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채팅^^;;

2000. 12. 12. 오후 11:59:11

1
글자

퍼온글이에여

 

며칠전에 사촌형과 겜방에 갔습니다..

 

사촌형이 워낙 스타를 못해서 재미 없어진 나는..

 

채팅이나 하려구..

 

인터넷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거기에

 

[몸매 불문, 얼굴 불문, 나이 불문 여자면 된다 나랑 잘사람]

 

이라는 방이 있더군요..

 

저..

 

오해 마시길..

 

원래 그런데서 노는애 아닙니다..

 

정말..

 

검색엔진에서 우연히 들어간겁니다..

 

전 사촌형 한테..

 

이런 방도 있다면서 웃었습니다..

 

그러자 사촌형..

 

건전 사회 건설을 위해

 

불의를 못참는..

 

공익 요원..

 

자리를 바꾸자고 하더군요..

 

난 형이 뭐하나 지켜봤습니다..

 

형은..

 

대화명을

 

[어머니]로 하더니--;;

 

그녀석 혼자 있는 방에 들어가더군요..

 

그녀석의 아이디는

 

꼴에

 

정우성..

 

[정우성] 하이

 

누군가 들어와서

 

반갑게 인사했는데..

 

대화명을 보는 순간..

 

당황했나 봅니다..

 

[정우성] "헉.."

 

아무말도 없더군요..

 

[어머니] 난 니 에미다 니눔아 여기서 뭐하는 거냐?

 

[어머니] 니 에미라니깐.. 대답도 안할거냐 이눔아..

 

정우성은.. 두말도 안하고 짤라 버리더군요..

 

포기하지 않는 사촌형..

 

열혈 부산 남자..

 

다시 들어갔죠..

 

[어머니] 야 이눔아 이제 니 에미를 쫓아내기 까지 하냐

 

[어머니] 여기서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이놈아...

 

[정우성] 아이 씨팔...

 

역시 짤림..

 

형은 대화명을 바꿉니다..

 

[이쁜희야]

 

올라오더군요..

 

그리구 다시 그방에 들어갑니다..

 

[정우성] 하이~ 방가~^^

 

[이쁜희야] 하이..

 

[정우성] 몇살?

 

[희야] 아이.. 나이 상관 없다며..

 

[정우성] ^^ 방제 보고 들어온거예요?

 

[희야] 응*^^* 수줍..

(으웨웨켁켁?)

 

[정] ^^ 그럼 길게 얘기할거 없이 만날까? 전화기 있어?

 

짜식 어지간히 급했군..

 

[희야] 응.. 있어 근데.. 정말 여자면 아무나 상관없어?

 

[정] 응^^ 정말..

 

[희야] 진짜?

 

[정] 진짜라니깐..

 

[희야] ^^ 근데 나 사실...

 

[정] 왜? 못생겼어? 괜찮아...

 

[희야] 아니.. 그런게 아니라..

 

[정] 그럼?

 

[희야] 니..

 

[희야] 어머니야..

 

[정] 헉--;;

 

또 짤림...

 

이 정도 되면..

 

그만둘텐데..--

 

그넘은 계속 꿋꿋하게 버티고 있더군요..

 

다시 대화명을 바꾸는

 

사촌형..

 

바다 사나이..

 

덕천동 불곰..

 

[섹시걸]

 

다시 들어갔죠..

 

[걸] 하이~

 

[정] 하이~

 

[걸] 몇 살이야?

 

[정] 25, 지금 어디야?

 

[걸] 왕십리.

 

[정] 어? 여기서 가깝네?

 

[걸] 응..

 

[정] 대화명 보니깐.. 방제에 관심 있는거 같다?

 

[걸] 응.. 그러니깐 들어왔지.

 

[정] 그렇구나^^

 

[걸] 근데 너 키커?

 

[정] 아니. 보통키야

 

[걸] 몇인데?

 

[정] 171.4

 

자세히도 쟀다..

 

[정] 싫어? 작아서?

 

[걸] 아냐.. 그만하면 작진 않네..

 

[정] ^^ 그럼 우리 만날까?

 

[걸] 응.

 

[정] 니 핸폰 번호좀 불러줘..

 

[걸] 니꺼 부터 불러봐...

 

[정] 01x-112-1234

(여기로 전화 해보는 사람 없겠져..)

 

[걸] 너 본명이 정우성이야?

 

[정] 아니.. 박쭝헉(가명,21) 넌?

 

[걸] 난 01X-46x-468x야..(내꺼--;;)

 

[정] 이름은?

 

[걸] ^^ 근데.. 내 이름이 좀 웃기다..

 

[정] 뭔데^^

 

[걸] 에이.. 말하기 싫은데..

 

[정] 말해봐..

 

[걸] 어...

 

[걸] 머니..

 

[정] ......

 

결국 지쳤는지..

 

그넘이

 

나가버리더군요..

 

형의

 

의기 양양한

 

한마디

 

"서울에는

 

와이리

 

변태 새끼가 많노"

 

한판승..이었습니다..

 

--;;

 

여러분..건전한 채팅 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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