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2월21일- 세월의 흐름이 가져다 주는 변화 [전도서에 의한 독서]

2023. 2. 21. 오전 9:38:10

글자

전도서에 의한 독서 (3,1-22)

세월의 흐름이 가져다 주는 변화

1 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때가 있다.
2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있다.
3 죽일 때가 있으면 살릴 때가 있고
허물 때가 있으면 세울 때가 있다.
4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고
애곡할 때가 있으면 춤출 때가 있다.
5 연장을 쓸 때가 있으면 써서 안될 때가 있고
서로 껴안을 때가 있으면 그만둘 때가 있다.
6 모아 들일 때가 있으면 없앨 때가 있고
건사할 때가 있으면 버릴 때가 있다.
7 찢을 때가 있으면 기울 때가 있고
입을 열 때가 있으면 입을 다물 때가 있다.
8 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고
싸움이 일어날 때가 있으면 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

9 그러니 사람이 애써 수고하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10 그래서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시키신 일을 생각해 보았더니, 11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제 때에 알맞게 맞아 들어가도록 만드셨더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역사의 수수께끼를 풀고 싶은 마음을 주셨지만, 하느님께서 어떻게 일을 시작하여 어떻게 일을 끝내실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12 결국 좋은 것은 살아 있는 동안 잘살며 즐기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13 사람은 모름지기 수고한 보람으로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낼 일이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선물이다.

14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가 한결같아서 누가 보탤 수도 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사람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다만 그의 앞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음을 나는 깨달았다. 15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 일은 전에 있던 일이요, 앞으로 있을 어떤 일도 전에 있던 일이라,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마냥 그 일의 되풀이에 지나지 않는다.

16 그뿐만 아니라 공평 무사하게 정의가 이루어져야 할 세상에 불의가 판치는 것을 나는 또 보았다. 17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다 하느님께서 때를 정하시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심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18 사람이란 본디가 짐승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하느님께서 밝히 보여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 사람의 운명은 짐승의 운명과 다를 바 없어 사람도 짐승도 같은 숨을 쉬다가 같은 죽음을 당하는 것을! 이렇게 모든 것은 헛되기만 한데 사람이 짐승보다 나을 것이 무엇인가! 20 다 같은 데로 가는 것을! 다 티끌에서 왔다가 티끌로 돌아가는 것을! 21 사람의 숨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숨은 땅속으로 내려간다고 누가 장담하랴! 22 그러니 제 손으로 수고해 얻은 것을 즐기는 것밖에 좋은 일이 없다. 그것이 사람마다 누릴 몫이다. 죽은 다음에 어찌 될지를 알려줄 자 어디 있는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2023년2월22일-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단식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23.02.22조회 59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다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전도서에 대한 강론’에서]23.02.21조회 602023년2월21일- 세월의 흐름이 가져다 주는 변화 [전도서에 의한 독서]23.02.21조회 59지혜로운 사람의 눈은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고정되어 있습니다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전도서에 대한 강론’에서]23.02.20조회 742023년2월20일- 쾌락과 인간의 지혜는 헛되도다 [전도서에 의한 독서]23.02.20조회 60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됩니다 [성 막시무스 아빠스의 ‘사랑’에서]23.02.19조회 662023년2월19일-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의 시작]23.02.19조회 63가정의 태양인 아내 [비오 12세 교황이 신혼 부부에게 한 담화에서]23.02.18조회 592023년2월18일-어진 아내에 대한 찬가 [잠언에 의한 독서]23.02.18조회 61우리 마음은 하느님을 갈망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요한 1서 주해’에서]23.02.17조회 612023년2월17일- 하느님 면전에 있는 사람 [잠언에 의한 독서]23.02.17조회 58하느님의 말씀에 네 입을 열어라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23.02.16조회 702023년2월16일- 여러 가지 잠언들 [잠언에 의한 독서]23.02.16조회 66하느님의 지혜는 술을 따라 잔치를 베풀었다 [가자의 프로코피우스 주교의 ‘잠언 주해’에서]23.02.15조회 622023년2월15일-지혜와 어리석음 [잠언에 의한 독서]23.02.15조회 53당신 교회를 길러 주시고 모든 이를 일치 안에 모아 주소서 [슬라브어로 된 ‘콘스탄티누스의 생애’에서]23.02.15조회 722023년2월14일- 주교들의 자격과 직무에 관한 사도의 가르침 [사도 바오로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3.02.15조회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