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마지막으로 월례교육이 모두 끝났네요... 시원 섭섭...
말두 많구 탈두 많았지만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들의 열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저희 지역강사들두 분발하는데 자극이 된거 같습니다.
몇 해 동안 월례교육을 하면서 느꼈던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교육이 잘 이루어졌느냐 아니냐의 평가는 어디에서 찾아야 될지 모르겠더군요. 흠.
간단히 말하면 ’눈높이의 차이’ 때문이라고나 할까요... 아마도 교육이 끝난 후에 본당에 가서 평가란 것을 해보셨을 겁니다. 그것들이 모여서 상임 회의때 나오고, 연합회로 전달이 되니까요. 아마도 연합회 측에서는 지역강사들의 사기(?)를 고려해서 왠만한 것이 아니면 전달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면 교육을 받는 선생님들이 어떠한 ’눈’으로 교육을 바라보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상당수의 선생님들이 ’수동적’이라고나 할까요... 제 생각엔 아무리 형편없는 교육이더라도 자신이 적극적으로만 한다면 건질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강사들이 시원찮다고 해두 연합회 연구원 선생님들이 그만큼 노력하셔서 나온 교안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죠. 한 과에서 하나씩만 얻더라도 ’교육이 형편없었다’라는 평가는 아마 나오진 않았을 겁니다.
한편으론, 지역강사들은 선생님들의 수동적인 태도에 대해서 적잖이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례교육받을 아동교재를 읽어오기는 커녕 교재조차 안가지고 오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러면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걸 다 충족이 되어야 제대로 된 교육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답니다. ㅠ.ㅠ
그리고 덧붙여 말씀드리면 정말 교육에 도움이 되고 앞으로의 교육에 필요한 평가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저 좋았다’거나 ’지루했다’거나 ’내용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아닌 걸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어떠한 작업이 어떠한 점에서 아이들의 집중을 유도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님 예화가 학습 목표를 쉽게 전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니면 아이들이 벌써 알고 있는 내용이다 내지는 실천사항이 너무 고리타분하다 내지는 아이들에게 얘기해주기에는 너무 세세한 내용들이 많다 라고 정말 필요한 것들을 앞으로의 교육에 보완할 수 있는 그런 평가가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내드린 ’숙제’라는 거에 대해서 불만이 좀 많으셨던 걸로 아는데요...
저는 미처 이것까진 준비를 못했기 때문에 같이 공부해보자는 뜻에서, 아니면 교육시간이 그리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이 생각을 필요로하는 실제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숙제를 내드렸습니다. 강제성은 없었지요. 안해왔다고 해서 무안을 드린 적도 없었을 겁니다.
몇가지 빠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적어보자면...
1. 개신교에서 인정하는 성서와, 카톨릭에서 인정하는 성서가 서로 틀린 이유는?
2. 자신에게 100원이 있다. 이 100원의 돈을 제일 가치있게 쓴다면?
3.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자신이 하고 있는 방법은 ?
아니면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 방법은?
4. 신약성서 읽기
숙제가 있다고 불만을 보이신 분들 중, 자신이 몇가지나 해보려고 노력했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선생님이라 불리는 사람들 중에서 제일 맘편하고 공부 안하는 선생님은 교리선생님 밖에 없을 겁니다. 허허허. 말이 좀 가시가 있네요.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고, 그리고 또 1년동안 월례교육 받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있을 대림, 성탄 행사 잘 치뤄내시고 기쁜 성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