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맘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2000. 12. 13. 오전 1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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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 오늘은 나의 모습 그대로 ▒                   -좋은생각중에서

 

  "영심 씨? 아침에 라디오에서 피아노 소리가 나오길래 영심 씨 생각이 나서 전화 했어.

  요즘 좋아?. 어때... 힘들지?"

 

  얼마 전 호되게 치러 낸 구설수로 근 한 달을 수습에 매달려야 했던 나에게 오랜만에

 전화를 주신 그 어른의 첫인사는 좀 특별했다.

 

  대부분 똑같은 질문을 하기 마련이고, 한풀 지친 마음으로 근근이 해명하는 일이 무슨 공식처럼

 되어 버린 요즘이었는데, 누군가에게 내게 피아노 소리와 함께 떠올려지는 존재라는 것이

 고맙고 신이 났다.

 

  그 바람에 나도 좀 신선한 안부 인사가 없을까 해서 한마디를 했더니 받아 주시는 말씀 또한

 예사롭지 않다.

 

  "선생님 목소리가 더 음악 같네요. 뭐 좋은 일 있으세요?"

 

  "응? 날마다 좋은 일이 있지. 좋은 마음으로 들으면 다 좋은 소식이지 뭐."

 

  아주머니는 오랫동안 명동에서 가구와 소품을 다루는 가게를 해오셨다.

  깊은 세월의 이야기가 배어 있는 소중한 물건들을 기름질 잘 해서 기쁘게 가게에다 내어놓는

 그 분의 손길보다 어쩐지 더 정성스레 느껴지는 아침인사말이 나를 또 다른 시작의 하루로

 인도해 주는 것만 같다.

 

  사실 1년 중에 오늘처럼 내 모습과 마음가짐이 이렇게 신중해 보는 건 아주 드문 일이다.

 나는 1년에 한 번, 5월 17일에 피아노 연주회를 하고 있다.

  독주회나 다름없는 이 연주회는 올해 6년째로 내가 나에게 약속한, 내가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든 이날만은 가장 있고 싶은 나의 모습으로 있으리라는 의미로 시작되었다.

 

  그 준비로 오늘은 포스터를 촬영한다. ’도시 속의 천사’ 라는 컨셉과 사진 속의 내 모습은

 대부분 사진작가의 영감과 느낌에서 나오는데, 내게 있어 그영감은 공연 전체를 이끌고 가는

 주제까지도 결정하곤 한다.

 

  오전에 분당에서 올림픽 대로로 연결된 고속도로에서 아파트를 배경으로 촬영을 마치고

 잠수교로 향했다. 왠지 어둠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해가 내려앉길 기다리며 일행은

 고수부지에 앉아 소주 한 병과 오징어를 사다놓고 매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영심아, 영화 <쉬리>가 제작비 얼마 들었다고? 우리는 이거 한 200억짜리 세트에서 촬영하고

 있는 거 너 아니? 아까 그 고가도로, 너 그 개통 안 된 도로 찾아봐라.

 또 잠수교의 저 차들 일부러 갖다 놔도 저렇게는 안 될 게다. 모든 게 네 마음에 있다.

 천사 얼굴도 그렇다. 다 네게 있는 거야."

 

  지난 8년동안이나 작업을 해 주시고 내심 존경하던 사진작가 조세현 선생님의 말씀이다.

 내 곁에서 날 반겨주고 좋은 말로 격려해 주는 분들 덕분에 나는 날마다 행복한 맘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는가 보다..

 

                                                                -노영심(작곡가)

 

  퍼온 글인데요, 그냥 마음에 와 닿아서,, ^^

  정말 내 곁에서 날 반겨주고 좋은 말로 격려해 주는 분들 덕분에 날마다 행복한 맘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는거 같아요.. ^^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로 격려해 주면 그 사람도 행복한 맘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겠져~

 이제 저도 그렇게 해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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