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야 님을 사랑 했나이다** 성 아우구스티노

2007. 4. 4. 오후 6:11:15

글자

 

늦게야 님을 사랑했나이다.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삽나이다.

내 안에 님이 계시거늘
나는 밖에서,
나 밖에서 님을 찾아
당신의 아리따운 피조물 속으로
더러운 몸을 쑤셔 넣었사오니!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있었나이다.
당신 안에 있잖으면
존재조차 없을 것들이
이 몸을 붙들고 님에게서 멀리했나이다.

부르시고 지르시는 소리로
절벽이던 내 귀를 트이시고,
비추시고 밝히시사 눈 멀음을 쫓으시니,

향 내음 풍기실 제 나는 맡고 님 그리며,
님 한 번 맛본뒤로 기갈 더욱 느끼옵고,
님이 한 번 만지시매
위 없는 기쁨에 마음이 살라지나이다.
 

        -   성 아우구스티노,  고백록 -

댓글 4

  • 2007년 4월 11일 오후 11:34

    ^*^언니!!! 평온을 안겨준 피정장소가 떠오릅니다. 저는 미약하고 연약하여 이해하기에 부족하오나 마음 한켠에 잔잔한 파도가 일렁입니다. 손길 위에 은총가득하소서^*^

  • 2007년 4월 12일 오후 2:05

    주님안에 있잖으면 존재조차 없을 우리이니 함께 할수 있음에 무한한 기쁨,한량없는 축복인줄 아오~^^*

  • 2007년 4월 16일 오후 12:46

    님은 나와 같이 계셨건만 나는 님을 멀리 하였기에........그러나 정의롭고 공의로운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아름다운 노래에 실어서 주님께 봉헌하오니 받아주소서. 아멘.

  • 2007년 4월 17일 오전 1:13

    매마른 내 영혼에 안식을 주시고 내 귀를 열게 하시는 주님! 부족한 죄인을 받아 주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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