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인식하라

2011. 3. 27. 오전 5: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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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인식하라

"자기 자신으로부터 우리를 갈라놓는 낭떠러지를 극복할 수 없다면, 달나라 여행을 할 수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의 낭떠러지로 가는 여행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여행이 없다면 다른 여행들은 아무 소용이 없을 뿐 아니라 해롭기까지 하다"(토머스 머튼) 인간이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여 우주 여행이 눈앞에 다가온 것처럼 보이고, 기술 발달에 대한 낙관이 환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게 되자, 트라피스트 수도회(1664년에 창설된 시토 수도회의 분파로 금욕과 엄격한 침묵을 지킨다) 수도승이며 작가인 토머스 머튼은 위와 같이 경고했다. 최근에 어떤 여성이 옛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성공한 사업가인데, 그녀가 임신을 하자 떠나 버렸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선망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그의 이미지에 자그마한 흠집이라도 내게되면 그는 몹시 잔인해진다. 그는 자신의 이런 행동이 남들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 전혀 깨닫지 못한다. 이런 행동은 그가 자신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떠나와 있는지를 말해준다. 그는 지구의 반을 여행하며 야심을 키우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은 발견하지 못한다. 그는 외적인 성공으로 인해, 숨어 있는 자신의 약한 면과는 만나지 못한다. '나'로부터 갈라놓은 이 낭떠러지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그에게는 진정한 행복이 없다. 그는 계속해서 남들에게 상처를 입히게 될 것이다. 그가 스스로를 자기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무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뮌헨의 정신과 전문의인 알베르트 괴레스의 표현대로라면, 그는 자신의 주변에 '칭송하는 난장이 부대'를 거느려야만 한다. 그는 자신의 본모습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것을 거부한다. 당장은 성공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국 그는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고 이 세상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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