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일(聖三日)

김윤홍·2008. 3. 6. 오전 9:41:35
 

성삼일 전례


◆ 주님 만찬 성목요일 - 재의 수요일에 시작된 사순시기는 이날 저녁 주님 만찬 미사 전으로 끝나고 미사와 함께 파스카 삼일이 시작된다.


 교회는 주님 만찬 미사를 통해 예수께서 수난당하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신 것을 재현하고 기념한다.

 이 미사는 그리스도의 첫 미사임을 일깨우기 위해 감실을 비운 채 봉헌된다. 또 사순시기 동안 금했던 대영광송을 이 때 노래하고 종도 치는데 부활 성야 때까지 다시 금한다.


 강론 후에는 예수께서 12사도들의 발을 씻어줌으로써 가르친 사랑과 섬김의 계명을 기억하기 위해 발씻김 예식을 거행한다.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나면 사제는 십자가를 앞세우고 촛불과 향을 들고 수난감실로 성체를 옮겨 모신다. 신자들은 이날 밤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마태26, 40)는 예수의 권고에 따라 밤새 성체조배를 한다.

 수난감실에 성체를 모신 후부터 성금요일 십자가 경배 예절 때까지 성당의 십자가를 천으로 가린다. 


◆ 성금요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 일년 중 교회가 미사를 봉헌하지 않은 유일한 날. 성체성사가 그리스도의 행위이므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기 위함이다.


 신자들은 금식과 금육을 함으로써 구세주 예수의 죽음에 동참한다. 교회는 이날 주님인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고 십자가를 경배하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리스도에서 시작된 교회의 탄생을 기념하고,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다.


 이날은 성찬례를 거행하지 않고 말씀의 전례, 십자가 경배, 영성체 예식만을 거행한다.


◆ 성토요일 -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무덤에 묻히심을 기억하는 날이다.

 따라서 이날 낮에는 미사를 드리지 않으며, 성당의 제대도 주님 만찬 미사 후 벗겨둔 채 있던 그대로 둔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깨어 기다리기 시작하고, 마침내 부활 성야 예식으로 파스카 삼일 예식은 절정을 이루게 된다.

 부활 성야 예식은 해가 지기 전에 시작해서는 안 되며 또 주일 새벽이 되기 전에 모두 마쳐야 한다. 부활성야 예식은 빛의 예식으로 시작한다. 빛의 예식은 어둠과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신 그리스도의 부활을 깨어 기다리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부활로써 세상을 밝히는 참 빛이심을 드러내심을 기념한다.

 빛의 예식에 이어 인류 구원의 역사를 되새기며 구원의 은총을 기원하는 말씀 전례(7개의 독서와 7개의 화답송으로 이루어짐)가 거행되고 이때 사순시기에 금했던 대영광송과 알렐루야를 다시 노래한다.

 말씀 전례에 이어 세례수 축복과 세례 서약 갱신식이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결합되어 새 생명에 참여하는 성찬 전례가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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