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동] 지네

2000. 1. 4. 오전 12:42:49

1
글자

새해를 맞이하면서 난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 자신을 참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이웃을 통해 나를 바라본다면 나의 참모습을 깨달을 수 있겠죠?

아래있는 글은 사람이 어떤것을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큰 편견을 가져오는지 또 혼란을 가져오는지에 대한 작은 글입니다..

어쩔땐 정말 너무 많이 아는 것이 고통스러울때가 있습니다..TT

 

 

제목 : 『지네』 〔오쇼 라즈니쉬의 "배꼽"에서 발췌〕 ☆★☆★☆★☆★☆★☆★☆★☆★☆★☆★☆★☆★☆★☆★

토끼 한 마리가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지네의 다리를 보고 있었다. 불가능해 보였다. 그 무수한 다리를 어떻게 움직일까? 먼저 움직여야 할 다리가 어느 것이고, 두 번째로 움직여야 할 다리가 어느 것이고, 세 번째, 네 번째로는 어떤 다리를 움직여야 할까? 저 무수한 다리를 어떻게 움직일까? 토끼는 어리둥절해서 지네에게 물었다. "아저씨, 난 참 혼란스러워요. 아저씨가 그 무수한 다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전혀 상상조차 못하겠어요. 만약 내가 아저씨처럼 무수한 다리를 가졌다면 어떻게 걸어야 할지 모를 거예요. 정말 당황할 거예요." 지네는 이제껏 그 문제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지네는 그것 때문에 한 번도 혼란을 일으켜 본 적이 없었다. 지네가 말했다. "난 그걸 생각해 본적이 없단다. 하지만 이제 그것을 한번 생각해 봐야겠는걸." 지네는 그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았다. 지네는 난생 처음 그것을 의식하게 된 것이다. 지네는 자신의 다리를 내려다보았다. 아, 그 무수한 다리들! 지네는 깜짝 놀라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는 결국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마음은 혼란이다.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대는 혼란된다. 옳고 그른 것을 생각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대는 혼란된다.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을 생각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대는 혼란된다. 사고는 곧 혼란이다. 이제껏 사고를 통해서 혼란을 벗어난 사람은 없다. 사고는 그대를 더욱 혼란시킬 뿐이다. 그대는 오직 무심을 통해서 혼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모든 사념을 버림으로써, 옳고 그른 것, 실과 득의 모든 구분을 버림으로써.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6지구 모임방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