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원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구역의 형제,자매님들과(성당에모여 버스를 타고)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계획은 07시30분에 출발하려 하였으나
버스 기사님이 성당을 잘못알아 엉뚱한 성당에서 기다리시는 바람에
8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출발할수 있었습니다.
다행이 차가 막히지 않아 풍수원에 도착해보니 09시30분....
우리가 도착하여 막 주차를 하고있는데.
마천동성당의 레지오팀 190 여 명이 버스4대를 동원해서 들어오고
뒤이어 여의도성당, 수원교구 용인보라성당,문정동성당, 등 많은교우들이 오시더군요.
도착한 주차장에는 시설이 잘된 깨끗한 화장실과 그곳 교우들이 농사지어 준비하신
여러가지 농산물을 판매하는 간이 건물이 있었고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지어졌으며 한국인 사제의손으로 지은 건물로는 첫번째라는 풍수원성당이
제 어린시절 고향에 있던 그 성당을 떠올리게하는 모습으로 그곳에 우뚝 서있더군요
(풍수원성당) 김승오(아오스딩)주임신부님
성당을 끼고 돌아가면 유물전시관이 있고 그 뒤로는 사제관과 식당이있었는데
수백명이 한꺼번에 식사할수 있도록 준비가되어있었습니다.
미사시간은 10시에 교중미사, 11시에는 순례자들을 위한 특별미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알림판 밑에는 11시미사에 참여하는 본당명이 적혀있었고요..
(마천동성당, 문정동성당, 여의도성당, 보라성당,그리고...우리구역,)
우리 순례자 일행은 10시 미사가 시작되기 전에 각 본당 단위로 십자가의길 기도를 시작하였는데
도착은 제일먼저 하였으면서도 어찌하다보니 우리구역이 제일 마지막에 뒤를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언덕에는 예수성심상이 두팔을 벌리고 교우들을 맞이하는데
그곳에서 예수성심께 천하만민을 바치는기도를 바치고(옛날식 기도문으로 적혀있더군요)
바로 그곳에서부터 야외 14처로 십자가의길이 시작 되는데
여기에서 차례를 기다리느라 시간을 많이보냈습니다.
14처가 끝나는 언덕 중턱에 도착하면 정규하 신부님과 르메르신부님의 산소가 있습니다.
산소 위에는 묵주동산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가끔 산상 미사를 드릴때도 있는것 같았습니다.)
우리일행은 버스안에서 이미 묵주기도를 바쳤고 또한 11시 미사시간을 맞추기위해 생략하고
바로 성당으로 내려왔고 이어서 11시 미사가 시작되었는데...
(미사준비모습)
(준비과정을 살펴보시는 신부님)
(준비가 거의 끝나가는모습)
신부님께서 말씀을 얼마나 조리있고 재미있게 잘하시는지 강론말씀이 지금까지 머리속에 남아있답니다.
성당을 지을때 무진 고생을 하셨다는 말씀..
산골이라 차도없는 상황에 인력으로 성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나무를 베어 목도를 하여 나르고... 기술자도없어
중국인 교우 기술자를 데려다가 벽돌을 직접구워서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1km거리를
벽돌을 머리에 이고 앞치마에 담아 머리가 다 빠지도록 나르셨다는말씀..
그리고 멀리 강릉주변의 교우들까지 가을일을 마치고 도와주려고 15일을 걸어서 찾아오셔서
겨울동안 도와주고 봄에는 농사를지으려고 다시15일을 걸어서 강릉으로 가셨다는말씀..
지금 교우들은 그렇게 할수있을까...
그런데 성당을 지었던 그 2년이 농사가 풍년이들고 가장 잘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하느님께서 그 정성을 보아 축복을 주신것이 아닌가 합니다.
미사가 끝나고 식당으로 이동하여 식사를하는데 교우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
1층과 2층식당을 모두 사용하였는데 밥맛은 또 왜그리 좋은지 ...
식사를 마치고 유물전시관과 주변을 둘러보고 주차장에 마련된 농산물 판매소에서
각자 필요한 농산물들을 사고 그곳 에 자리를펴고 가져갔던 소주,음료수 등을 한잔씩 하고나니..
오후3시...다시 귀가길에 올라
버스를 타고 성당에 도착하니 차가 얼마나 막혔던지 6시30분 ..
신부님께 보고하고 각자 집으로 ... ^-^
댓글 3
옛날 어릴적 성당에 갔다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과 같이 벽 제대가 있고 그 앞에 또 제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방석을 깔고 앉아서 미사를 드린다는 점이고 제단위와(지성소) 신자석의 경계가 있어 영성체 때에는 그 경계대 앞에 무릎을 꿇고 성체를 영하는데..예전에는 성체를 직접 입으로 모셨는데.. 지금은 손으로 모신다는점만 빼면 완전히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었답니다..^-^
원래 피정가서 먹는 밥이나 성지순례 가서 먹는 밥이 맛있습니다. ^_^ 저도 작년에 다녀 왔는데... 뒤에 유물 전시관도 찍어 오시기 그러셨어요. 은총 많이 받으셨겠네요.
위의 성당사진과 신부님 사진은 풍수원성당 홈페이지에서 퍼왔구요.. 아래 사진들은 휴대폰으로 찍었습니다. 단체로 이동을 하다보니 더 찍을 기회가 없더군요 ^-^ 옛날 교우들의 신앙에 대한 신부님의 강론말씀에 감동 많이 받고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