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왜 비껴보아야 잘 보일까?

2008. 5. 27. 오후 2:55:23

글자

밤하늘에 어두운 별이나 희미한 성운, 은하를 볼 때는 그것을 똑바로 쳐다보면

잘 안 보이고, 그 별의 약간 옆을 보면 오히려 잘 보입니다.

소위  주변시 (averted vision), 혹은 비껴보기라고도 하는데,

천체관측을 잘 하는 필수 테크닉이죠.

 

왜 똑바로 보지 않고 비껴서 볼 때 더 잘 보이는가...

 

사람 눈의 망막 세포에는 간상체(rod) 와 원추체(cone)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간상체는 명암을 식별하고, 원추체는 색깔을 구분합니다.

망막의 중심, 그러니까 시야의 중앙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원추체가 많고,

망막의 주변부에는 간상체가 더 많습니다.

 

밝은 대낮에는 주로 원추체가 사용되므로 색깔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밤에는 원추체는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간상체만이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어두컴컴한 밤에는 색깔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물체의 윤곽만이 보이는 것입니다.

 

어두운 별이나 성운 성단을 볼 때 그것을 똑바로 쳐다보면 망막의 중심부로

보는 것이 되는데, 앞서 말했듯이 여기에는 원추체가 많은데 원추체는 희미한

빛을 보는 데는 젬병이라서 제대로 안 보입니다.

그러나 그 별이 아니라 조금 옆을 보면 그 별의 빛은 망막의 주변부로 보게 되고,

여기에는 희미한 빛에도 반응하는 간상체가 많기 때문에 잘 보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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