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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제주도 방언의 공시적 음운 구획선 설정은 현 재로 보아 어려운 일로 보겠고 어휘나 어법의 분포 양상에 있어서도 제주도 방언의 방언 구획을 몇 개로 잡느냐 하는 문제도 현단계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공통어계 어휘의 음운이 제주시:한림, 한림:서귀포, 서귀포:제주시, 한림:성산포 사이에서 어떤 특수한 언어지리학적 이질 음운을 찾아 보기 힘들고 가령 /A/ 계에 속하는 공통어계 어휘의 음운이 제주시 - 한림 - 서귀포 - 성산포 - 제주시에 공존하는 실정이고 제주도 중심부로 들어가도 색다른 음운 변동이 일어남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실정을 참작하여 필자는 본고에서 앞으로 설정하여야 할 음운 구획선의 한계를 잡는 하나의 예비적 시도로서 우선 공통어계 어휘의 음운이 제주도 방언 내에서 어떠한 공식적 음운 양상을 보여 주는가를 세별하여 보려 한 것으로 이러한 세별은 필자가 현지에서 입수한 약 1,350 어휘에 의거하였다.
방언 어휘의 음운 표기는 별계 표기법에 의거하며, 모음 자음의 각각에 따른 방법으로 방언 어휘의 음운 양상을 설정하였다.
제주도 방언의 명령법 어미 체계는 표준어와 매우 다르다.
표준어에 쓰이는 대표적 어미 형태인 "-아라~어라"가 사용되지만 의의와 기능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제주도 방언의 명령법 어미는 하대,평대, 존대의 세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구체적인 형태는 '-라'와 '-아~-어', '-밑서','-십서'이다.
◆ '-라'는 하대의 어말어미이다. 어간에 직접 연결되기도 하고 '-어시라/아시라','엄시라/암시라' 처럼 선어말 어미와 결합된 형으로도 쓰인다.
◆'-어시-~/-아시-'와 '-엄시-~/-암시-'는 동작상을 표현한다. 이들은 상호 대립되는 의미 자질을 갖는다. 앞 것은 '완료 종속상'이고 뒷 것은 '미완료 존속상'이다. 동작상이 체계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제주도 방언에서만 보이는 어미활용의 특징이다.
표준어의 대표적 명령법 어미 형태인 '-아라','-어라','-여라'는 표준어에서와는 다른기능으로 사용된다.
◆'-아/어/여-'는 회상법 선어말 어미이고, '-라'는 평서법 어미이다. 평대의 명령법 어미는 '-아~ -어'이다. '-아~-어'는 여러 서법에 두루 쓰이는 추상적인 언어형식이다. 반말체 어미 '-아~ -어'가 구체적인 서법이 되는 데는 그 위에 얹히는 억양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존대 대상에게 하는 청원 명령에는 '-밑서'를 쓴다. '밑'은 상대자에게 존대의 자질을 부여하고, '-서'가청원 명령을 표시한다. 나이나 사회적 지위 차이가 많은 경우에 쓰이지만, 별 차이가 없는 경우에 쓰이기도 한다.
◆존대 명령법 어미에는 '-십서'도 있다. '-십서'는 '-밑서'에 '-시-'가 결합된 것으로 이중 존대법의 형태이다. 주체존대의 '-시-'는 제주도 원래의 방언에는 없었으나 표준어의 영향으로 사용된 것이다.
또한 용언의 원형, 시상, 변칙 용언, 활용어미에 있어서의 'ㄴ'과 'ㅇ' 등에 대하여 표준어 및 고어와 대비하면서 고찰하였다. 그 결과 제주 방언의 활용어미 가운데 상당수가 고어형 그대로 보존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어형 그대로인 것과 고어형과 관련되는 게 드러난다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제주 방언은 용언의 기본형이 표준어와 색다르다는 점이 확인된다.
제주 방언은 그 서술형 어미 및 의미형 어미 역시 독특한 것이 드러나며, 변칙 용언 또한 표준어와는 차이가 있다. 시상보조어간(선어말어미) 또한 제주 방언에서는 유다른 모습을 드러내며,종결어미나 연결어미 밑에 맨나중 발음이 'ㄴ' 혹은 'ㅇ'으로 된 경우는 흥미로운 과제를 던져 준다.
사투리 1 "봅서게" "강정바당" "고단" "창원한 " "좀녀" "멘도롱헌"
해설 "보세요." "서귀포시 강정마을 바다" "고장(지역)" "슬픈, 애닯은" "잠녀(해녀)" "따뜻한"
사투리 2 <섰은 놈삐와 대맹생이> "섰은 놈삐로 대맹생이강 죽싸게 모사불카"
해설 "썩은 무로 머리를 신나게 때려버릴까."
사투리 3 <봉강이!> 어멍 : 가이 경 조들리지 말라게 갑돌 : 짜이가 먼저 나 조바부렀쑤다 어멍 : 무사들 경험시니? 갑순 : 어멍! 오라방이 내 책 대껴부런! 어멍 : 야이 촛지도 안해방 경험샤. 갑돌아 초자줘라 갑돌 : 알아수다 강 봉강오쿠다.
해설 어머니 : 그 애 그렇게 괴롭히지 말아라. 갑 돌 : 재가 먼저 날 꼬집었어요. 어머니 : 왜 그렇게하니? 갑 순 : 엄마 오빠가 내 책 던져버렸어요. 어머니 : 너 찾을려고 하지도 않고 그러니? 갑돌아 찾아줘라. 갑 돌 : 알았어요 가서 찾아올께요.
사투리 4 <"누게 있쑤광?"-제주 인사말>갑 : 누게 있쑤광? 을 : 누게꽝? 갑 : 나 갑순이 어멍 이우다. 을 : 아이고, 바싹언디 혼저 들어 옵써. 갑 : 고맙쑤다. 요새 어덩 살암쓰광? 어멍 아방 몬닥 팬안 했쑤광? 을 : 예, 아이들만 들러퀴지 아햄시민 허꼼 살아 질건디, 귀눈니 왁왁 이우다. 갑 : 아이들은 다 둥그리멍 커사 헙니께, 우리집 아이도 어디사 가신디... 을 : 경헌디 순자는 언제 비바리되영 시집 보낼 거꽝? 갑 : 혼 2~3 년 시문 갈껍주게. 을 : 경허나 저영허나 올 해 농사가 잘 되사 헐긴디 마씸. 갑 : 게매마심, 맨날 죠드라전 좀이 안왐쑤다. 을 : 내일 어디 안감시민 밭디 곧지 가게마씸? 갑 : 미안 허우다, 나영 아방영 영장밭디 갈거라부난... 을 : 미안 헐거 있쑤광? 경 바쁘시면 다음에 허꼼 도와 줍써게. 갑 : 경 헙써게, 도우멍 살아사 헙주게.... 을 : 물지가 언제꽝? 바당에 곧지 가게마씸. 갑 : 맸칠 이서사 헐거우다, 요샌 바당 쌔여부난.... 을 : 아촘, 정지에 풋죽헌거 이신디 맨도롱 헌때 허꼼 먹엉 갑써? 갑 : 아니우다, 이땅 아이들오만 줍써, 난 집이서 먹언 마씸. 을 : 경했쑤광? 재개 초잔 먹었쑤다? 갑 : 예! 영숙이네 아방 어멍 두가시도 놀래 와성게 곧지 먹었쑤다. 을 : 경했고나! 갑 : 아이고 이젠 가사 허쿠다, 강 아방 등땡이 고렵댄행게 맹심허영. 글거 주사허주, 경아녀문 어린 아이곧지 밖았티강 술만
해설 갑 : 누구 계십니까? 을 : 누구십니까? 갑 : 나 갑순이 어머니입니다. 을 : 아니, 몹시 추운데 빨리 들어 오십시요. 갑 :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어머니 마버지 모두 편안 하신지요? 을 : 예, 아이들만 뛰다니면서 귀찮게 하지 안았으면 조금 살 것 같은데, 귀와 눈이 멍해서 정신이 없습니다. 갑 : 아이들은 모두 뒹글리면서 자라야 합니다. 우리집 아이도 어디로 갔는지.... 을 : 그런데 순자는 언제 처녀가 되어서 시집을 보낼 것입니까? 갑 : 약 2~3 년 있으면 갈 것입니다. 을 : 이러나 저러나 올 해 농사가 잘 되어야 할 텐데요.... 갑 : 그러게 말입니다, 나도 매일 걱정이 되어서 잠이 안옵니다. 을 : 내일 어디로 안가시면 밭에 같이 갑시다? 갑 : 미안 합니다, 나하고 아빠하고 장사 지낼곳에 갈것이기 때문에... 을 : 미안 하실거 있습니까? 그렇게 바쁘시면 다음에 도와 주십시요. 갑 : 그렇게 하십시오, 도우면서 살아야 하지요.... 을 : 물 때가 언제입니까? 바다에 같이 갑시다. 갑 : 몇 일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요즘은 바다의 파도가 높아서.... 을 : 아참, 부엌에 팥죽 끊인 것이 있는데 따뜻할 때 조금 드시고 가십시요? 갑 : 아닙니다, 있다가 아이들 오면은 주십시오, 나는 집에서 먹었습니다. 을 : 그래요? 빨리 찾아서 드셨습니다? 갑 : 예! 영숙이네 아버지 어머니 두 분도 놀러 왔었는데 같이 먹었습니다. 을 : 그랬구나! 갑 : 아이고 이젠 가야겠습니다, 가서 아빠 등어리 가렵다고 하던데 명심해서 긁어 주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어린 아이같이 밖에가서 술만 먹어서.... 을 : 빨리가서 아빠에게 술 조금만 드시라고 하십시요. 갑 : 계십시오, 가겠습니다, 다음에 놀러 오겠습니다. 을 : 잘가세요? 뼈가 푹 주저 앉을 정도로 피곤해서 멀리 못 나가겠습니다. 밖이 어두울 것입니다. 조심해서 가십시요, 예?
사투리 5 <할망과 손지> 할머니와 손자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손자가 빵이 먹고 싶다고해서 빵집에 갔다. 손자가 햄버거빵을 사서 먹고 있는것을 보니까 무척 맛이 있어 보였다. 그래서 다음날 할머니 혼자 빵집에 가서 손자가 먹었던 빵을 사 먹을려고 갔는데 빵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곰곰히 생각하던 할머니, 점원에게 가서 하는 말 "빵 강알에 좁쩌진 도깨기 이신 빵 줍서" 지난 개그마씸
사투리 6 남자와 여자가 오솔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평소 제주도가 고향인 남자로 인해서 서울이 고향인 여자는 사오정이 되었던 적이 한두번이 안니었다는 소리. 여자가 남자가 아무말 없이 숲속길을 걷는 것이 속상해서 괜히 말했다. 분위기 있게 "와, 자기 진짜 여기 낭만있다! 안그래? 낭만 있어서 너무 좋다" 그 말을 하면서 옆의 애인을 쳐다보니 애인이 드디어 이유을 열었다. "무사! 낭만이사 풀도 있쥬!!!!" .... 이게 무슨 얘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