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꾸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4]
히데요시 중신들의 충성(忠成)
누가 진정한 충신(忠臣)인가?
일본의 역사에서, 17세기 초에 있었던 세끼가 하라 전쟁은 매우 중요하다.
몇 백년간 계속 돼 온 영주들 간의 분쟁이, 그 전쟁을 끝으로 평화와 번영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그들은 군사강국이 되었고, 그 힘을 바탕하여 세계 제 2차대전을 일으키게 된다.
좋은 칼과 좋은 말이 있으면, 달려 보고 사용하고 싶은 것이 인간 아니던가?
약 250년의 평화속에 축적된 막강한 군사력은, 어떤 야망을 꿈 꾸고 또 펼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전쟁이 없어 급속도로 팽창한 인구는, 그들 섬나라 일본을 불안스럽게 했을 수도 있다.
나는 전편에서 도꾸가와의 교훈을 말했다.
그는 오래전 옛날을 산 사람이지만, 그가 남긴 교훈은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오늘의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글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토록 한다.
작게는 나 한사람, 크게는 회사라는 공동체, 그리고 국가 역시 예외일 수 없다.
그저 심심풀이로도 무방하며, 그래도 무엇인가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얻을 것이 많을 것으로 안다.
그래서 오늘도 회사 경영자는 물론, 직원들 교육용으로 활용 중이겠지만.....
히데요시는 일단 전국을 장악하여, 소위 말하는 천하통일을 이루었는데.
그러나 마치 모래위에 쌓은 성 같아서, 언제 어떻게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하고 불안한 성이었다.
그는 분명 걸출한 장수였지만, 무력 외의 방법은 몰라 그것이 한계였고 최선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도꾸가와는 달랐다.
이 글 시리즈 처음에 밝혔듯이, 그는 평생 동안 수 많은 인고와 시련을 통해 그것을 터득했다.
그리고 난세를 종식시킴과 함께, 영원한 항구적인 평화를 소망하며 그 방법을 찾고자 고뇌했다.
그를 위해 혀를 깨물며 히데요시에게 굴복도 했으며, 그의 입지를 넓힐 기회를 포기한 일도 많았다.
그러나 그런 도꾸가와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자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측근 중신들 조차 이해 못하고 불만스러워 했으니, 다른 이들은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그런 때에 히데요시의 죽음으로, 잿속에 묻혔던 불씨들이 서서히 다시 타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히데요시의 최대 큰 약점은, 도꾸가와나 다른 영주들 처럼 누대에 걸친 충신들이 없다는데 있다.
그는 애당초 시골 촌뜨기였는데, 노부나가를 만나 벼락 출세하여 가문의 뿌리가 없었던 때문이다.
그래서 직접 양성시킨 몇몇 장수들 외에는, 힘으로 굴복시켜 수하에 거둔 믿기 어려운 영주들 뿐이었다.
그들은 힘이 있을 때는 충성을 바치다가도, 힘을 잃으면 언제라도 배신할 것이 틀림 없었다.
그리고 히데요시 죽음으로 권력이 무력화 된 지금, 전국이 다시 난세로 돌아 간다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도꾸가와는 그것을 진작부터 크게 걱정했다.
그리고 히데요시 가문의 많은 중신들과 장수들 역시, 자신들의 천하가 무너지는 것을 바랄 이유가 없었다.
그 당시 히데요시에게 미쓰나리란 참모격 중신이 있었는데, 비상한 머리 하나로 총애를 듬뿍 받았었다.
그는 도꾸가와 보다 젊었으며, 히데요시 가문에서 언제나 반 도꾸가와를 외치는 대표적 인물이었다.
하지만 히데요시는, 미쓰나리의 말을 대부분 들어 주면서도, 도꾸가와 타도 주장 만큼은 못 들은체 했다.
그는 지나친 주장을 잘난체 고집한 일들이 많아, 같은 진영 여러 영주들은 그를 그다지 좋아 하지 않았다.
그가 또 크게 인심을 잃은 것은, 조선전쟁 전황 보고를 하면서 자신이 싫어하는 장수들의 전공을 폄훼했다.
즉, 자신에 우호적인 장수들의 것은 후하게 보고하고, 미운 장수들은 전공을 사정 없이 깎아 버렸던 것이다.
히데요시 측근에 있으면서, 그렇듯 사실과 다르게 편파 보고를 하여 여러 장수들의 분노를 샀다.
그리고 미쓰나리가 미워 한 장수들은, 대부분 도꾸가와 측과 우호적인 장수들이었다.
그들은 훌륭한 전공을 세웠는데도, 저들과 우호적이라는 사실 때문에 비난과 함께 불 이익을 당했던 것이다.
미쓰나리에게는, 가문을 위협하는 도꾸가와를 옹호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도꾸가와 타도와 그를 두둔하는 장수들을 싸 잡아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미쓰나리가 제일 미워하는 장수는 가또 기요마사(加藤淸正).
가또는 임진왜란시, 잔혹하기로 또 용맹스럽기로 이름을 떨쳤는데, 히데요시 오른 팔 격의 최고 장수이다.
따라서 그가 우리에게 끼친 해악은 매우 컸지만, 일본 입장에선 아무튼 훌륭한 장수일 수 밖에 없다.
가또는 울산 방면으로 진격하여 문경 새재를 넘었다던가...
그리고 김해 방면의 장수는 구로다 나가마사(黑田長正), 그리고 고니시 유끼나가(小西行長)
이들은 히데요시가 직접 양성한 시동 출신 장수들이며, 대국 영주로서 무력과 영향력 또한 당연히 막강했다.
그리고 고니시의 장인이 대마도 영주였는데, 가까운 조선과 무역을 하여 재미를 보고 있었다.
그래서 조선과의 전쟁을 원치 않았고, 사위 고니시에게 전쟁을 하지 않도록 주문했다는 일화가 있다..
가또와 구로다는 도꾸가와를 가까이 했으나, 고니시는 전쟁 반대 오해 때문인지 미쓰나리와 가까이 지냈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은, 도꾸가와 측과 우호적인 장수들의 충성심이다.
당시 히데요시의 주요 중신 및 장수들 일부가, 도꾸가와 가문과 오래전부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것을 미쓰나리와 여러 중신들이 강하게 비난했지만, 가또를 중심으로 한 장수들은 그들을 무시했다.
가또 기요마사는 어떤 인물인가?
소년시절 체격이 장대하고 힘이 좋아, 대장간에서 망치질을 하던 중 히데요시의 눈에 들어 시동이 되었다.
시동이란 항상 주군(主君 :히데요시)과 같이 지내면서, 엄격한 무사 양성성과정을 밟는 소년들을 말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능력이 인정되면, 장수로서 전투에 참전하게 된다.
그래서 히데요시의 은혜를 크게 입어, 부모처럼 따르며 목숨을 바치는 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알았다.
당시 각 영주들 모두가 그 방법으로 충성스런 가신들을 양성했으며, 시대적 무장 가문의 관행이기도 했다.
그리고 영주마다 시동들을 많이 두었는데, 대국 영주들 경우 10명이 넘었다.
따라서 가또에게 히데요시는 친 부모이상이었다.
조선 전쟁 중 젊은 애첩이 많은 늙은 히데요시를 위해, 틈틈이 호랑이를 잡아 보약을 만들어 보냈다던가.
그렇듯 충직했던 가또가, 히데요시가 죽은 후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히데요시는 아들이 없었는데, 늙어 말년에 애첩에게서 히데요리를 얻었다.
그래서 그가 죽을 때 히데요리는 겨우 여덣 살.
그 히데요리가 상속자라 해도, 모래성 같은 전국의 통치자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히데요시가 도꾸가와에게, 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돌봐 달라고 한 부탁도 그 자체부터 무리였다.
히데요시는 죽기전에, 히데요리의 후견인으로 도꾸가와에게 신신 당부를 했던 것이다.
도꾸가와가 뒤를 봐 주면, 히데요리 가문을 위협하는 다른 적수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도꾸가와는 히데요시의 그 당부에 혼쾌히 응하여 약속을 했다.
그리고 그는 그 약속을 지키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군웅이 할거하는 전국시대에, 권력이란 것이 그렇게 자로 잰 듯 약속한 그대로 굴러 가겠는가?
가또의 걱정과 고민이 바로 그에 있었다.
그는 히데요시 생전 그의 비밀 명령에 따라, 도꾸가와에게 호의적으로 최대의 예를 다했다.
그리고 그를 가까이 지내며, 대단히 훌륭한 인품의 장수임을 알고나서 진정으로 존경하고 있는 오늘이다.
가또는 도꾸가와에게. 히데요시와의 약속을 지킬 것인가를 물었다.
그때 그는, 히데요리가 몇 백년 전쟁의 난세를 끊고, 진정한 평화를 이룰 수 있겠느냐 오히려 반문했었다.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미쓰나리 일파들을 잘 다독이고 자제시켜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쓰나리와 친하지 않은 가또는, 자신과 친한 영주들을 불러 상의했다.
미쓰나리는 틀림 없이 말을 듣지 않을 것이므로, 자신들이 히데요리의 주군 가문을 지킬 수 밖에 없다고.
그것이 훗날을 염려했던 히데요시의 참 뜻이며, 도꾸가와에게 의탁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생전의 히데요시가, 자신 이후의 가문을 걱정하지 않았을 까닭이 없다.
그런데 그는 미쓰나리를 적극 누르지 않았으며, 그러면서도 가또 등을 제일 큰 영주로 만들어 준 것이다.
그 결과 가문내에선, 항상 양파로 갈려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아마도 그는, 천하를 계속 자신의 가문이 주도하길 바라면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려 한것이 아니었는지?
여하튼 오늘의 가또는.
대세는 이미 도꾸가와에게 기울어지고 있으며, 그것을 막을 자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다.
미쓰나리 처럼 그에게 무모하게 도전할 경우, 큰 전쟁을 피할 수 없는데다 결과를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세상 인심은 항상 강자에게 유리하여, 만약 패전하면 히데요시 가문은 흔적도 없을 것이었다.
따라서 위험하고 불확실한 도전은, 주군 가문을 멸망시킬 수 있는 모험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를 도와 가문 존속을 확실히 하고, 히데요리를 잘 키워 대를 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 경우 도꾸가와는 의리를 꼭 지킬 것이며, 주군 가문을 보호해 줄 것은 의심할 필요조차 없다.
그리고 가또와 그 동료 중신들이, 도꾸가와 편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었다.
그들과 미쓰나리 관계는 물과 기름 같아서, 죽이고 싶도록 미쓰나리를 싫어했고 미워한 때문이다.
게다가 그를 총대장으로 받들어, 그의 지휘에 따라야 하는 일은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미쓰나리 일파 중신들은 가또들과 정반대의 생각이었다.
군사력도 또 명분도, 도꾸가와에게 절대 뒤지거나 약하지 않다는 것이 미쓰나리의 주장이었는데..
당시 영주들의 세력 분포는 그 주장이 맞지만, 자신과 도꾸가와의 인품과 전략차이를 그는 모르고 있었다.
그는 히데요리를 내 세워, 도꾸가와 타도의 기치를 세우면 가문내 영주들이 호응할 것이라 생각했다.
자신은 비록 영주들에게 인심을 잃었다 해도, 히데요시에 대한 충성을 호소하면 따를 것으로 믿은 것이다.
미쓰나리 역시 시동 출신의 중신인 만큼, 히데요시 가문을 위해 목숨을 걸고 그 일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방법이 다를 뿐, 그들 모두가 주군인 히데요시 가문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것은 가문의 중신으로서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고, 그 때문에 죽느다 해도 좋다는 충성심까지 똑 같았다.
히데요시 가문에 충성을 바침에 있어, 양측의 중신들은 서로의 생각들이 그렇듯 극명하게 갈렸던 것이다.
그에 대한 도꾸가와 생각은 어떠했는가?
그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항상 평화를 바랬으므로 누구와도 전쟁할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항구적인 평화에 장애가 되는 일들은, 절대 덮어 두어선 안 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는 장애 요소들이 부지기로 널렸으며, 그것들을 쓸어내는 일은 불가피한 일이라 생각했다.
다시 말해서 전쟁의 싹이 되는 모든 것들은, 일본에서 말끔히 청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인 것이다.
다만, 피를 흘리는 청소는 한번으로 끝내야 한다며, 그래서 그 방법을 위해 고심에 고심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부처를 신봉하는 만큼, 피를 덜 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여러 영주들과 히데요시 가문에 통지를 보내어, 자신은 평화를 원한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던 것이다.
하지만 도꾸가와는, 모처럼 찾아온 고승에게 크게 야단을 맞고 그 일을 중지했다.
그리고 미쓰나리는 그것을 음흉한 계략으로 치부하여, 크게 비웃으며 계속 영주들을 포섭하느라고 바빴다.
미쓰나리는 자신의 뜻에 선뜻 응하지 않으며 망설이는 영주들에게.
주군의 유자 히데요리를 앞 세워 공문을 보내면서, 어려도 주군의 명령이 아니냐며 호통을 치기 일쑤였다.
그는 또, 각 영주들이 도꾸가와를 의심하도록, 사실과 다른 거짓된 흑색 선전도 교묘하게 활용했다.
그 때문에 사실여부를 확인하려는 영주들도 있었지만, 도꾸가와는 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렇듯 귀가 얇아 남의 말에 흔들리는 자들은, 평화의 장애물인 쓰레기일 뿐이라는 고승의 충고인 것이다.
제대로 열린 눈과 귀가 있는 영주들은, 그 따위 유언비어에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갑자기 변한 도꾸가와의 태도는, 자기 편으로 할 수 있었던 여러 영주들을 미쓰나리 편으로 돌려 세웠다.
그래서 그것을 걱정하는 중신들과 장수들에게, 도꾸가와는 끝까지 초연한 자세를 유지했다.
이미 모든 것을 신불(神佛)에게 맡겼으며, 신불께서 자신을 버린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결국 전 일본이 크게 두 세력으로 갈리게 되었다.
오래되어 나의 기억이 흐리지만, 아마 당시의 소국 영주들 대부분은 미쓰나리 편이었다는 기억이다.
엄청난 영지를 소유한 도꾸가와를 패망시키고, 그들에게 영지를 모두 나누어 주겠다는 미끼 때문이었다.
따라서 도꾸가와는 자신의 영토 군사들과, 가또를 비롯한 히데요시 측 중신들 몇몇의 군사들이 전부.
그래도 그들은 대국의 영주들이어서, 전체적 군사력 비교는 그리 큰 열세는 아니었다.
그것은 또 싸움에 들어 갈 경우, 전략과 지휘등의 전투력 효율성에서 크게 차이가 날 것임은 물론이다.
중세 유럽의 십자군들이 혹시 그렇지 않았을까?
연합군들은 당연히 대장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다, 총 대장 미쓰나리에게 심복하지 않는 상태인 것이다.
그리고 조금만 전세가 불리해도, 전장 이탈도 마다하지 않는 기회주의 영주들이 태반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지장이며 백전불굴의 도꾸가와는, 그런 사정들을 손바닥 보듯 훤히 계산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오래전부터 변함 없이 신뢰를 보내고 있는, 가또와 그 동료 중신들의 군사들을 믿는다는 것일까?
그런데 단 한사람 모리 데루모도가 문제였으며, 그는 대국 영주인데도 그때까지 향배가 불투명했다.
그래서 미쓰나리는 그를 끌기 위해, 별에 별 미끼를 제공하며 유혹하고 있었는데.
그러나 그는 내심으로 도꾸가와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으며, 그래서 손을 내밀기만 하면 응할 것이었다.
하지만 도꾸가와는, 그가 어디로 가든 상관 없다는 듯 모른체 외면했다.
그것을 걱정한 가또가 도꾸가와를 찾아 왔다.
데루모도가 도꾸가와 편이 되면, 균형이 깨져 싸움이 되지 않아 싱겁게 끝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그게 평소 도꾸가와의 지론이고, 피 흘리지 않고 이기는 평화에 맞는 전략이 아니냐고 말했다.
도꾸가와는 가또에게 무서운 말을 했다고 한다.
평화를 모르는 자가 영주가 되면 평화를 이룰 수 없으며, 지금 평화를 아는 영주는 한사람도 없다고....
가또는 그 말을 듣고 그날 밤 한숨도 이루지 못했다던가.....
도꾸가와의 그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에서 연유한 것일까?
데루모도가 미쓰나리에게 붙을 경우, 양측의 군사력 균형은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
전쟁은 바람몰이와 같아서, 그가 그쪽으로 가면 이쪽을 불안하게 생각하여 배반 영주들이 나올 수도 있다.
옛날부터 모든 전쟁이 그랬으니, 이번 역시 다를 것이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가또는 같이 동조하고 있는 중신들을 만나 상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도꾸가와를 배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아직 망설이는 영주들을 설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들은 당시 쟁쟁한 대국 영주들이지만, 도꾸가와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
지금의 그들이 엄청난 넓은 영지를 소유하게 된 것도, 사실상 도꾸가와의 말 한마디에 그렇게 된 것이었다.
영지 조정시 미쓰나리의 강력한 반대가 있었지만, 히데요시는 도꾸가와의 주장을 들어 주었다.
그 때문에 그들은 강력한 대국 영주가 되었고, 지금 도꾸가와 편에서 전력을 다해 싸워 주려고 하는 것이다.
그에 대해 후세의 역사가들은, 먼 훗날을 내다 본 도꾸가와의 치밀한 전략이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그것은 본인 만이 아는 일, 여하튼 히데요시는 그 당시 도꾸가와의 영지 조정안을 크게 칭찬했었다.
댓글 9
점입가경이군요. 점점 더 재밌어집니다. 별님의 연재가 길어질 것 같은 예감이...
도꾸가와 일대기는 엄청난 분량입니다. 그리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놓고 싶지 않은 재미있는 책이지요. 지금 거의 20 여년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쓰는 것입니다만. 너무 오래되어 내용을 다 잊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오래 되었는데도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있는 내용들은, 그만큼 저의 뇌리에 깊이 각인될 정도로, 그 부분들이 매우 인상 깊었다.. 그런 뜻이 되겠지요. 그런데 원래의 본문은 기가 막히게 잘 썼는데 제가 그대로 옮기질 못하고 재미를 크게 떨어 뜨리고 있다는 아쉬움입니다...
다음편은 본문의 연장으로 그 유명한 세끼가 하라 전쟁을 쓰려고 합니다. 결국 양측이 크게 한판 벌이게 되는데, 그러나 그것으로 이야기는 끝나지 않습니다. 암튼..한번 기억나는 대로 두세편 정도 더 써 보겠습니다. 졸필임에도 재미있게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별님께서 별 말씀을... 정말 놀랍습니다. 저는 책을 보시면서 쓰시는 줄 알았어요. 이걸 다 기억으로만 쓰고 계시다니... 그리고 저도 그 책을 여러 번 읽어 보았습니다만 별님께서 양념으로 끼워주시는 해설 덕분에 재미가 배가 됩니다. 이 책을 안 읽은 방랑자님에게는 해설이 있어 더 좋으시겠지요. 근데 이 내용에 몇편 정도에 있는건데 제가 통 기억이 안나지요.^^
전 20대에 대망을 두번을 읽었고 30대 초중반에 각 한번씩 4번을...^^ 그리고 40대 초에 도꾸가와 이에야스란 제목의 책을 한번.. 그외에 다른이가 쓴 전기를 읽은 선배에게 또 들었으니...^^ 대화식 귀절 내용은 꼭 그렇지는 않겠으나, 그 의미와 뜻은 거의 틀리지 않습니다.
전 책을..특히 역사류를 좋아해서 삼국지 수호지 열국지등등 아주 좋아했습니다만, 대망 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쓰는 내용들은 거의 대망의 것이지만, 일부는 다른 책의 것도 혼용하여 썼습니다. 3편인가의 교훈 이야기가 몇권에 있는지는 모르나, 소제목 '미타의 빛' 이란 곳 그 내용이 있다고 기억 됩니다. 아마..히데요시의 관직명이 다이꼬 시절일테니, 그의 말년쯤 내용의 권수를 찾으시면 될 것 같군요..^^
제가 방랑자인지 몬지 하도 이름이 많아서..ㅎㅎㅎ 여하튼. 앞의 5편읽다가 이해를 못하여 돌아 왔습니다. 역시 앞부분만 보고 뒷부분 이제 봤습니다. 5편 계속 공부합니다.
방랑자님, 님의 닉네임 의미는 세계적으로 떠 돌아 다닌다는 뜻이지요..언듯 남성적 이미지이긴 합니다만..^^ 그런 고귀한 의미의 것을 겨우 4편 5편을 왔다 갔다 하시는데에 쓰시다니요..^^ 대략 윤곽을 잡아 보니까.. 이 시리즈? 는 아마도...약 10편까지는 써야 할듯 싶습니다..암튼 이왕 시작한 것이니..기억나는 대로 써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