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마리에

2005. 6. 2. 오후 12:09:06

글자

차례

0.들어가는 말
1.레지오 마리애의 기원
2.발전
3.명칭
4.정의
5.목적
6.레지오 마리애의 기도문
ⅰ)시작기도
ⅱ)레지오의 까떼나
ⅲ)레지오의 마침기도

7.레지오 마리애의 영성생활
8.나가는말




들어가는 말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마리아 공경은 초 세기부터 시작되었음을 성서를 통해 미루어 알 수 있다. 교부들의 열렬한 마리아 공경과 신심도 그들의 문헌을 통해서 입증할 수 있다. 가톨릭 교회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마리아 공경을 무엇보다도 전례(典禮)안에서 드러내고 있다. 「교회에 관한 교의헌장」은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를 전례 안에서 공경하라고 강조하고 있다(67항). 그럼으로써 사적 차원에서 성모 공경에 관하여 ’지나친 마음의 협소함이나 거짓 과장’을 피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회칙 「마리아 공경」(Marlils cuitus)에서 1차적으로 전례 안에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공경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례는 교의적 내용을 풍부하게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사목적으로 큰 효과를 지닌 만큼 다른 모든 예배의 탁월한 모범이기 때문이다(1항). 또 전례 안에서 마리아 공경은 항상 육화에서부터 영광스러운 재림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신비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2항). 무엇보다 전례 안에서 마리아 공경은 그리스도와 연관되어 있고, 그리스도께 속해 있기 때문이다(25항). 사실 모든 그리스도교 예배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드리는 예배여야 하기 때문이다.
레지오는 평신도의 특수 사도직이다. 평신도 사도직을 크게 일반 사도직과 특수 사도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 사도직이란 봉사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사실 봉사하는 단체들은 교회내에 여러 개가 있지만 교회밖에도 수없이 많다. 많은 사람들은 여건에 따라 어떤 특정 단체의 회원이 되어 여러 가지 모습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다.
교회 내에서 일반 사도직 단체를 예를 들어본다면 사목회, 성모회, 청년회 등 많은 단체가 있으며 이들 단체의 임원으로써 봉사는 그 임원으로 있는 기간 동안 열심히 그 단체의 목적에 따라 봉사하여 교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특수 사도직의 레지오 단원은 봉사만을 하는 사도직이 아니다. 레지오의 목적은 첫째로 나 자신의 성화이다. 자신의 성화가 없이는 단원의 자격이 없다. 자신이 성화되고서 이웃 형제들에게 그 표양을 보여 전교하는 모습이되어야 한다. 둘째로 하느님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일이다.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과정에서 봉사가 필요한 것이다. 정성을 다하여 봉사하는 단원들의 모습을 보고 감화되어 입교하게 된다. 많은 말보다 마음으로부터 울려나오는 그 헌신적인 봉사활동에 감화되는 것이다.


1.레지오 마리애의 기원

가톨릭 평신도 단체의 하나. 1921년 9월 7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Dublin)에서 파크리시오 성당 빈첸시오회의 지도 신부인 토훠신부와 공무원인 청년 프랭크 더프(Frank Duff, 1889-1980)를 비롯한 20대 여성 15명이 모여 ’자비의 모후’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모임을 가진 것이 그 시작이다. 이 모임에서는 매주 수요일 정기 모임을 갖고 회원 2명씩 짝을 지어 병원으로 환자를 찾아가 위로하도록 파견하였다. 이 합의는 《레지오 마리애 교본》에 명시되어 오늘의 쁘레시디움 주회 (단헌 8,5)와 행동 단원의 주간 활동(단헌 28,2)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레지오 마리애의 모체가 되는 이 지단(支團)의이름이 ’자비의 모후’였기 때문에 한동안 ’자비의 모후회’로 알려졌다. 이 회의 탄생 동기는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의 몇몇 회원이 주일마다 모여 기도와 영적 독서를 하고 활동 중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 ’교구 빈민원’의 환자들을 보다 잘 위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모임을 가지게 된 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므로 레지오 마리애의 뿌리는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회(會)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레지오 마리애는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와는 달리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을 금하는데(단헌 38,2),이것은 영신적 선물을 모든 사람에게 가져다준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설립한데 기인한다.


2.발전

레지오 마리애의 탄생 첫해에는 4개의 쁘레시디움이 창단되었으며, 5년 동안에 9개의 쁘레시디움으로 확장됨에 따라 1925년 11월 간부 회의에서 충성, 용맹, 규율, 인내 그리고 성공 등의 상징으로 불리는 로마 군대 조직의 명칭을 도입하여 오늘날과 같은 레지오 마리애의 조직의 명칭을 도입하여 오늘날과 같은 레지오 마리애(마리아의 군대)로 명명하게 되었다. 조직은 점차 확정되어 마침내 1927년에는 다른 교구로, 1928년에는 스코틀랜드,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지로 전파되고 첫 남성 쁘레시디움이 창단되었다. 이 확장 계획은 계속 이어져서 세계 2,000여 교구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톨릭 평신도 사도직 단체 가운데 가장 큰 조직체로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한국의 레지오 마리애는 아일랜드에서 레지오 마리애를 창단한 지 32년째 되는해인 1953년 5월 31일, 목포 산정동 본당에서 창단되었다. 당시 광주교구장 서리였던 하롤드 헨리 신부와 토마스 모란 신부가 산정동 본당의 신자들과 함께 ’치명자의 모후’와 ’평화의 모후’라는 이름으로 모여 첫 까떼나를 바친 것이 그 첫걸음이다. 창단의 산파역을 한 해리 로우랜드 신부는, 일본에서 헨리 신부에게 레지오 마리애를 소개하면서 한국 교회의 사목 여건상 이 조직의 필요성을 인식시켰다. 그래서 헨리 신부는 첫째로는 레지오 마리애가 추구하는 ’선교사의 일꾼’(단헌 39,9)이라는 조직의 원리를 통해야만 선교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 나갈 수 있으며, 마리아의 모성적 감화력이 큰 요소가 될 때 강한 복음적 메시지를 모든 이에게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둘째로는 당시 6.25동란으로 나라가 황폐화되어 실의에 빠져 있는 국민에게 성모의 신심과 덕행을 정신적 지주로 삼게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3.명칭

레지오 마리애(Legio Mariae; The Legion of Mary)는 라틴어 명칭을 ’마리아의 군단’이라는 뜻이다. 교본에 의하면, 레지오 마리애는 고대 로마 군단(Legio Romae)의 형태로 조직되었으며 그 명칭 또한 거기서 따온 것이다.
1930년도에는 레지오 마리애의 조직 단위를 라틴어 명칭으로 통일하기 위해 기본 단위를 쁘레시디움(Praesidium), 그 상급 평의회를 꾸리아(curia), 꼬미씨움(Comitium), 레지아(Regia), 세나뚜스(Senatus), 꼰칠리움 레지오니스 마리애(Concilum Legionis Mariae) 등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4.정의

교본은 레지오 마리애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레지오 마리애란 교회가 공인한 평신도 단체로서 모든 은총의 중개자이고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의 강력한 지휘 아래 세속과 그 악의 세력에 끊임없이 대적하는 교회의 싸움에 복무하기 위하여 형성된 군단이다."
레지오 마리애는 창세기 3장 15절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하겠다.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 이 구절은 여자와 뱀 사이에, 선과 악 사이에 끊임없는 투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고, 또한 군대로서의 레지오 마리애 특성에 부합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5.목적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은 단원의 개인 성화를 도모하고 교회의 지도하에 마리아와 교회 사업에 기도와 적극적인 협력을 함으로써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데 있다.
레지오의 우선적인 목적은 단원들의 성화(聖化)이다. 개인 성화는 레지오의 목적일 뿐만 아니라 으뜸가는 실천 방법이다.
기도와 마찬가지로 사도직 활동도 초자연적인 정신으로 마리아와 교회의 사업을 수행하는 순간부터 성화의 수단임을 알아야겠다. 여기서 마리아와 교회의 사업이란 악의 세력을 물리치고 그리스도의 왕국을 발전시키고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로서, 이것이 곧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일이다. 레지오 단원들은 영적인 무기를 가지고 충성과 덕행과 용맹으로써 악의 세력을 물리치고 천상 모후께 맞갖은 봉사를 하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자 한다.


6.레지오 마리애의 기도문

레지오 단원은 뗏세라(Tessera)에 있는 모든 기도문을 충실히 바쳐야 한다. 왜냐하면 이 기도문들은 효과있는 활동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뗏세라는 원래 특별한 의미가 담긴 네모난 표찰(증표, 비표)인데, 레지오 마리애에선 ’레지오의 기도문과 그림이 담긴 낱장의 인쇄물’을 가리킨다.
레지오의 모든 행동 단원들과 협조 단원들이 항상 몸에 지니게 함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일치와 친애감을 나타내게 하였다.
뗏세라 표지 그림은 레지오의 신심 체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시작기도.까떼나.마침기도’로 되어 있는 레지오의 기도문을 상징하고 있다. 그림의 맨 위에는 모든 은혜를 베푸는 성령이 있고 맨 아래에는 온 세상 사람들을 대표하는 선인과 악인으로 에워싸인 지구가 있다. 그 중간에 은총의 중개자인 까떼나의 후렴에 나타난 표상으로 그려진 성모 마리아가 있다. 성모 마리아를 둘러싼 불기둥은 마리아가 보여 준 믿음과 겸손, 사랑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의 열망을 표현한 것이다. 그림에서 성모 마리아는 뱀의 머리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마리아와 뱀, 마리아의 자녀와 뱀의 후예, 다시 말하면 레지오 단원과 악마의 세력 사이에 벌어지는 싸움에서 마리아의 자녀가 승리함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비둘기 모양의 성령과 성모 마리아 사이에는 성모의 노래(루가 1,46-55) 첫 구절인 "Magnificat anima mea Dominum"이 붉은 글자로 새겨져 있고, 이마의 별은 구원의 새벽을 알리는 별을 상징한다. 그림 가장자리에 단어 하나하나를 고리로 연결한 것은 까떼나가 단원 서로는 물론 성모 마리아와도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가장자리에는 "복되도다, 당신이 믿으셨으니(Beata quae credidisti); 루가 1,45", "이 사람이 당신의 아들입니다(Mulier ecce filius tuus); 요한 19,26", "여기 네 어머니가 계시다(Ecce mater tuua); 요한 19,27",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그리고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고 네 머리를 밟으리라(Inimicitias ponem inter te et mulierem, et semen tuum et semen illius ; ipsa conteret caput tuum); 창세 3,15)의 구절이 세겨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모 마리아 뒤에서 레지오 마리애의 단기인 벡실리움(vexilium)을 들고 전진하는 모습은, 레지오 단원이 성모 마리아가 보여 준 하느님을 향한 믿음의 표양을 따르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와 같이 뗏세라에는 레지오가 뜻하는 모든 의미와 기도가 함축적으로 들어 있으며, 레지오 단원이라면 반드시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할 의무가 있다.
"레지오의 기도문은 - 교본은 강조한다 - 변경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야 한다. 사실 레지오의 정신은 그 기도문에 나타나 있다. 그래서 그 기도문을 어느 나라 말로 바치든지 혼연일치하여 바친다면 레지오의 깃발 아래 모여 봉사하는 도든 단원들의 정신과 마음과 규칙과 활동을 완전히 일치시킬 수 있는 것이다".
레지오의 기도문은 세 부분, 즉 시작기도. 까떼나. 마침기도로 나누어져 있다.

ⅰ)시작기도
레지오의 주회는 먼저 은총과 생명과 사랑의 원천이신 성령께 대한 호도(呼禱)와 기도로서 시작되어 묵주기도로 이어진다. 시작기도문 내용은 레지오의 그림에 잘 묘사되어 있다. "시작기도에 포함된 호도와 성령께 대한 기도문 및 묵주기도가 마리아의 머리 위에서 빛과 사랑의 불로 마리아를 가득 채우는 비둘기 모양의 성령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기도문에서 레지오는 모든 시대의 중심점을 이루는 순간을 찬미한다. 곧 마리아가 천주 강생에 동의함으로서 하느님의 어머니, 은총의 모친이 되었던 순간을 찬미하는 것이다. 또한 이 그림에는 성령강림이 암시되어 있다. 마리아께서 교회의 견진성사라고도 할 수 있는 성령강림의 수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령께서는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려는 사도적 정열로 교회를 가득 채움으로써 볼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여 온 세계에 선포하였다. ’새로 태어난 교회가 구세주의 영신적 은총을 풍부히 받게 된 것은 오직 성모의 강력한 중재 때문이었다.’(비오 12세) 성모님 없이는 저 정열의 불길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새 교본 25장 3항, 146족; 교본, 94-95쪽) 시작기도문 끝에는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을 부른 후에 레지오의 수호 성인들에 속하는 성 요셉과 사도 성 요한, 그리고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를 부른다.
프랭크 더프에 의하면 주회를 시작할 때 기도부터 길게 하는 것은 심리적인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영적인 면에서도 중요하다. 어느 단체건,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심신이 피로한 상태에서 모이기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 자칫하면 회원들 간에 충돌이 일어나기 쉽고 회합이 순조롭게 진행되기가 어렵다. 그런데 레지오에서는 차분히 기도부터 시작하여 묵주기도를 바치는 동안에 단원들이 영적인 일에만 몰두하게 되고 시작기도가 끝나게 되면 이미 날카롭던 신경도 안정이 되어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주회를 잘 하게 된다.

ⅱ)레지오의 까떼나
레지오 단원들이 회합을 하는 중에, 그리고 매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기도문. ’사슬’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기도는 회합 때 회의록 서명과 폐회 시간 중간 정도에 전 단원들이 일어나서 한다.
까떼나 기도의 구성은 후렴과 성모 찬송(마니피캇, Magnificat) 및 마침기도로 되어 있으며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참석자 전원이 후렴 ’먼동이 트이듯 ..... ’을 합송하고 이어서 영적 지도자(부재시 단장)와 단원들이 마니피캇을 구절마다 번갈아서 바친다. 이어서 다시 전원이 후렴을 바친 후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에게 전구를 청하고 끝으로 영적 지도자 또는 단장이 혼자서 마침 기도를 드리고 함께 아멘으로 끝을 맺는다. 까떼나를 시작할 때는 성호를 긋지 않고 성모 찬송의 첫 구절에서 긋고, 기도가 끝났을 때는 곧 이어서 훈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성호를 긋지 않는다.
레지오의 상훈(常訓)에. 행동단원이건 협조단원이건 간에 모든 단원은 ’까떼나를 매일 바칠것’이라고 되어 있다. 까떼나는 뗏세라의 일부인데 후렴 및 본기도와 함께 마리아의 노래인 마니피캇이 주요 부분을 이루고 있다. 까떼나는 고리 또는 사슬이란 뜻인데, 온 세상에 퍼져 있는 단원들이 매일 이 기도를 바침으로써 단원과 단원 사이, 그리고 단원과 성모님 사이가 서로 고리로 연결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교본은 "레지오에서 까떼나를 함께 바치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새 교본 18장 1항, 113쪽; 교본, 303쪽)고 말하며, ’각 단원은 까떼나를 매일 바쳐야 한다.’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간곡히 권고하고 있다. "까떼나가 고리들로 이루어진 사슬줄이라는 개념은 단원으로 하여금 일상기도라는 레지오의 사슬줄에서 부서진 고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행동단원을 그만 둔 레지오 단원도 이 아름다운 기도를 바치는 습관을 계속하여 일생동안 레지오와 연결하는 끈만은 끊지 않고 보존해야 한다."
까떼나에서 "먼동이 트듯 나타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며 진을 친 군대처럼 두려운 저 여인은 누구실까?"라는 후렴은 아가서 6장 1절의 내용인 "이 여인은 누구인가? 샛별처럼 반짝이는 눈, 보름달처럼 아름다운 얼굴, 햇볕처럼 맑고 별떨기처럼 눈부시구나."와 성 루도비코의 저서 「복되신 동정녀께 대한 신심」50하에 있는 내용인 "마리아는 진을 친 군대처럼 두려울 것이다."를 인용하여 만든 것이다.
마니피캇은 예루살렘의 원시교회 전례에 있던 것을 루가 복음사가가 뽑아서 기록한 것이다. 예루살렘 공동체에서는 성모님의 입에서 나은 "이제로부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라."(루가 1,48)는 구절을 부르면서 하느님이 성모님께 베푸신 놀라운 일들에 대해 감사를 드렸다. 마니피캇은 기쁨. 가난. 겸손. 희망. 해방의 찬가이다. 이 노래의 목적은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이루신 놀라운 일들에 대해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교본은 마니피캇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까떼나의 주요 부분은 마리아 자신의 기도인 마니피캇이다. 이 까떼나는 교회의 성무일도 중 저녁 찬가로서 -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가 말했듯이 - ’모든 찬가 중에 가장 겸손하고 감사에 넘치며 가장 뛰어나고 가장 숭고한 찬가이다.’"(새 교본 33장 6항, 194쪽; 교본, 200쪽; 「참된 신심」, 255항 참조); "천주찬가인 마니피캇은 성모님의 겸손이 거둔 승리를 노래한 것이며, 나자렛의 겸손한 동정녀를 통해 세상을 정복하려 하시는 하느님의 뜻은 지금도 그때와 다름이 없다. 곧 성모님과 결합한 그 대리기관을 통하여 하느님의 당신의 이름을 큰 일을 지금도 계속 수행하고 계신다."

ⅲ)레지오의 마침기도
아침기도의 서두에는 레지오의 수호 성인들 중에 성 미카엘과 성 가브리엘, 성모의 천상 군단인 모든 천사들, 세자 성 요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를 부른 다음 믿음을 달라고 주님께 기도한다. 이 기도문의 주된 내용은 믿음에 대한 것이다. 믿음은 사도직에 있어서 필수적인 덕이기에 주회를 마치면서 하느님께 청하는 것이다. 믿음은 세계의 모든 레지오 단원을 묶는 큰 고리이고 단원들이 지닌 강력한 무기이다.
교본은 마침기도의 내용에 대해서 자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레지오 단원들은 일상생활의 모든 느낌과 행동을 초자연화하고 그리스도 왕을 위하여 모든 일을 과감히 할 수 있는 믿음을 얻기 위해서 기도한다. 이 믿음은 마리아 자신인 ’불기둥’의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이 ’불기둥’은 모든 레지오 단원들의 마음을 녹여 한 덩이가 되게 하며 하느님의 사랑, 곧 생명의 불꽃을 밖으로 발산하면서 그들을 승리와 영원한 약속의 나라로 인도한다. 레지오의 마침기도문은 단원들이 그 활동의 노고에서부터 천국에 들기까지의 과정을 지적한 후 충실한 단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영원한 월계관을 받기 위해서 어깨를 나란히 하여 천국에 모여들 것이라는 기도로서 끝을 맺는다. 또 한편 이 기도문에서 단원들은 한평생의 싸움이 끝나서 영광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특히 동료들의 통공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래지오의 마침기도문은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가 지은 「복되신 동정녀께 대한 참된 신심」에서 인용하여 만든 것으로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모 마리아는 당신의 신앙을 너에게 나누어주신다......... 이 신앙은 순수한 사랑의 동기에서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애덕에 의해 고무된 생활 속의 신앙이며, 거센 풍랑과 심한 불안 속에서도 안전하고 확고하게 머물 수 있는 바위와 같이 튼튼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앙이며, ...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큰 일을 서슴지 않고 떠맡아 완수할 수 있게 하는 용감한 신앙이다. 이 신앙은 너의 휘황찬란한 ’불기둥’이며 너의 신비로운 생명이고, 지혜의 기묘한 보화이며 또 전능한 무기가 되는 신앙이다. 이 신앙으로써 죄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고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 밑에 있는 모든 이를 깨우쳐 주고 황금 같은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냉담한 이들을 열정으로 불태울 것이다. 너는 관대하고 힘찬 말을 통해서 굳은 마음을 움직이고 레바논의 삼목을 뒤흔들며, 끝내는 구원의 적들과 악의 세력을 물리칠 것이다."(214항)


7.레지오 마리애의 영성생활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함으로써 거룩해진다.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초자연적인 은총과 선물을 통해, 그리고 영웅적인 수덕(修德)을 통해 하느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된다. 우리가 거룩하게 되는 것은 오로지 거룩함의 모델이요 계시자이며 완성자이신 그리스도의 비사(泌事)를 통해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성성(聖性)은 그리스도교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신분과 계급 여하를 막론하고 신자라면 누구나 거룩함에로 불림을 받았고 그리스도교 생활의 완성과 사랑의 완덕을 실현하도록 불림을 받았다(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40항 참조). 모든 이가 완덕에 도달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은 다음과 같은 성서 말씀에 잘 나타나 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마태5,48) ;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은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1데살 4,3)
레지오 교본에서, 세례성사는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거룩함이 그 지체인 영혼 안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긴밀히 맺어줌으로써 성화작용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새 교본 9장 1항, 53쪽; 교본, 231쪽 참조). 우리가 성화되어야 한다는 것은 신비체의 살아 있는 지체로서 당연한 의무이다. 신비체는 그 목적 달성과 완전성에 도달하기 위하여 반드시 그 지체 안에서 성장하여야 한다. 각 지체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구실을 다함으로써 성장하는데, 이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어 성숙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도달하게 됩니다. 우리는 여러 면에서 자라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야 합니다."(에페 4,13.15)
프랭크 더프는 「우리도 성인이 될 수 있는가?」라는 소책자를 통하여 신자들에게 완덕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성인이란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자신의 일상 의무를 특별히 잘 이행하는 사람"(1쪽)이라고 정의하면서, 성덕은 우리 크리스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고 성덕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성덕을 닦으면서 실제로 경험하고 이행한 것들을 이 책에 기술하였고, 이 책에 있는 생각들을 레지오 교본 요소요소에다 삽입하였다. 교본은 레지오의 목적이 단원의 성화(聖花)를 통하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데에 있다고 말한다
. 레지오 단원들은 성모님을 모델로 삼아 성화되려고 한다. 마리아는 누구보다도 거룩하셨기 때문에 성인 중의 성인이신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었다. 성모님이 성화되신 것은 하느님의 거룩하심과 함께 항상 그리스도의 거룩하심에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동참하셨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잉태되는 순간부터 성화은총과 주입덕행(注入德行) 및 성령의 선물들을 통해 하느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셨다. 이러한 성화적용이 마리아의 영혼 안에 지속되었기에 성모님은 모든 성인의 모후가 되셨다.
성화는 모름지기 은총의 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성모님이 당신 자녀들에게 전달하는 가장 고귀한 선물은 바로 성화의 은혜이다. 성모님은 은총 자체이신 분의 어머니이고, 모든 은총의 중개자이시며, 성화시켜 주시는 성령의 배필이시다. 성모님은 마치 모든 어머니들이 아기가 태어나 성숙할 때까지 늘 곁에서 보살펴 주듯이 당신 자녀들이 "그리스도의 완전성"(에페 4.,13)에 도달할 때까지 돌보아 주어 성인으로 만들어 주시는 분이다. 교본에서도 "영혼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고 성숙한 그리스도의 나이에 이르는 것은 성모님의 품에서 성모님의 모성적 보살핌으로 말미암는다."(새 교본 9장 1항, 53쪽; 교본, 232쪽)고 말하고 있다. 성성(聖性)과 레지오 단원에 대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교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성화의 모델이신 성모님을 통해 "단원들을 성화시켜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신비체의 모든 지체들을 성화시키는 것"(교본 30장 2항, 225쪽)이다.


나가는말

레지오 마리애를 알아보면서 첫째로 한번도 레지오에 참석해 보지 않았던 것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천주교에서 가장 확실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레지오와 또 그 안에서 행해지는 기도문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무엇이 긍정적인 것이고 또 부정적인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했다. 앞에서도 알아본 바와 같이 레지오의 첫째 목적은 자신의 성화(聖花)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평신도 사도직을 충실히 살고자 하는 목적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여타의 다른 봉사 단체와는 달리 자신의 성화를 첫째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신앙생활에 또 영성생활에 큰 비중을 두고 성모님의 본을 따라 평신도 사도직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레지오 회합(쁘레시디움)안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보고의 내용들이 단원 상호간의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사생활의 나눔자리로 또는 단원과는 상관없는 제3자에 대한 이야기의 장으로 바뀌는 경향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레지오 마리애가 근본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신앙생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회적인 정기모임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결과로 미사는 참석하지 않으면서 레지오 모임은 열심히 나오는 사람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기는 것이긴 하지만, 사목자나 또는 그 주회에 참석하는 훈화를 해 주는 책임자들의 정확한 지적과 지도가 부족해서 그러한 상황이 생기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레지오 마리애 모임의 주된 기도문들은 묵주기도와 뗏세라에 있는 시작기도와 까떼나, 마침기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두가 염경기도로 이루어져있다. 각 기도의 내용들은 앞에서 알아보았다. 입은 대화를 위한 본질적인 도구이다. 교부들도 외적인 자세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그 정당성에 대해 보증한다. 하느님께서는 염경기도의 교육적 가치를 받아들이는 것으로서 그 입술을 통해서 마음의 단계를 보다 기꺼이 들으십니다. 우리가 내적으로 기도하도록 배우는 것은 먼저 입술을 통해서이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기도들 가운데, 특별히 전례 기도는 많은 성인들의 영성적 경험들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말씀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교회의 기나긴 전통 안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 성령에 의해 힘차게 인도된 인간적 말씀은 하느님의 힘, 창조에 참여합니다. 하느님은 당신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말씀으로 기도하는 성인들에게도 역시, 그리고 특별히 사제직, 성사적 기도에 하느님 당신을 닮을 힘을 주십니다. 이와 같은 염경기도의 모습들을 간직하면서 회합의 기도문들에 충실하고자 한다면 성모님의 마음을 닮은 단원으로서 또 염경기도에서 마음의 기도로 옮아갈수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모 신심에 대한 기복적인 면들이 아직은 적지 않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도 있었다. 구체적인 예로 성모상이 없는 묵주로 기도를 하면 기도의 효과가 없다는 식의 발상은 성모신심에 대한 기복적인, 그리고 신앙생활 자체에 대한 기복적인 면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목자들과 책임자들의 교본연구에 대한 정확한 해설과 관심이 요구되며, 단원자신들의 올바른 신앙과 교리에 대한 지식의 획득이 필요하리라 본다.
래지오 까떼나의 후렴은 다음과 같다. "먼 동이 트이듯 나타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며, 진을 친 군대처럼 두려운 저 여인은 누구실까?" 여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레지오의 조직체계나 또 레지오의 기도문은 절대 변경하지 못한다는 교본의 규정, 그리고 너무나 엄격해 보이는 단원의 자격 조건에 대한 부분들은 로마 군대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는 듯해 보인다. 그러한 부분은 레지오 교본에 충성이란 단어의 적용이나 아치에스(봉헌식; 전투 대형으로 늘어선 군대라는 뜻) 같은 행사는 외형상 꼭 군대의 그것과 별로 차이점을 보이지 않는 듯 하다. 그래서 ’군대처럼 두려운 저 여인은 누구실까’등의 표현은 오히려 처음 신앙을 접하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엄격하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성모의 중개자라는 개념도 적지 않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대목인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계신다. 그분의 어머니이실 뿐만 아니라, 믿는 이들에게도 어머니가 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사랑하는 제자를 통해서 우리의 어머니가 되게 하셨다. 어머니의 도움이 다른 누구보다 힘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더욱이 그분은 살아 생전에도 이웃들의 곤경을 누구보다 빨리 간파하셨고, 또 도움을 주셨다.(가나의 혼인잔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누구보다도 사랑하신 그분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원하고, 그분이 온 몸과 온 마음으로 순종하신 그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세상 구원을 잘 인식하고 계셨다. 따라서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마리아께서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지상 생활 동안에도 그리스도의 육화와 공생활과 수난에 동참하였듯이, 여전히 협조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었다.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중재기도(sub tuum praesidium)는 그러한 이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낳아 주신 육화 사건 자체 역시 크나큰 은총의 중재이다. 그래서도 마리아 그분 중재의 놀라운 효과를 강조할 수 있고, 다른 여느 성인보다 그분의 탁월함을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친 강조로 말미암아 마리아께서 아들 예수를 명령할 수 있다든가, 마리아의 자비가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보다 더 크다는 잘못된 중세적 표현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분명 주님은 모든 사람이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하기를 바라시고 성모 마리아는 자신보다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그리고 하느님을 더욱 믿고 사랑하기를 원하실 것이다.


「모든 단원은 교본을 철저히 공부해야 한다. 교본은 레지오의 공식 해설서이다. 이 교본은 모든 숙련된 단원들이 알아야 할 중요 사항들, 곧 레지오 조직의 원리, 규칙, 방법 및 정신에 관해서 될 수 있는대로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교본 27장11항) 이처럼 레지오 마리애에 있어서 교본 연구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현상황으로 모든 레지오 단원의 교본 연구는 아직은 그 한계가 정해져있다고 말할 수 있다. 체계적인 지도자의 교육과 그와 아울러 사목자들의 교본 연구를 통한 올바른 교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교를 좁은 의미로만 실천하는 경향이 짙어져서 이제 습관으로 굳어질 만큼 되어 있다. 곧 자기 자신의 유익만을 목표로 삼는 개인주의적 신앙으로만 일관하고, 자기의 동료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는 신앙 자세로 굳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 이처럼 크게 잘못된 신앙 태도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도 뚜렷이 드러난다. 곧 레지오가 목표하는 수준은 오로지 선택된 영혼들만을 위한 성화의 길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교본 27당 12항)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개인 성화를 중요시하는 레지오 마리애의 영성이 그릇된 영성으로 나아갈수 있는 점을 교본도 지적하는 바. 레지오 마리애 자체가 사회단체나 복지단체가 아니고 신앙인들의 모임임을 반드시 자각할 수 있도록 그러한 조치들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레지오 단원들은 하루에 적어도 몇 분 동안은 묵상, 염도(念禱) 그리고 성경 봉독을 마땅히 해야 한다. 묵상을 할 때는 일정한 기도 양식에 따르지 않고, 우리의 신앙적 진리에 관해서 마음속으로 깊이 생각한다. 곧 우리는 그 진리를 믿음으로 깨닫기도 하고, 소망으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사랑으로 그 진리에 몸을 내맡기도록 힘쓴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로 들어올리고자 하는 것이다. 만일 그대 우리의 입술에서 무슨 말이 나온다면 그것은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다. .....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면 자연적으로 묵상을 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로사리오는 그 기도문을 열심히 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님의 생애, 죽음 그리고 부활의 신비를 하나 하나 마음속에 떠올려 묵상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교본 27장 14항) 이러한 부분에서 마음의 기도의 형태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레지오 단원들에게 권고하는 묵상과 성서에 바탕을 둔 묵상에 대한 권고는 자칫 활동만을 중요시하게 될 수도 있는 레지오 마리애 모임의 가장 중요한 기반을 잘 쌓는 것이 될 것이다. 또한 여기에서도 강조되는 바 묵주기도를 통해서 마음의 기도로 올라가는 과정을 체험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