후하여 이 행사를 갖는다.
연차 총 친목회의 목적은 친목과 일치의 정신을 기르는 데 있다. 이 행사는 자축(自祝)의 성격과 단원들 간의 유대의 성격을 띠고 있다. 진행 순서에는 여흥뿐 아니라 레지오와 관련된 체험담, 각 쁘레시디움의 현황과 단원 소개도 곁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단원들 간에 친교를 위한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도 배려해야 할 것이다.
야외 행사(Outdoor Function)는 옥외 행사라고도 불리는데 꾸리아나 쁘레시디움의 행사로서 의무적인 것은 아니다. 이 행사는 소풍, 순례 또는 운동회 등 다양한 형태로 개최될 수 있으며 협조 단원도 초대하는 것이 좋다.
쁘레시디움 친목회(Praesidium Function)는 9월 8일 성모 성탄 축일을 전후하여 각 쁘레시디움별로 실시한다. 몇 개의 쁘레시디움이 공동으로 개최할 수도 있다. 이 행사에는 협조 단원뿐만 아니라 협조 단원 후보자도 초대할 수 있다. 쁘레시디움 친목회의 성격과 진행 순서는 연차 총 친목회와 비슷한데 레지오에 관한 질의 응답이나 훈화 등 레지오에 대한 내용이 하나 정도는 포함되어야 한다.
토론 대회(Congress)는 꾸리아나 꼬미씨움에서 대개 2년에 한 번씩 하루 종일 개최하는 레지오 행사이다. 토론 대회에서는 하루를 몇 등분하여 여러 차례의 회합으로 나누고, 매 회합에서 다른 주제를 다룬다. 각 주제에 대한 토론은 미리 준비한 사람의 간략한 주제 발표로 시작된다. 진행 순서에는 반드시 영적 지도자나 평신도의 특별 강연이 있어야 하며 성체 강복으로 마무리한다. 이 행사의 대상은 모든 단원들이나 쁘레시디움 간부들이다. 참가자 모두가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그런데 소요 시간과 공부가 부담이 되어 오늘날 각 본당에서 토론 대회를 개최하는 평의회가 거의 없는 실정이므로 교구에서 주관하는 레지오 학교나 상급 평의회에서 토론 대회를 갖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단원들은 아무쪼록 레지오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단원들과의 친교와 일치를 도모하고 성모 신심 앙양과 레지오 전반에 대한 지식을 터득하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