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원기연

방랑자·2010. 1. 23. 오전 7:23:13
 

 

      인생/원기연 전에는 그랬다
      이것을 깨닫기까지는 괴로웠고 아픈 일이었다 참는다는 것 견딘다는 것 아니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아는 일은 살아보면 안다 어떤 진리나 종교적 신념보다도 확실한 것은 살아보면 안다
      오직 길을 걸어본 자만이 그 길을 알 수 있다 걷지 않고 안다고 말하지 말라 지금도 숨쉬기조차 힘겨워 죽음보다 못한 고통을 견디며 살아내는 사람이 있다
      아는 사람은 안다 인생이 피할 수 없는 것들 슬픔이나 고통 괴로움 이별과 죽음까지도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피하려 하지 않는다 묵묵히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길을 걸으며 바람 불면 바람을 맞으며 걷다가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낸다는 것은 세상에서 위대한 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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