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거룩한 기쁨 속에서의 하나의 기도, 하나의 희망[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마그네시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2022. 7. 18. 오전 7:39:37

글자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마그네시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Nn. 6,1-9,2: Funk 1,195-199)

사랑과 거룩한 기쁨 속에서의 하나의 기도, 하나의 희망

나는 서두에서 언급한 분들의 인격을 통하여 여러분 모두를 신앙 안에서 보고 또 사랑하였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하느님의 대리자인 주교와 사도단을 대신하는 원로들과 내가 특별히 사랑하는 부제들의 지도에 따라 하느님의 화목 가운데 모든 일을 행하도록 권고합니다. 여러분의 이 지도자들은 영원으로부터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이 마지막 때에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직분을 위임받았습니다. 여러분의 생활은 하느님의 뜻과 일치하여 서로서로를 공경하고 아무도 육신의 눈으로 판단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서로 사랑하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어야 하고 주교와 지도자들 밑에 일치하여 불사 불멸의 모범과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아버지와 온전히 하나이신 주님께서 아버지 없이 당신 자신과 사도들을 통하여 아무것도 행하지 않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주교와 원로들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중 누가 별개로 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칭찬받을 만한 일로 여기지 말고 하나로 모아 사랑과 거룩한 기쁨 속에서 하나의 기도, 하나의 청원, 하나의 마음, 하나의 희망이 있도록 하십시오. 모든 이를 초월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한 분이십니다. 모든 이는 한 분이신 아버지에게서 나오고 그분과 함께 계셨고 그분께로 돌아가신 하느님의 한 성전이시며 한 제단이신 한 분 예수 그리스도께로 달려가십시오.

교회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교리나 쓸모 없고 낡은 꾸민 이야기에 마음이 사로잡히는 것을 절대로 허용치 마십시오. 우리가 지금까지도 유다적 율법에 따라 산다면 아직도 은총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고백하는 셈이 됩니다. 하느님의 예언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았습니다. 그들은 바로 그것 때문에 박해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박해를 당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은총이 주는 감도를 받아 이교인들이 하느님은 한 분이시라는 것과 하느님은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 자신을 계시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도록 확신을 주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침묵에서 발하신 말씀이시고 만사에서 자기를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준행하셨습니다.

구약의 법을 지켜 온 사람들이 새 희망에 다다라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을 그만두고 그 대신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하여 우리의 생명이 생겨나게 된 주님의 날 즉 주일을 기준으로 하여 생활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신비는 많은 이들이 아직도 부인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믿음을 준 신비이고, 이 신비 때문에 우리는 유일한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고자 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영신으로만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구약의 예언자들도 그 분을 스승으로 기다렸다면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 없이 살 수 있겠습니까? 예언자들의 희망의 대상이신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어 그들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시키셨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여러분은 여러분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습니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마그네시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22.07.19조회 712022년7월19일- 신약의 일꾼인 바오로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22.07.19조회 67사랑과 거룩한 기쁨 속에서의 하나의 기도, 하나의 희망[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마그네시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22.07.18조회 672022년7월18일-사도 바오로가 여행 계획을 변경한 이유[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22.07.18조회 76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만 지녀서는 안되고 실제로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마그네시아인들에게 보낸]22.07.17조회 752022년7월17일 - 고통 가운데 감사하는 바오로 사도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의 시작]22.07.17조회 63여러분이 받는 성사는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에서]22.07.16조회 692022년7월16일 - 엘리야의 승천 [열왕기 하권에 의한 독서]22.07.16조회 69성령을 통해서 계시되는 신적 지혜 [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하느님을 향한 영혼의 여정’에서]22.07.15조회 702022년7월15일- 주교들의 자격과 직무에 관한 사도의 가르침 [사도 바오로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2.07.15조회 101물은 성령 없이 씻어 줄 수 없습니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에서]22.07.13조회 1112022년7월13일 - 가난한 이들의 정의를 변론한 엘리야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22.07.13조회 73그들에게 일어난 것은 모두 하나의 예표였습니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에서]22.07.12조회 732022년7월12일 - 하느님이 엘리야에게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다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22.07.12조회 72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 것이다 [성 베네딕토 아빠스의 ‘수도 규칙’에서]22.07.11조회 692022년7월11일-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2.07.11조회 66세례 전 예식들에 대한 가르침[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의 시작]22.07.10조회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