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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의 문제란 정말 풀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연애할때도, 결혼후에도..
머리에 쥐가 날것같은 문제들이 정말정말 많다.
그래서.. 남녀 쌍방간에.. 고도의 심리전이 오간다.
꽉 잡아라..
처음에 잡지 않으면 평생 고생이다..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다.. 등등
나도 결혼할때 주위로부터 이런 얘기들을 들었다..
"처음에 잡아놓아야.. 결혼생활 편하다.."
"첫 한달이 너의 결혼생활을 좌우한다.."
그래서.. 나도 도전장을 냈었다.. 와이프 한번 잡아볼려고..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전혀 예상밖의 결과가 나왔다.. 쩝~
그녀는 처녀때.. 내가 소리 한번만 질러도.. 막 울었다..
내가 무섭단다..
그래서.. 난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라.. 마음을 먹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오홍.. 약발 먹히네.. 의기양양..
하지만, 그건 섣부른 판단이었을뿐..
그녀는 이제 나의 사자후(?)같은 고함소리에는 꿈쩍도 않는다..
딱 한마디다.. "애만 깨워바"
ㅡ,.ㅡ" 킁~ 애를 무기로 삼아.. 나의 요란스런 소리를 잠재운다..
한번은.. 집에서 새벽까지 싸우는 장시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적이 있었다.
요란스런 단어들이 허공을 가르며,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치열한 전투..
안방, 마루, 작은방을 오가며, 마치 게릴라 전을 연상시키는 듯한 부부싸움...
그러다가.. 작은방에서..
나에게 사정없이 퍼붓고 돌아서는 그녀를 보며..
너무 화가나서 의자를 쳤는데...
근데 이게 왜 날라가냐... 쩝..
힘이 쎄도 걱정이다..
의자가 커다란 파괴음을 내며 벽에 부디친 후 나동그라졌다..
그녀,,,, 휙 돌아보며..
어 그래 이젠 의자를 던져?
나한테 던진거지? 짐승같은놈아..
그게 아닌데.. 쒸..
하지만, 내 입에서는 전혀 다른 말이 나온다...
그래 던졌다.. 어쩔래..
그녀는 바로 부엌에서 무기(?)를 꺼내들고 온다..
3중바닥 스텐레스 냄비.. 휘릭휘릭~ 내 발등위로 찍힌다..
피한다고 피했지만..
맞았다..
너만 던지냐..
난 뭐 못던져서 안던지는 줄 알아?
ㅡ,.ㅡ" 킁..
일단 후퇴..
너무 아파서 말을 잇지 못했다..
담날.. 화해를 한 후 그녀는 그런다..
내 버릇을 고칠려고.. 맞짱 뜬거란다..
내가 언제 물건 던졌다고.. 쒸..
그녀는 그렇게 무서운 무공으로 나를 잡아가고 있었다.. 쩝~
남자는 이상스럽게도 여자의 잔소리에 취약한 뇌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여자가 융단폭격을 퍼부으면..
남잔 도망간다..
나도 그녀가 그러기 시작하면.. 몇마디 궁색한(?) 단어들로 대적하다가..
현관문을 박차고 나간다.. 담배 한대 피우며.. 승리(?)하기 위해 작전을 짠다..
하지만, 그런 나의 노력은 이내 물거품이 되고 만다..
날카롭게 들려오는 쇠부디치는 소리..
문이 잠겼다.. 열쇠도 없는데..
나올때는 당당하게(?) 박차고 나왔는데..
결국 쫓겨난 신세로 전락해버린 나..
난 가끔 와이프에게 페어플레이 하자고 제안을 한다..
제발 문 좀 잠그지 말라고...
그러면..
그녀는 이렇게 되묻는다..
싸우다 밖으로 나가는거는 페어플레이냐고..
쩝.. 할말 없다..
열쇠를 챙기는 수밖에..
결혼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난 깨닫게 되었다..
여자랑 붙으면 승산이 50%는 되도.. 와이프랑 붙으면 승산이 제로라는것을..
애 둘이 생긴 이후로.. 난 더 꼼짝도 못한다.
분유먹이는 동안.. 나는..
용감하게 빨래를 널어야 하고..
씩씩하게 설겆이를 해야하고..
대담하게 걸래질을 해야한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 말하면.. 좀 위안이 되는걸까..
그렇게 싸우고, 또 싸워도..
난 그녀를 이길 방법을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여자의 잔소리는 정말 견디기 힘든 고문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무서운게 있다..
"내 몸에 손도 대지마"
"쒸......... 치사하게......."
남녀간의 문제 - 행당동M.E 에서 퍼옴
2004. 11. 14. 오후 5: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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