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늦게나마 인사 올립니다.
저는 대치동 성당에서 예비교리 교육을 받고 있는 조옥환 입니다.
3년 전 병원의사로부터 마라톤을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2년 전에 마라톤을 접었습니다.
어느날 기록에 미련이 남아 진통제를 한 알 먹고 양재천 주로에서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5km를
힘겹게 뛰던날 우연히 강목달 형제님들을 만나 수박 한 쪽 받아 먹은 게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강목달에 가입하여 형제님들과 거친 호흡을 가슴속으로 느끼며 달린지도 벌써 2달이
지난 것 같습니다.
보잘 것 없는 저를 한 가족으로 받아주신 강목달 형제님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믿음으로 맺어진 공동체 안에서 운동을 하다보니 저도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다.
특히 이시현 훈부님의 성실함과 봉사정신을 본받고 싶습니다.
곧 숨이 목에 차 멈출 것 같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힘차게 뛰는 정오(요한) 형제님의 끈기...
뒤따라 가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여기에 비하면 저의 아픔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허리에 엉치에 통증이 오면 손으로 때리면서 고통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뛸 수 있습니다.
훈련할 수 있습니다.
정말 나는 행복합니다.
믿음은 없지만 강목달 형제님들과 훈련할 때면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그동안 앞만 보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기적으로 살아왔던 지난 53년의 세월이 후회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