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보잘 것 없는 글에
자주 방문해주시며 봐주신 분들께..
일단 죄송한 말씀을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강론과 단상을 올려왔습니다
매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게 봐주시는 분들과
잘 들어주신 분들의 응원 덕분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이만큼 흘러서
가만히 저의 글을 들여다보면서 발견합니다
저도 모르게 잡혀있는 틀이 보였습니다
그것이 좋거나 나쁘다는 단어보다..
뭔가 거기에 잡혀 있는 모습이
조금..
자유롭지 못하고 자연스럽지 못한 것도 보입니다
물론 그동안 세워왔던 틀과 결론이
지금까지 이르게 해주었지만
한편으로 사제생활 14년을 넘기며
'이젠.. 좀 달라질 때도 되었다..' 는 것을 봅니다.
다시 돌아온다 해도
그리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천성이 손바닥 뒤집듯이 되는 것이 아니듯이요..
하지만... 잠시 시간을 가지며
간헐적이나마 저를 다시 들여다 볼랍니다
조금 어깨에 힘을 빼고
당신께서 주시는 흐름의 물결에
저를 맡겨볼랍니다
모든 생활이 제 맘대로 되는 것만은 아닌 것을 더 느껴보면서
그 분의 힘을 더 느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