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물론 꿈이라고 해서 ’오 그래 그냥 꿈이라구’
넘겨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또 하나의
passion을 20대에 찾았습니다. 어쩌면 그동안의 안일함에
잊고 지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passion이라는 단어에
’열정’이라는 뜻이외에 고통, 수난, 비애라는 뜻이
있었습니다. 열정은 그만큼 고통이 따르나 봅니다. 그래도
열정은 기쁘고 무조건적이어서 좋습니다. 앞뒤가리지 않고...
설사 주위의 사람들이 아파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전 산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연찮게 학교도 가지 않고
대구지부의 산악회 회원들이 k2봉을 56일간 사투를 벌이며
등정한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바로 저거야’라는 Feel
이 통했습니다. 그리고 당장 인터넷을 뒤졌는데 2002년도
에 히말라야 14좌 등정보다 값있는 세계 최초 로체 남벽 원정대를
공개적으로 뽑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슴이 마구 뛰었습니
다. 그냥 눈이 확 뒤집혔습니다.
요즘 담배를 줄였는데 이젠 끊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운동
도 하고 밥도 많이 먹어서 살이 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공부보다 기타 어떠한 세속적인 것보다 이것이 좋
습니다. 흔히 말하듯이 여자보다도 밥보다도 담배보다도
술보다 더 좋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아예 못들었다는 듯이 무시를 합니다.
솔직히 그곳이 무척 험하다고 하더군요. 죽은 사람도 많
구요. 그래도 좋은 걸 어떻합니까. 산이 좋은데... ^_^;
솔직히 아직 학업도 마치지 않은 상태이고 해야할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가 아니더라도 내나이 30이
되기 전에 꼭 히말라야의 8000m이상급의 봉우리에 올라설
겁니다. 가슴이 뜨거운 passion한 꿈을 더이상 죽이지 않
으렵니다. 꼭 갈겁니다. 2002년도 로체 등반에는 가지 못
하더라도 꼭 가고야 말것입니다.
ps: 저의 어머니는 펄쩍 뛰시면서 죽으러 가냐고 계속 헛소리
하면 모든 조치를 다 취해서 막을 것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저는 30대가 되기 전에는 꼭 갈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