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에서] 쌍둥이 신부 탄생..이길재, 석재 신부
평화신문·2006. 12. 18. 오후 1:18:59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에서] 쌍둥이 신부 탄생.. 이길재, 석재 신부
880호
발행일 : 2006-07-16
동생따라 7년후 형도 수품
(사진설명) 이길재 신부(왼쪽부터)가 어머니, 쌍둥이 동생 이석재 신부,
정진석 추기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분 차이로 먼저 태어난 쌍둥이 형보다 동생(이석재 신부, 35, 의정부교구 동두천본당)이 7년 먼저 사제가 됐다. 그리고 7년 후인 2006년, 동생을 따라 형 이길재 신부가 7일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대교구에 김윤태ㆍ용태(1982년 서품) 쌍둥이 신부에 이어 두번째 쌍둥이 신부가 태어난 것.
쌍둥이 아들을 사제로 만든 어머니는 큰 아들이 사제품을 받기 하루 전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소중히 길러온 딸을 멀리 시집보내는 마음이었을까. 어머니 강미식(마리아, 57, 서울 잠원동본당)씨 눈은 서품식 날에도 벌겋게 충혈돼 있었다.
자식이라고는 쌍둥이 형제 둘뿐인 강씨는 "우선 하느님께 감사드려요. 하지만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라면서 또 눈물을 글썽였다. 눈에 고인 눈물이 곧 흘러내릴 것만 같았다.
형 이길재 신부도 동생처럼 처음부터 사제가 되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는 제가 장남이라 결혼하기를 원하셨죠. 그래서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졸업을 한 뒤 뒤늦게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제가 사제의 길을 걷겠다고 말씀드릴 때마다 절대로 안된다고 일관하시던 아버지는 유언으로 제가 사제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셨어요."
이 신부는 "동생이 까마득한 7년차 선배"라며 "교구가 달라 항상 함께 있을 수는 없지만 늘 마음으로 함께하며 사목적 대화도 자주 나눌 계획"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동생 이석재 신부는 형의 사제수품을 축하하면서 "김대건 신부처럼 순교하는 마음으로 본당 신자와 교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신부가 되길 바란다"고 선배 사제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힘 기자lensman@pbc.co.kr
쌍둥이 아들을 사제로 만든 어머니는 큰 아들이 사제품을 받기 하루 전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소중히 길러온 딸을 멀리 시집보내는 마음이었을까. 어머니 강미식(마리아, 57, 서울 잠원동본당)씨 눈은 서품식 날에도 벌겋게 충혈돼 있었다.
자식이라고는 쌍둥이 형제 둘뿐인 강씨는 "우선 하느님께 감사드려요. 하지만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라면서 또 눈물을 글썽였다. 눈에 고인 눈물이 곧 흘러내릴 것만 같았다.
형 이길재 신부도 동생처럼 처음부터 사제가 되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는 제가 장남이라 결혼하기를 원하셨죠. 그래서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졸업을 한 뒤 뒤늦게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제가 사제의 길을 걷겠다고 말씀드릴 때마다 절대로 안된다고 일관하시던 아버지는 유언으로 제가 사제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셨어요."
이 신부는 "동생이 까마득한 7년차 선배"라며 "교구가 달라 항상 함께 있을 수는 없지만 늘 마음으로 함께하며 사목적 대화도 자주 나눌 계획"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동생 이석재 신부는 형의 사제수품을 축하하면서 "김대건 신부처럼 순교하는 마음으로 본당 신자와 교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신부가 되길 바란다"고 선배 사제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힘 기자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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