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규칙

金光泰·2006. 8. 29. 오전 11:12:14
기본규칙  

- 국내에서 치러지는 바둑시합은 (재)한국기원이 제정한 "한국기원 바둑규칙"의 적용을 받는다. 여기서는 간단한 기본규칙을 10가지로 나누어 소개한다.
 
① 1회1수의 규칙 : 두 사람이 한 수씩 교대로 둔다. 즉, 한 사람이 한꺼번에 두 수 이상을 둘 수 없다.
   
② 착점위치 : 돌을 놓는 위치는 선과 선이 교차되는 점 위이다. 선 위나 선 사이의 공간에는 둘 수 없다.
   
③ 착점의 자유 : 반상위 361개의 점 위라면 어디든지 착점할 수 있다. 
 (※단, 이미 돌들이 놓여있는 기착점과 착수금지점은 제외) 기물마다 행마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장기나 체스와는 크게 구별되는 점이다. 
   
④ 일수불퇴(一手不退)의 규칙 : 일단 놓인 수는 절대로 무르거나 움직일 수 없다.
(※단, 통신바둑에서 키보드나 마우스 조작 미스로 인한 오착(誤着)은 예외)
   
⑤ 불계의 규칙 : 형세가 크게 불리하거나 역전의 승부처가 없을 때는 끝까지 가지 않고 도중에 기권을 표할 수 있다. 이것을 '불계패(不計敗)'라고 하는데, 예의 차원에서 높이 평가되는 관행이다.


 
⑥ 들어냄의 규칙 : 위 그림의 경우처럼 흑돌 4개가 백돌의 활로를 완전히 막으며 포위했을 때는 백돌을 반상에 들어낸다. 즉, 그림 B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따냄'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따낸 백돌은 흑의 포로가 되어 계가시 백집을 메우는데 쓰인다.
(그림에서는 잘못된 둘러쌈. 이렇게 활로를 완전히 봉쇄하지 못했을 때는 백돌을 따낼 수 없다.)

 
⑦ 착수금지점의 규칙 :바둑에서는 기본적으로 반상 어디에나 착점할 수 있지만 예외적으로 둘 수 없는 곳이 있다. 그림 A의 a처럼 이미 상대로부터 사방이 완전히 둘러싸여있는 곳에는 착점할 수 없다. (※예외 : 그림B의 b처럼 그곳에 놓아 상대의 돌 전체를 곧바로 따낼 수 있을 때는 백의 입장에서 착수금지점이 아니며, 오히려 흑의 착수금지점이 된다.)


⑧ 동형반복금지의 규칙 : 그림처럼 흑백이 맞물려 서로 맞따내는 형태를 하고 있을 때 적용되는 규칙. A의 흑1로 백 한점을 따낸 뒤 곧바로 B의 백2로 흑 한점을 되따내는 것을 허용한다면 C와 D처럼 다시 흑3, 백4로서로 되따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므로 이를 피하기 위한 규칙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A의 흑1 직후 백은 곧바로 B의 백2로 따낼 수 없으며, 다른 곳에 한 수 이상을 둔 다음 기회가 오면 비로소 백2로 되따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패(覇)'라고 일컬으며, 이 패를 놓고 벌이는 절충의 과정을 '패싸움'이라고 한다. 

     
           그림 1                   그림 2                      그림 3
             그림 4
                
⑨ 권리인정의 규칙 : 이 규칙은 다소 어려우면서도 바둑에서 가장 시비거리가 되곤 하는 상황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림1의 귀곡사(曲四) 형태. 여기서 갇혀있는 흑돌들은 모두 죽은 것으로 간주된다. 흑의 입장에서는 a나 b에 둘 수 없는 반면, 백의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a에 두어 그림2, 그림3처럼 패를 만들 수 있는 일방적 권리를 인정한 것이다. 단, 이것은 어디까지나 흑돌을 둘러싼 백돌의 삶이 완벽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즉, 그림4처럼 흑돌을 둘러싼 백돌도 미생일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럴 때는 그림2, 그림3의 수순을 거쳐 패싸움으로 쌍방의 삶이 결정된다. 
 
⑩ 공배와 가일수의 규칙 : 종국후 공배를 메울 때는 흑백이 교대로 메워야 한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공배를 메워나가다 발생할 
수 있는 가일수(加一手)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단, 쌍방이 합의한 상황이라면 자유로이 메울 수 있다
 
 
 
출처 : http://www.baduk.or.kr/ (한국기원)
 

댓글 6

봉달희·2006. 8. 30. 오전 11:15:47

그림 4처럼 패를하지 않고 끝까지 간다면 누구든 돌을 놓을 수가 없어서 결국 빅수로 끝나겠군요..

외로운 별·2006. 9. 1. 오후 3:56:06

허? 바둑 강의를 좀 해 볼까요? ^^ 그림 4는, 흑은 흑을 둘러 싼 백8점의 외곽 공배를 빨리 메꾸어 잡아야 합니다. 바둑이 아직 진행중이면 백이 먼저 그림2 수순으로 싸움을 걸어 그만큼 이득을 취할 수 있으니까요. 바둑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놔두면 백이 팻싸움에서 팻감이 없어 집니다. 귀곡사는 빅이 없으며 무조건 죽은 것으로 처리됩니다. 그래서 그림4경우 흑은 백8점을 빨리 잡아야 하고, 백은 팻감 있을 때 늦지 않게 싸움을 걸어야 하는 것이지요.

외로운 별·2006. 9. 1. 오후 4:06:15

그림 4는 외곽 백8점이 살아 있지 못하기 때문에 안쪽 흑7점에 먼저 패를 걸어 흑을 잡지 못하면 모조건 백이 죽게 됩니다. 만일 그림4 상태로 바둑이 모두 끝났다면 백이 패를 걸었을 때(그림3) 흑이 팻감이 없어 흑이 죽습니다.

金光泰·2006. 9. 3. 오전 7:28:26

저도 예전에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요.. 상수들이 옆에서 죽었다고 하는데도 끝까지 우겨서 (공배를 다 메꾸고 나서 그런법이 어디 있느냐고) 이겨본적이 있습니다. 흐흐흐 하수가 우기는 데는 꼼짝 못하더라고요.. 다 잡은 대마를 빅수로 살려줬으니 이길수가 있나요?? 더군다나 하수한테.. 이기고도 억울하게 졌으니 약이 바짝 올라서 이제 너하고는 다시는 안둔다고 하더군요..ㅋㅋㅋ

외로운 별·2006. 9. 5. 오전 12:05:55

바둑을 두다 보면 별에 별 희한한 수들이 다 나옵니다. 그래도 왠만큼 두는 사람들은 룰에 따라 문제 없이 처리가 되는데, 고스마님 같은 분 만나면 낭패지요..^^ 내기 하다 보면 잡은 돌 숫자를 슬그머니 속이는 사람들도 많아요..^^ 고수 게임에선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요..^^ 암튼 무조건 우기고 옆에 다른 사람이 없으면 우짤꺼요? 싸우기 싫으면 양보해야쥐~잉..^^

외로운 별·2006. 9. 5. 오전 12:11:18

하수들이 고수들과 게임 할 때는 패를 조심해야 합니다. 항상 몇개 정도는 패를 만들며 가는데 이득을 많이 볼 수 있으니까요.^^ 하수들이 제일 골치 아파 하는 게 패 아닙니까? 고수들은 패는 져 주면서도 바둑은 이기는 수를 많이 노리거든요. 하수들과의 접바둑에서는 그게 장사 밑천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