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1일 사순 제2주간 월요일
Be merciful,
just as your Father is merciful.
(Lk.6.36)
just as your Father is merciful.
(Lk.6.36)
제1독서 다니엘 9,4ㄴ-10
복음 루카 6,36-38
모두들 건강히 새벽 카페 잘 지켜주시길 바라며,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여러분 모두를 위해 성지에서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새벽묵상글 시작합니다.
매번 음반 제의를 퇴짜 당하던 무명 가수가 있었습니다. 그날 역시 한 음반사로부터 음반 취입을 거절당하고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허리가 굽어 제대로 걷지 못하는 할아버지께서 이 무명 가수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젊은이, 내가 몸이 좀 안 좋아서 그런데, 길 건너는 것을 좀 도와줄 수 있겠나?”
음반 취입을 거절당해서 무척 기분이 안 좋았지만, 할아버지의 볼품없는 행색이 더 안타까워 이 무명 가수는 얼른 할아버지를 부축했습니다. 그리고 길을 다 건널 무렵, 할아버지께서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가? 이제 기분이 좀 나아졌지?”
할아버지가 갑자기 기분을 묻는지 어리둥절했지만, 생각해보니 정말로 기분이 좀 나아진 것 같아서 “네,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라고 답변을 했지요. 바로 그 순간 할아버지께서는 굽은 허리를 쫙 펴고 똑바로 서는 것이 아닙니까? 깜짝 놀라자 할아버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세요.
“사실 나는 무척이나 건강하다네. 하지만 자네 얼굴을 보니 온간 근심이 다 들어있더구먼. 그래서 내가 잠깐 연기를 했지. 사람은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도움을 베풀 때 한결 기분이 좋아지거든. 사람이 느끼는 행복은 상대적이니까 말일세.”
정말로 그런 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상황이 나쁘더라도 나보다 못한 상대를 만나게 되면 어떠합니까? 오히려 지금 자신의 현재 모습에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어렵고 힘든 상황에 닥쳐 올 때 우리들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지가 분명해집니다. 즉, 그 상황을 벗어나 진실로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자기보다 더 나쁜 상황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어떠합니까? ‘내 코가 석자인데 누굴 도와?’라고 말하면서 철저하게 쉽게 들어갈 수도 있는 행복의 길에서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래서 이 세상에서 실천하기 힘든 사항들을 말씀하시지요. 남을 심판하지 말 것, 남을 단죄하지 말 것, 용서할 것, 줄 것. 남에게 먼저 실천하면 왠지 손해를 보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남이 먼저 내게 행할 때에야 나도 좀 해 보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지요. 또는 내게 언젠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 때에만 내가 먼저 위 사항들을 실천하는 우리들입니다.
하지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진정으로 행복의 길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나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기억하면서 오히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우리가 되어야지만, 주님의 길에 더욱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될 수 있습니다.
자기 위치를 찾기만 하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밀레).
생각을 끄집어라(‘좋은생각’ 중에서)
지금처럼 건물의 담벼락에 그림 그릴 엄두를 못 내던 오래전, 어느 중학교 담에 귀여운 만화 캐릭터가 그려졌다. 사실 그 학교에는 큰 고민거리가 있었다. 학교 앞 도로에 제한속도를 크게 표시해 놓아도 등하굣길 교통사고가 줄지 않았던 것이다. 어느 날 선생님과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때 뜻밖의 의견이 하나 나왔다. “담에 어른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 눈에 잘 띄어 사고가 줄 거예요.” 그 의견을 내놓은 아이는 상기였다. 상기는 소위 말하는 문제아였다.
선생님은 상기에게 “네가 한 번 그려 볼래?” 하고 그 일을 맡겼다. 상기는 한참을 고민한 끝에 미키마우스, 톰과 제리, 아기 공룡 둘리 등을 그렸다. 운전하는 사람은 어른들이니까 어른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만화 캐릭터를 그린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어른들은 담에 그려진 재미있는 그림을 보며 차의 속도를 줄였고, 그들의 마음 또한 밝아졌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 생각을 한 아이는 상기 말고도 여러 명이었다. 그러나 생각을 겉으로 끄집어낸 사람은 상기뿐이었다.
그때 뜻밖의 의견이 하나 나왔다. “담에 어른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 눈에 잘 띄어 사고가 줄 거예요.” 그 의견을 내놓은 아이는 상기였다. 상기는 소위 말하는 문제아였다.
선생님은 상기에게 “네가 한 번 그려 볼래?” 하고 그 일을 맡겼다. 상기는 한참을 고민한 끝에 미키마우스, 톰과 제리, 아기 공룡 둘리 등을 그렸다. 운전하는 사람은 어른들이니까 어른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만화 캐릭터를 그린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어른들은 담에 그려진 재미있는 그림을 보며 차의 속도를 줄였고, 그들의 마음 또한 밝아졌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 생각을 한 아이는 상기 말고도 여러 명이었다. 그러나 생각을 겉으로 끄집어낸 사람은 상기뿐이었다.
Drea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