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곱하기 7은 27 ?!?

cosma·2007. 6. 8. 오후 5:36:18
4곱하기 7은 27 ?!?
작성자   이성훈(totoro)  쪽지 번  호   111406
작성일   2007-06-08 오후 1:40:25 조회수   152 추천수   14

얼마전에 피정을 갔었습니다.

 

피정중에 원로신부님께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셨습니다.

 

사목 일선 현장에서 기쁨과 어려움이 공존한다고 말입니다.  열심한 기도생활일때는 자신이 기특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려운 교우들을 돌볼때는 뿌듯하고 사랑에 기쁨을 맛보기도 한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도 우리 삶 안에는 공존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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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고집센 사람 하나와 똑똑한 사람 하나가 있었습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 났는데

다툼의 이유인 즉슨,

 

고집센 사람이 4*7=27이라 주장하고,

똑똑한 사람이 4*7=28이라 주장했습니다.

둘 사이의 다툼이 가당치나 한 이야기 입니까?

 

답답한 나머지 똑똑한 사람이 고을 원님께 가자고 말하였고,

그 둘은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 하였습니다.

 

고을 원님이 한심스런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뒤

고집센 사람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 4*7=27이라 말하였느냐? "

" 네,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

고을 원님은 다음과 같이 말 하였습니다.

" 27이라 답한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은 곤장을 열대 쳐라! "

 

고집센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며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억울하게 곤장을 맞아야 했습니다.

 

곤장을 맞으면서 똑똑한 사람이 원님께 억울하다고 하소연 했습니다.

그러자 원님의 대답은...

" 4*7=27이라고 말하는 놈이랑 싸운 네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다. 내 너를 매우 쳐서 지혜를 깨치게 하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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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벽에다 대고 말하는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또 그렇게 말하도록 하는 고집센 사람들이 미워질 때도 있습니다.

자신의 상처를 남에게 쏟아내면서도 자신이 왜 그런지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많은 교우들은 선량하고 열심합니다.

혹시 내가 들고 있는 매에 감정이 실려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았으면 합니다.

미움은 우리의 몫이 아니며, 사랑만이 우리의 몫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때로 매우 어렵고 고달프기도 합니다.

 

27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27이라고 말하는 소리에도 현혹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스스로 공부해보고, 그때도 모르면 주변에 물어보시면 좋게들 대답해 주시니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댓글 2

이기종·2007. 6. 8. 오후 7:07:28

남 이야기 같지 않군요. 오늘의 가톨릭이 그렇지 않은지....문제는 자신의 생각과 믿음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것입니다.

김주섭·2007. 7. 28. 오전 10:27:24

" 4*7=27이라고 말하는 놈이랑 싸운 네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다".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