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개신교인 862만명...' 발표
통계에 의문 제기 “현실 받아들이고 자성하자” 의견도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5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인구부문)’에서 우리나라의 개신교인이 860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내세워왔던 ‘1200만 성도’와 큰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이에 대한해석과 반응이 분분하다.
또 이번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각 종교별 신자수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순으로 10년 전과 변화가 없지만, 불교와 개신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하락한 반면 천주교의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05년 11월 1일 현재 약 4천7백만명의 한국인 중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인구는 2천497만명(53.1%)에 달했다. 총인구 중 불교 인구가 22.8%(1,072만)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 18.3%(861만), 천주교 10.9%(514만)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불교가 0.4%, 개신교가 1.4% 감소했고 천주교는 4.3% 증가했다.
그러나 이번 통계청 조사결과를 접한 교계 지도자들은 모두 예상 밖의 수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기총 직전회장 최성규 목사(순복음인천교회)는 “교회가 보다 성숙했기에 스스로 기독교인이라는 기준을 교회 출석여부에 두지 않고 제자훈련을 비롯한 실질적인 신앙생활의 수준에 따라 응답한 것 같다”며 기독교인 수가 급속히 하락한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또 최성규 목사는 “지금도 주변에서는 교회의 성장이 멈췄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으나 오히려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바른 인식”이라며 “교회 건물을 채우는 단순한 숫자개념에서 벗어나, 진정 예수님의 삶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 많아지고 있는 단계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덕교 총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도 통계청 결과가 실질적으로 피부로 느끼고 있는 기독교인의 분포와는 다소 다르다고 말했다. 오덕교 총장은 “통계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기독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 반해 이번 통계청 조사는 매우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며 “매년 교회수가 늘고 있고 특히 대형교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기독교인 숫자는 보다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덕교 총장은 “본인이 나름대로 접하는 통계를 볼 때 기독교인의 숫자는 1천만명을 훨씬 상회한다”며 “정부가 기독교와 가깝지 않아 다소 낮은 수치로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KNCC 박경조 회장은 “통계를 절대적인 지표로 삼을 수는 없으나 기독교인의 숫자가 준 것으로 나타난 것은 사실로 받아 들여야 한다”며 “교회가 이번 통계청 발표를 계기로 더욱 자성하고 실추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6. 5. 26. 크리스천투데이 / 김대원,류재광 기자)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