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시작하며

1999. 6. 1. 오후 9:11:13

글자

 어느새 올해의 반을 향하여 달리는 6월이 되었습니다.

99년도 금새 지나가 버리려는 모양입니다.

무언가 열심히 일을 하는것 같은 생각은 들지만 막상 그 결과를 볼때에는 해놓은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자그마한 실망감에 빠져 들기도 합니다.

 하루하루 무의미한 생활속인것 같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 무엇인가 했다는 자신감에 쌓여 기운을 내던 일이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힘을 얻기 때문에 주일날은 성당으로 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일에 치여사는 것, 바쁘게 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좋지요.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으니까. 하지만 그곳에서 잃어가는 나의 모습을 불현듯 느낄때, 밀려오는 슬픔은 크기만 합니다.

 이번 주에도 아이들이 많이 떠들었습니다. 조용히 시키느라 힘들었지요.

 즐겁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있을때면.

모든일은 즐거움과 함께 할때 힘들어도 이겨낼 수가 있지요.

그 즐거움은 아마 사랑일겁니다.

저는 아이들을 사랑해요.  

 저도 이제는 제 일에 대해서 사랑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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