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체류기 (7) 싱가폴에는 부부싸움은 없다??
**좋은 추석 푸우욱 쉬시면서 여유있게 읽으셨으면 하고 기대해 봅니다.****
싱가폴이 1970년대를 거치며 이관유 수상을 지도자로 하여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본받아 일부 항구 지역을 제외한 낙후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자
싱가폴 주택공사 (Authority of HDB)를 세우고 열심히 아파트를 짓고
국민들에게 분양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 1기인 이 70년대의 엄청난 아파트를 지었는데 건물들은 대부분 5층 건물로
1층은 바람이 잘 통하도록 비워놓고(ㅎㅎㅎ) 2층 부터 5층은 우리 주공 아파트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1층은 기둥만 앙상히 있는 건물들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그럼 1층은 그냥 비워두었는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상가나 호커 센타가 들어 섰지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호커 센타란 우리가 생각하는 개인별 식당이 아니라
비교적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는 조그만 포장마차가 여러개 모여있고
가운데에 테이불과 의자는 공동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벽과 기둥에는 선풍기가 맹렬히 돌아가고 있지요.
해만 지면 그리 덥지 않습니다.
스콜도 있고....
바람이 선선한 편이니까요. 그래도 습도 때문에 선풍기는 필수 적입니다.
80년대를 들어 오면서 이 HDB 주공 아파트가 고층화 되기 시작했지만 (홍콩 처럼)
그래도 마찬가지로 1층이나 2층은 일부 주차장으로 쓰고 호커가 들어 서게 마련입니다.
(아래 사진 참조)
날씨는 덥고 싱가폴도 이제 국민 개인 소득이 만불을 넘어서자
자매님들도 전업 주부의 멍에를 벗고 맹렬 캐리어 우먼으로
일자리 멍에를 대신 쓰게 되었지요.
여기도 미국이나 마찬가지로 여성이 훨씬 우세합니다
(어디서나 좌파가 우세하기 마련인가봅니다ㅠㅠㅠ)
주공 아파트를 분양받는 첩경은 학교를 졸업하고 일자리를 얻고 결혼을 하면
일단 최우선 순위로 분양을 받게 해 줍니다. 그러니까 이경우는 자동 분양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많은 젊은이들이 약혼만 하고도 아파트를 얻기 위해 결혼신고를 하고
분양을 기다리다가 아파트가 정해지면 함께 사는 것이 이곳의 풍습이 되었지요.
그렇다고 이 사람들 투기하는 것 아닙니다.
투기하다 걸리면 아파트 환수는 물런 호되게 경칩니다.
곤장형이나 목을 매다는 사형을 받는지ㅠㅠ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익을 해치는 인간들은 살아 남지 못하는 분위기이지요.
이렇게 아파트를 분양받고 가정을 갖게 되고,
경제생활을 부부가 함께 하다보면 저녁 식사를 준비할 수가 없습니다.
혹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바로 아파트 밑에 호커가 지천으로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아마 지금 한국의 화폐 가치로 간단한 우동정도를 사먹는데 싼곳은 1500원부터
(싱화 2불 50센트) 아무리 비싸도 기껏해야 2500원 (4불) 정도면 치킨 라이스며
카레, 또는 짜장면 혹은 불고기백반등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한곳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여러개가 같이 있음으로 없는 메뉴가 없을 정도로
호커의 전체는 다양합니다. 과일, 빙수, 음료수까지 각각 다는 가게에서 삽니다.
중국 사람들이 그렇듯 한테이불에 노부모, 그리고 부부 아이들 대여섯이 둘러 않자
화기애애하게 둘러 앉아 저녁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사람들은 먹기위해 사는 사람들 틀림없다 할 정도로)
이렇게 모든 사람이 호커에 와서 해결하니 포장마차 주인들도 돈을 벌고
(음식값이 싸지만) 주민들도 굉장히 편한 거지요. 그러다 보니 매일 와서 먹습니다.
이렇게 10년이 지나고 20년이지나 30년 두세대를 거치다 보니
자연 부부싸움이 없어진거죠.
왜냐구요?
죽자사자 사랑한다고 결혼하고서 제일 먼저 부닥치는 어려움이 무었인지
한번 옛날일을 그려 보시지요 당근 음식문화가 달라서지요.
한번 저의 경우를 들여다 봅니다.
저는 깅상도하고도 국수, 수제비 갱식이등이 가족들의 최고 즐거움을 주는..한류...
김치와 면종류 음식 문화에서 자란 반면,
우리 옆지기는 국수 종류는 절대 사양하며 (불상넘들이 먹는 음식??) 신행와서
이분들이 가장 훌륭한 음식으로 생각하시고 내어 놓으셨던
오향장육 (100년 묵은 썩은 달걀등) 깜풍기 등 중국식 육류와 요리를 선호하는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자랐습니다. 아님 죽이나 스시 그런 종류...
둘이 같이 산다고 새살림 차려 놓았는데 이거 맨날 싸우는 거죠.
싱가폴요?
이제는 꼬마들도 거의 엄마 음식 문화에 젖지않고
자신의 기호대로 호커의 포장마차 음식에 길을 들여 호커 음식 문화안에서 자랍니다.
그리고 커서 똑같은 환경에서 자란 배우자를 만나
또 같은 호커에서 즐겁게 식사를 하며 국가에서 마련해준 아파트에서
행복하게 애기낳고 키우며 삽니다.
싱가폴의 영원한 국부 이관유씨는 정말 계획적으로 이럴게 주거환경을
꾸몄는지는 모르지만 주택공사 아파트를 짓고 1층에 바람이 마음놓고 다니는
호커 센타를 만들어 부부 싸움의 가장 큰 원인을 제거 하고 국민의 행복 지수를
엄청 올려 놓았으니 80% 넘는 국민의 지지를 받은 것 무리가 아니지요.
우리 대통령님들도 좀 지혜로우면 이렇게 국민들을 간단히 행복하게
하여 줄 수 있는데 참 딱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싱가폴에 살며 한편 부럽기도 하고...
싱가폴로 시악시얻어 장가를 갔더라면 정말 문제 없었겠다 하며
싱가폴 5년 체류 동안 매일 한낮의 꿈을 (Day dream) 자주 꾸었지요.
이곳 사람들도 국수 엄청 좋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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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B 주택공사 아파트와 그밑의 호커 센타 사진등 풍물 사진
아래 올려 드립니다
눈을 씻고 찾아 봐도 부부싸움하는 광경 볼 수 없습니다.^^*


위 모습은 크라크 키의 모습.. 이 것도 강이라로 밤에는 이 강가에 멋진 음식점들이
들어서 데이트 장소로 유명합니다.
아래는 성탄 장식을 한 오차드 로드,
그아래는 앞서 올린대로 관광 호코 센타 라파사입니다.
말하자면 이런 곳에서 데이트하고 호커센터에서 식사하며 아파트를 기다리는 것이지요.
아래 같은 신도시가 건설 되면 아파트를 분양받아 가정을 꾸밉니다.

이 2층에 큰 호코가 있어 저도 자주 가서 먹었습니다. 저 직장 여기서 5분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호커 사진은 바로 아래 있습니다.

가족이 다 와서 먹지만 싸우는 일이 없습니다.
자기 입맛에 마추어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데 그렇게 싸울 일이 없지요.
싸운다면 호커 음식 주인과 싸워 야지요. 왜 오늘 음식을 이리 짜냐고...
사랑하는 부인의 지지를 받으면서...

행복한 싱가폴의 스카이 라인을 보여 드립니다. 참 발전 많이 했습니다.
우리 건설회사가 지대한 공헌을 했구요.
댓글 5
매끼니 식사 해결 방식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전 소식을 하는데 마음에 드는 한두가지면 땡~ 이지요^^ 국수류를 특히 좋아 하고..중국음식 잘 먹는 편인데.. 거참..그곳의 그건 매우 마음에 듭니다..^^
궁금한 것은.. 아무래도 매우 좁은 지역 같은데..늘어나는 인구 때문에 어려움은 없는지요? 지금이 아니라면 향후 언젠가는 포화상태가 올거 같은데...그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하고 있나요?
별님, 섬자체는 좁지만 바로 한강 다리 건느면 노량진이 있드시 한강만한 해협하나 건느면 널널한 말레지아가 있지요, 그래서 하와이나 제주도 같이 고립된 느낌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많으니 포화된 느낌도 들지만 대도시의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마치 시골 사람들이 서울오면 답답하게 느끼지만 서울 사람들은 시골가면 심심한 것과 비슷합니다.^^*
별님 한번 구경가시지요? 가셨다 국수 좋아.. 싱가폴 좋아... 안 돌아 오실까 걱정입니다만...ㅎㅎㅎ
말레지아는 국적이 다르기 때문에 놀러가는 건 괜찮겠지만 눌러 살 수는 없지 않은지요? 암튼 음식 문제는 저에게 딱 인거 같군요..^^ 제가 오랜동안 근무한 회사에 싱가포르인도 있었어요. 근데 그는 잘사는 나라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는데....왜 그랬을까요...그런 저의 이미지를 깨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