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곡] 보았나 십자가의 주님을 외

2009. 3. 20. 오후 3:21:26

글자
 
BARTOLOMEO, Fra
Christ Crowned with Thorns
-
Fresco on tile, 52 x 37 cm
Museo di S. Marco, Florence

 

 

가시관 (Crown of Thorns)

 

명절 때마다 총독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관례가 있었다.

마침 그 때에 반란을 일으키다가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갇혀 있던 폭도들 가운데

바라빠라는 사람이 있었다.

 

군중은 빌라도에게 몰려가서 전례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달라고 요구하였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유다인의 왕을 놓아달라는 것이냐?" 하고 물었다.

빌라도는 대사제들이 예수를 시기한 나머지

자기에게까지 끌고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빌라도의 말을 들은 대사제들은 군중을 선동하여

차라리 바라빠를 놓아달라고 청하게 하였다.


TIZIANO Vecellio
Christ Crowned with Thorns
c. 1542
Oil on canvas, 303 x 180 cm
Musée du Louvre, Paris

 

 

빌라도는 다시 군중에게

"그러면 너희가 유다인의 왕이라고 부르는 이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군중은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소리질렀다.

 

빌라도가 "도대체 이 사람의 잘못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으나

사람들은 더 악을 써가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그래서 빌라도는 군중을 만족시키려고 바라빠를 놓아주고

예수를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내어주었다.

 


CRANACH, Lucas the Elder
Head of Christ Crowned with Thorns
c. 1510
Oil on lime panel, 28 x 21 cm
Private collection

 

 

병사들은 예수를 총독 관저 뜰 안으로 끌고 들어가서 전 부대원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예수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운 다음

유다인의 왕 만세!" 하고 외치면서 경례하였다.

또 갈대로 예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으며 무릎을 꿇고 경배하였다.

이렇게 희롱한 뒤에 그 자주색 옷을 벗기고 예수의 옷을 도로 입혀서

십자가에 못박으러 끌고 나갔다.

 


BOTTICELLI, Sandro
Christ Crowned with Thorns
c. 1500
Tempera on panel, 47,6 x 32,3 cm
Accademia Carrara, Bergamo

BOSCH, Hieronymus
Christ Mocked (Crowning with Thorns)
1495-1500
Oil on wood, 73 x 59 cm
National Gallery, London


CARAVAGGIO
The Crowning with Thorns
-
Oil on canvas, 127 x 165,5 cm
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

 


CARRACCI, Annibale
Christ Wearing the Crown of Thorns, Supported by Angels
1585-87
Oil on canvas, 85 x 100 cm
Gemäldegalerie, Dres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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