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황무지

2007. 3. 25. 오후 10:58:06

글자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 주었다.

슈타른버거 호(湖)너머로 소나기와 함께 갑자기 여름이 왔지요.

 

생략~

 

사월의 문턱에서

20C 모더니즘의 대표작가인 엘리엇( Eliot)  죽은 자의 매장중  황무지에서

서문을 옮겨 놓았습니다.

 

죽음을 통한 진정한 재생을 가져 오지 않고 공허한 추억으로 고통을 준다면

사월은  언제나 가장 잔인한 달로 남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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