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 구상
새해 새아침이 따로 있다드냐?
신비의 샘인 나날을
너 스스로가 더렵혀서
연탄빛 폐수를 만들 뿐이지
어디 헌 날, 낡은 시간이 있다드냐?
네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아침을 새아침으로 맞을 수가 없고
결코 새날을 새날로 맞을 수가 없고
너의 마음안의 천진(天眞)을 꽃피워야
비로소 새해를 새해로 살 수가 있다
--------------------------------------------------------------
세가지 선물-4-
- 마리바톤 -
자비로우신 주님,
새해에는 세가지 선물을 허락하소서.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지팡이와
먼길을 떠날 때에 소망의 촛불을 밝히게 하시고
당신과 이웃을 대할 땐 사랑의 외투를 입혀 주소서.
주님, 이렇게 값진 세가지 선물로
당신이 내게 허락하신 나날을 찬미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