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대충의 줄거리는 알고 계시겠지요?
동생의 구두를 잃어버려서...
오빠의 운동화를 같이 신고 학교에 간다는...
동생은 오전반, 오빠는 오후반.
서로 죽어라 하고 뛰어야 가까스로 신발 바꿔신고 학교에 갈수 있습니다.
우연히 ’전국 어린이마라톤 대회’의 3등 상품이 운동화인것을 알고 그 오빠는 동생을 위해 출전합니다.
그리고는...
그동안은 너무 쉽게 영화를 보아온듯합니다.
미국,한국,일본,중국 기껏해야 프랑스,영국의 영화정도?
제3국의 영화는 따분하고 재미없는 얘기들만 나열할거라고 지레짐작했을뿐이죠.
하지만 이 한 편의 영화로 저의 바보같은 편견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세상엔...이런 영화도 있습디다.
이 영화를 보고 딱 한번 한방울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그 눈물에는 편지나 약속같이 울라고 만든 영화를 보며 펑펑 쏟아낸 눈물을 모두 합한것 보다도 많은 감동이 녹아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진짜 감동해서 운적은 그리 많지 않았던것 같아요.
주인공들은 참 가난합니다.
하지만 너무도 착합니다.
가난하고 착한 사람은 언제나 상처받고 손해만 봅니다.
조금이라도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치지만
제자리에서 멤돌거나 더 나빠질뿐이지요.
하지만 영화속에서는 아무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슬프면 눈물 한 방울 떨구고 기쁠땐 너무나도 해맑게 웃습니다. 다 떨어진 구두 한켤래때문에 두 꼬마는 너무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새 연필 하나 샤프 하나로 그 고민을 훌훌 털어버립니다.
운동화 한켤래로 이렇게 큰 감동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이 영화의 마지막은 제가 본 영화중 가장 슬픈 해피엔드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슬픈 해피엔드’라...이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영화를 보세요. 동감하실겁니다.
세상엔 이런 영화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을테지요.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겟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너무나도 부끄러워질것입니다.
당신이 입고 있는 옷, 신발, 펜을 보면서
나는 참 행복하구나...라고 느끼실겁니다.
이 영화를 보기 잘했다고 느끼실겁니다.
---------------------------이정헌 베네딕도-------------
* 주인공’알리’에게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저의 아버지입니다.
아버지께 너무나...죄송스럽습니다.
* 주인공의 여동생 ’자라’
너무 귀엽습니다. 어떻게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