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입시 학원 화재 사건으로
꽃 같았던 아이들이 주검이 되어 실려 나오는 뉴스를 지켜보며
들었던 수저를 가만히 내려 놓던 한 식당 손님이,
길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상의를 벗어 주고 왔다던 친구 신랑이,
오늘 당신 복음을 들으며 떠오르는 건
그들에게서 따뜻한 속내를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웃의 아픔이, 슬픔이
고스란히 자신의 것으로 전해오던 그 사람들이
가슴으로 다가오는 건,
늘 모든 사람을 당신으로 섬기기는 어려운 일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온르 제가 만나는 당신을
모른 척하지 않게 하소서.
[그리스도 왕 대축일]
p.s 미군의 무죄판결에 효순이와 미선이에게
한없이 미안하구 부끄러울 뿐이다.
이대로 끝난다면 우리의 자리는 영영 없어지고 말것이다.
대통령이 누가 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바른말을 할 수 없는 나라라면,
옳고 그름을 판단할 필요가 없는 나라라면...
우리는 의미없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대구에서 데레사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