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만찬 성 목요일 - 너희도

사순 묵상·2010. 4. 1. 오전 3:23:24

 

말씀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요한 13:15)

 

묵상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기 시작하셨을 때 그들이 경악했으리라는 것을 우리는 상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스승이셨기 때문에 이같은 행동은 진정 모순과도 같았습니다. 교황님께서 로마의 베드로 대성전을 찾아오는 몇몇 관광객들을 위해 식사를 손수 준비하시고 그들을 자신의 처소로 초대해 식탁에서 시중을 드시고, 또 설거지까지 하시는 장면을 상상해 봅시다.

마지막 만찬의 순간은 예수님의 사명을 완성함에 있어 죽음과 부활이라는 두 가지 기본적이며 결정적인 순간이 시작되는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다른 많은 축제들과 다름없이 파스카 축제를 기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에 맺는 영원한 계약의 상징으로서 성체성사를 세우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은 단지 우리들 사이에만 현존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그리스도의 말씀과 더불어, 그분의 몸과 피를 통해 우리의 내면에 오십니다. 이 성사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성체성사를 거행할 때마다 우리는 하느님과의 계약을 갱신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그분의 제자요 선교사로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웃의 발을 씻어주어야 합니다. 즉,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셨듯이 우리도 이웃을 사랑하고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꼰솔라따 선교 수도회 사순 묵상

 

댓글 1

나경자·2010. 4. 2. 오전 5:43:23

올려주시는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일 좋은 묵상 되고 있습니다. 비록 실천은 제대로 못할 지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