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말씀을 상대공격 무기로?

외로운 별·2006. 9. 6. 오후 2:47:09
복음말씀을 상대공격 무기로?
게시판에서 흔히 보는 모습입니다만.
과연 이 시대의 교회가, 신자들에게 요구하는 믿음의 정의는 어떤 것일까요?
남들이야 뭐라 하든 오직 내 것만이 최고이며, 계속 옳다고 우기는 행실이 그것입니까?
또 우기다가 궁해지면, 상스런 어투와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짓이 정의입니까?
그런 더러운 시궁창에 말씀을 왜 끌어 들이는지?
저는 솔직히 성경 말씀을 암기하지 못합니다.
최소한 주요 장절이라도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마저 아직 여의치 못합니다.
다만 글을 쓸 때는 자료들을 인용하면 되므로 그 일만 겨우 가능합니다.
사실 신자라 자처하는 입장에서 부끄럽습니다만.
일부 교우님들은 서로 다투실 때, 툭하면 성경 장절들을 끌어 들이더군요.
그러니까 내 주장이 바로 주님 말씀이니, 당신은 빨리 손들고 항복하라 그런 뜻이겠지요. 
하지만 그 논쟁에 끼어들 정도의 상대인지라, 그 역시 그 정도 화력에 항복할 까닭이 없습니다.
그런 것을 자신만의 첨단 무기라 착각하여, 상대를 항복시키겠다는 발상은 정말 우습기만 합니다.
그런 보기 딱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으니 이건 희극이지요. 
저는 그런 교우님들께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내 주장만이 옳다고 고집하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어쩌면 나의 주장이 옳바른 정의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 못하십니까?
믿음의 정의와 가치관에 있어서, 나의 주장이 절대 '정의' 라며 자신있다 장담하시는 것입니까? 
그 결과는 의문을 제기하는 여러 교우들을, '비정의' 라 비웃고 낙인찍는 행위가 됩니다.
단지 논쟁에 지기 싫어 복음을 반박 무기로!
상대가 끝내 이해하지 못하면 멈추는 것이 옳습니다.
성경에는 같은 한가지의 일인데도, 여러 방법으로 표현된 말씀들이 많음을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 전체적으로 보면, 얼핏 다른 듯한 그 말씀들이 결국 동일한 의미로 집약이 됩니다.
그렇다면 발끈하여 쏘아 보낸 공격무기의 피해가, 결국 부매랑으로 되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잘 몰라 그르치는 이들을, 바르게 가르쳐 주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반응이 아니라면, 강제할 권리도 또 필요도 없음을 아는 것이 겸양이며 지혜일 것입니다.
특히 다수가 원치 않는데도 고집하는 짓은, 정신병자들의 미친 짓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그게 주님 뜻이라면서, 자신이 미쳤음을 부인하는 짓 또한 그들 특징이기도 하지요.
주님께선 제자들을 보내시며, 말을 듣지 않는 고을에선 신발 먼지를 털라고 하셨습니다.
게시판에서 가끔씩 인신공격을 봅니다.
여하튼 이왕 공격하여 꼭 이기겠다면, 한층 더 강력한 첨단무기를 사용하시라 그것입니다.

복음 정도의 재래식 무기는 상대 또한 보유한 터라서, 절대로 상대를 무력화 시킬 수 없습니다.

 

오히려 조롱과 비웃음만 당하여, 애꿎게 말씀 주인이신 하느님만 욕되게 해드릴 뿐이지요.
따라서 별 뾰족한 방법이 없을 땐, 즉시 휴전하는 전략이 죄를 덜 짓는 좋은 방법입니다.

 

 

 

 

댓글 2

金光泰·2006. 9. 6. 오후 3:27:57

옳으신 말씀입니다.. 성서말씀과는 전혀 관계없는 논쟁을 벌이면서도 하느님을 끌어들이며 성서 말씀 퍼다 붙이는 행위 자주보았습니다. 요즘은 조금 줄어든 것 같더군요..정치얘기 했으면 정치얘기로 끝내고 감정싸움 했으면 순수하게 감정싸움으로 끝내야 하는데...거기에 예수님이 나오고 하느님 말씀이 나오고...하여간 코메디가 따로 없더라고요..ㅎㅎ

외로운 별·2006. 9. 6. 오후 8:11:26

게시판에서 논쟁만 생기면 지금도 그런 자가 틀림 없이 나옵니다. 이게 일반 게시판들과 다른 점이지요. 그런 자들의 평소의 행동을 보면 아니란 생각이구요.. 참으로 딱한 일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