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성지순례 - 여사울 성지(1)

김학수

2012. 3. 29. 오후 1:03:09

여사울 성지는 한국천주교회의 못자리이며 충청도에서 최초로 복음의 빛이 전해진 곳이다. 이존창(로도비꼬 곤자가)사도의 생가지로 알려져 있는 이 곳 여사울은 내포 천주교회의 심장이며 신앙의 고향이기도 하다.

 한국 천주교회는 서양의 선교사에 의해 천주교가 전해진 것이 아니라 학자들의 학문적인 연구를 통해 시작이 되었고 그것을 신앙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 과정에 바로 이 곳 여사울 출신인 이존창 사도가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그 어느 누구도 이 곳 여사울 성지가 한국 천주교회의 못자리 였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내포 천주교회와 여사울 신앙 공동체 중심에는 바로 이존창 사도가 언제나 한 가운데 있었다.

 1786년 영세를 받고 고향 여사울에 돌아온 이존창 사도는 그의 학식과 아름다운 품행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얻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능력으로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집을 찾아왔다고 한다.

다블뤼 주교의 기록에 의하면 "여사울에 살던 30여 가구가 넘는 그의 친척뿐만 아니라 그 마을에 사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의 전교 대상이었다. 이처럼 이존창 사도의 전교 활동은 점차 신분과 지역의 범위를 넓혀갔으며, 그만큼 많고 다양한 이들이 진리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존창 사도의 전교로 김대건, 최양업 두 신부님의 집안이 입교했다는 사실이다. (이존창의 딸 멜라니아 : 김진후 비오에게 시집가 김대건 신부의 조모가 된다. 사촌 누이인 멜라니아 : 최양업 신부의 모친 이성례 마리아의 고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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