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컵 우승 실패 유감

외로운 별·2011. 1. 30. 오후 4:40:15

나는 솔직히 다른 스포츠는 관심없다.
오직 축구와 야구 뿐이며 그것도 A매치 아니면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축구를 특히 좋아 하여 시간 있을 때마다 유럽의 각 리그 게임을 몇 번이고 되 풀이 하여 보곤 한다.

내가 축구를 좋아 하게 된 것은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선수 때문이라 해도 과언 아닌 데
그 두 사람으로 인해 축구의 묘미를 알았고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의 현란한 풀레이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준 높은 경기만 보다가 국내 리그를 보면 재미 없어 우리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기도 하다.

나는 K 리그의 낮은 수준 책임 대부분이 감독들에게 있다고 본다.
그들은 지원이 미흡하다며 구단을 탓하지만 바로 그 구단을 이해시켜 끌고 가야 하는 사람이 감독 아닌가.
히딩크 감독이 그랬듯이 감독은 구단이 투자를 할 수밖에 없도록 먼저 능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런데 국내 감독들은 무엇 때문인지 선진 기술과 전술을 경험하고 배우는 데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즉, 세계적인 팀에서 장기간 지도자 교육과 경험을 쌓는 등의 투자를 해야 훌륭한 감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투자와 노력은 없이 미흡한 구단만 탓하면서 어쩔 수 없다며 현실에 맞추고 있으면 발전하기 어렵다.

이번 아시안 컵 결과에 많은 축구팬들이 크게 실망했을 것이고 나 또한 그랬다.
그러나 모든 경기가 다 그렇지만 승패에만 집착하여 무조건적으로 감독과 선수들을 나무라는 건 옳지 않다.
그러나 우승하지 못한 원인이 무엇인지 게임 내용을 돌아보고 또 일부 선수의 그릇된 태도 비판은 필요하다.

먼저 많은 축구 팬들이 지적하듯 인도전에 배스트 맴버를 풀 타임 뛰게 한 것은 누가 봐도 잘못된 일이었다.
호주처럼 8강 상대가 어떤 팀이 되든 우리도 자신감을 가지고 조 1,2위에 신경쓰지 말아야 했다.
조 1,2위의 실력 차이가 종이 한장에 불과한데 우리팀이 그 정도 때문에 굳이 무리할 필요가 있는가.. 이다.

이번의 우리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모든 국가들이 인정하는 역대 최강팀이라 더욱 그렇다.
따라서 8강 상대가 어떤 팀이 되든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임하는 것이 옳고 떳떳했다.
설사 우승을 못하더라도 모든 역량을 다 쏟아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했으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다.

조감독 전술의 특징은 무엇보다 90분동안 계속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빠른 패싱에 의한 중원 압박이다.    
따라서 타고난 체력과 장기간의 훈련으로 다듬어진 선수 아니면 90분을 소화하기 어렵다. 
오죽했으면 바로 그 전술의 본고장인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청룡 선수가 '만화 축구'라고 했겠는가.

당연한 결과로 인도전에서 풀 타임 뛴 선수들은 이란 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며 체력이 거의 다 고갈되었다.
유럽 리그의 강한 체력의 스타급 선수들도 2일 간격으로 뛰지 않고 감독도 출전시키지 않는다.
그런데 조감독은 우리와 비슷한 실력에 하루를 더 쉰 일본과 연장전까지 또 치열하게 싸우도록 만든 샘이다.

나의 이것은 결과가 나빴기 때문이 아니라 결과 이전에 애당초 조감독의 판단이 잘못임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비 선수들의 이해할 수 없는 계속된 패널티 에리어 내 반칙과 PK 골도 조감독 책임이라고 본다. 
도대체 '6경기에 4번의 반칙 PK 골'이 역대 어느 A매치 게임에서 있었는가.

그리고 일본전에서 기성룡 선수의 '원숭이 세레머니'는 그 무슨 해괴한 짓인가.
아시안 컵이 학교 운동장에서 몇몇 조기팀이 치르는 동네 게임인가.
기성룡 선수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국위와 국민들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음을 반성해야 한다.   

스포츠는 스포츠로 시작하고 끝나야 하며 다른 어떤 것도 섞이면 안 된다.
설사 다른 국가의 팀들이 그릇된 짓을 해도 우리는 성숙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옳고 그게 진정한 스포츠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기성룡 선수의 그 짓을 잘했다며 두둔하고 있으니 어쩌면 좋은가.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