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산들바람 당신 품에 깊은 잠을 자고 동트는 새벽녁
빛나는 찬 이슬방울처럼 우리 영혼 맑아지는 오월은 성모님의 달!
오늘은 나지막히 '어머니'하고 부르오니 가슴부터 뜨거워지고
금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제법 푸른 나무 가지 사이로 얼핏얼핏 보이는 초록의 물결 속에서
지친 어깨 위로 다정한 듯 손을 내어 주시는 어머니!
능선 너머 하늘이 환한 깊고 깊은 곳 어딘가에 깨어 있을
맑은 샘이 퍽이나 그리운 어머니의 달에는 우리의 영혼이 슬픔 속에
주저 앉아 힘이 없을 때, 낮게 더욱 낮게 자신을 낮추시고 고통으로
얼룩진 한많은 삶 속에서 오직 겸손한 순명으로 아들을 위해 눈물로
절절히 기도하신 어머니를 닮고 싶습니다
당신의 외아들이 처참하게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싸늘한 시체를
끌어안고 가슴 미어지는 통곡하던 그 언덕의 울음소리를 우둔하여
듣지 못하였던 많은 날을 진심으로 아파하오니, 날마다 우리를
구원의 성사로 초대하시고 은총의 샘으로 이끌어주시는 어머니!
그 사랑으로 승리하신 당신을 그리며 작은 촛불 들고 모여와 오손도손
로사리오 기도를 드릴 때마다 받아들이기 힘든 아픔과 불길로 타오르는
분노가 사라지고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고백하고 싶어집니다
세상 욕망과 이기심으로 굳어진 마음에 눈만 뜨면 달콤한 세상은 더욱
유혹의 몸부림으로 다가올 때마다 '아니오' 하지 못하고 사랑의 삶을
거부하고 싶을 때마다 "예"하신 당신의 응답이 수없이 흔들리는
가련한 저희를 위해 기도하실 어머니! 제 뜻대로 살고 싶을지라도 예수님의 가나 혼인잔치에서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라고 말씀 하심과 같이 용기를 내어 응답하고 싶어집니다
한없는 축복의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은총이 가득하신 어머니!
마음모아 구하는 간절한 기도는 천진한 어린이처럼 쉬엄쉬엄 영원으로
향하는 여정에 예수님과 함께 고통의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던 어머니!
파란 망도로 세상 어두움 내치시고 날마다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전구하여 주실 어머니! 저희가 어려움에 처할 때 마다 항상 도와주시어
주님과 함께 부활하는 은총의 삶을 살도록 빌으소서!
아름다운 장미 꽃향기 가득 흐르는 날에 여기 우리 정성된 마음으로
흐드러지게 피운 영혼의 꽃다발 아름드리 안겨 드리오니 맑은 눈물 적시온 고운 당신의 가슴에 살며시 얼굴을 묻고 기뻐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