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을 걸으며.....
어느 공동체든
생각과 견해들이 각양각색 다르게 마련이다.
인터넷 게시판도 카페도 마찬가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 모르는 이도 없다.
그런데
자신과 다르면 거리를 두려는 이들이 많다.
또,
상대에게 답답함을 느낄 때,
그의 편협한 사고를 안타까워 하면서도.
자신도 역시 답답하게 행동하는 이들도 많다.
물론, 나도 예외 아니다.
위의 경우는
우리들 일상에 흔히 있는 일이다.
그래선지, 그것이 잘못이란 생각도 들지 않는다.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만든 것일까?
그건 어쩜
진실의 내면 보다, 겉을 중시한 때문이 아닌지....
그 점에선
일부 성현들도 다르지 않은 듯.
누군가 말했다.
"숲은 멀리서 볼 때 아름답다." 고.
그런가.
가까이 보면 아름답지 않은가?
그 말을 뒤집으면
숲에는 아름답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그 말의 의미가 다른 데 있다 해도,
숲은 어디서 보든 언제나 아름답지 않던가?
숲은 일체 꾸밈이 없다.
어떤 변화도 개입도 반기지 않는다.
원래의 정체성을 고집한다 할까.....
그것만 해도
변덕스런 인간들은 말을 삼가야 할 일이다.
그리고
죽고 쓰러지고 부러진 나무들.
또, 수 많은 온갖 잡다한 잡풀과 넝쿨들도.
나름의 멋과 아름다움이 있다.
그런데
인간들은 멋지고 울창한 나무만을 말한다.
나무는 숲의 일부이다.
일부를 전체라 하면 그건 왜곡일 뿐이다.
또 숲은
저들끼리 나누며 공유한다.
키 큰 나무들은 넝쿨들에 몸을 빌려 준다.
잡목들이 군락을 이룬 곳도 침범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어떻든 결과가 그렇다.
빗물에 뿌리가 드러나면
아무리 큰 나무들도 버티지 못한다.
넝쿨과 잡풀들은
해마다 이른 봄에, 큰 비 전에
제일 먼저 새싹과 꽃을 피워 지표면을 덮는다.
나무 뿐인 숲!
세상에 그런 숲은 있지도 않지만,
붉은 흙을 드러낸 숲이 아름다울 까닭도 없다.
그것들이 없는 숲을 상상해 보라!
그래도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 말하겠는가?
진실은 둘이 아니다.
열매의 참맛이 속살에 있듯이,
진실의 내면
그것을 간과하면 진실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
숲은
오늘도 조용히 우리를 지켜 보고 있다.
그래도
숲은 나무라고 우기려는가?
내가 보는 것만이 전부라고 고집하려는가?
댓글 1
<EMBED src="http://club.catholic.or.kr/community/asp/club/download.asp?type=attboard&schcode=jumansa&seq=1&id=10&fno=down2&filenm=deoukdeo.wma" loop="-1" volume="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