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갔다온후

2011. 1. 18. 오후 9:01:15

글자

첫째날

 

나는 준비를 철저히 했다

신발은 트레킹화를 신고 가방에는 많은 옷과 양말을 챙기고 아이젠, 신발덮개, 핫팩,

비상약을 챙겼다.

아침에 일어나서 누룽지 끓어서 먹고 아침 6:30분 쯤 새남터 성당에 도착했다.

그때는 80km를 걷는다는 것이 압박감이 느껴졌다.

나는 미사 때 신자들의 기도를 했다.

하기 전에 ‘잘할 수 있다’ 라는 주문을 걸고 했는데 막상 기도를 하니 떨렸다.

그리고 출발하기 전 마니또를 뽑았다.

출발하고 현충원에서 휴식을 할 때 현충원에 묻혀 계시는 분들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셨고 김대건 신부님은 하느님을 위해 순교하신 분이시다.

나는 그것으로 우리가 현충원에 왜 쉬었는지 알 수 있었다.

스카우트 규율 1번이랑 같기 때문이다.

규율1번은 ‘하느님과 나라를 위하여 나의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군인들은 나라를 위해, 신부님은 하느님을 위해 돌아가셨다.

남태령 고개를 넘고 서울을 벗어났다.

그리고 과천성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도중에 마니또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 승호형한테 마니또에게 핫팩을 주라고 몰래 시켰다.

그리고 하우현성당으로 출발했다.

갈때는 재밌게 갔다.

게임도하고 노래도 부르고 하다보니 하우현성당 도착하였다

도착을 해서 화장실로 갔는데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자하장실로 가서 발을 씻고 저녁을 먹었다.

다시 큰방으로 모였다.

큰방에서는 부모님이 써주신 편지를 읽고 있었다.

거기서 나는 나오진 않았지만 윤호의 편지가 도착했다.

그리고 우리반 반장은 박소연이고 반장 주도하에 반집회도 재밌게 하고 잠자리에

누우니까 바로 잠이 왔다.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서 세면장이 작아서 머리를 감을 수 없어서 세수만 했다.

미사를 드리고 아침을 먹었는데 아침식사는 매우 짰다.

내가 입맛이 없었나보다.

어제는 21km지만 오늘은 28km이다.

출발하자마자 오르막길이 있어서 힘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더 힘이 들었다.

하지만 올라가면서 신나게 가려고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고 떠드는데 수녀님은

우리를 위해서 15단 묵주를 들고 기도를 하고 계셨다. 역시 우리 수녀님이시다.

분당요한성당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우리 대 4명이 설거지내기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내가 져서 설거지를 했다.

식사 후 오후시간은 말없이 걸었다.

도착지인 모현성당 4km전쯤에 지쳐가는 나를 위해 친구들에게 말을 걸어서

걸었는데 그 길이가 짧게 느껴졌다.

모현성당에 도착하자마자 승호형, 윤호, 나는 기다리기 싫어서 발부터 씻고

밥을 먹었다.

그리고 ‘울지마 톤즈’ 라는 영화를 상영을 했는데 그땐 나는 졸았다.

가족으로부터 온 편지가 배달이 되었다.

오늘은 승호 형하고 내 편지가 배달이 왔다.

대장님께서 내 편지를 읽을 때 나인지 모르고 있다가 ‘12월 24일생’ 이라는 힌트를

주어서 나는 편지를 받았다.

나는 편지를 받고 눈물이 났다. 큰 감동이라기 보다는 엄마한테 편지가 와서...

그리고 잠이 들었다.

  셋째날

셋째날이 가장 힘들었다. 이유는 산에 오르는 코스가 많았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발이 살짝 아팠다.

아침은 입맛이 없어서 많이 먹진 못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을 했다.

어제처럼 오전코스에는 말이 없이 걷고 걸었다.

쉬는 곳에서 코코아를 마시고 산에 오르기 전에 아이젠과 신발덮개를 착용 했다.

산의 3분의 1정도쯤 올라갔는데 아이젠이 벗겨져서 아이젠을 가방에 넣고

올라가니까 더 편하게 올라갔다.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반복을 하고 나니 정상에 올라섰다.

정상에서 칼바람이 불었다.

칼바람이 불때마다 엎드렸다. 바람이 안 불면 빨리 걸었다.

평지에서 눈싸움도 하고 가다가 다시 오르막길

그리고 퉁점에 도착을 했다. 점심식사를 하는 곳이다.

그 곳은 밥 먹는 데가 없어 천막을 치고 먹었다. 그런데 추운데 밥을 먹으니까

맛이 있었다. 왜냐하면 추운곳에 있다가 따뜻한 국물과 따뜻한 밥을 먹으니

맛있었던 것 같다. 잠시 쉬었다가 도보가 시작되었는데 또 산으로, 산 3개를

넘고 평지가 나왔다. 평지에서 걷다보니 평지가 산보다 더 힘들었다.

걷고 걸으니까 은이성당에 도착했다.

우린 거기서 부모님께 편지 쓰기를 했다.

나도 썼지만 생각처럼 많이 쓰지 못했다.

그리고 금방 잠이 들었다.

   

넷째날

어제는 씻고 자지 않아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발도 씻었다.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집에 가서 씻을 수 있다 는게 너무 좋았다.

출발점검할 때는 발가락이 너무 시려웠고 무지하게 추웠다.

그런데 출발하여 걸으니까 몸에서 열기가 나서 발가락이 춥진 않았다.

우리는 삼덕고개를 넘어야한다.

우리가 첫 번째 고개인 신덕고개를 넘을 때 강아지가 쫒아와 앞장서서 두 번째

고개인 망덕고개까지 갔다. 대장님은 강아지가 길을 잃을까봐 쫒아 냈다.

우린 세 번째 고개인 애덕고개를 넘고 미리내성지에 도착을 했다.

우린 도착 하자마자 김대건 안드레아신부님의 묘에 가서 기도를 하고 전체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가는데 그 신덕고개에서 만난 강아지가

 있었다.

우린 깜짝 놀랐다. 밥을 먹고 미사를 드리고 부모님들께서 마중을 오셨다.

나는 다시 한 번 걷고 싶다.

댓글 4

  • 2011년 1월 18일 오후 10:47

    앜ㅋㅋㅋㅋ 민기답지않게 오글거려ㅋㅋㅋㅋ 다시걷고싶다고? 내년에 꼭 와

  • 2011년 1월 19일 오전 8:25

    민기가 일정를 이렇게 상세하게 올려 놓으니 , 넘 좋네, 많이 성숙한 민기가 자랑스럽네^^

  • 2011년 1월 19일 오후 8:56

    오~~~ 쫌 길게 썼네~~~ 나도 이제 써야지

  • 2011년 1월 21일 오전 9:28

    많은 성장을 한 민기가 자랍스럽구나 다음에 만날것을 기약하며 민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