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원에서 일주문을 지나 길을 따라 올라가면 와선대에 누워 산수를 즐기던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는 비선대를 만나게 된다.
비선대 앞 길에는 양폭으로 가는 길(좌측 방향)과 금강굴로 가는 길(우측 방향)이 나뉘어지는데, 양쪽 길 모두 대청봉으로 향하는 코스이지만 거리와 소요시간, 난이도 등 두 코스의 성격에 큰 차이가 있다.
비선대를 지나 천불동 계곡의 비경을 감상하며 산을 오르면 비선대와 양폭사이에 우뚝 서있는 암봉우리와 마주하게 된다. 그 암봉우리는 생김새가 마치 귀신의 얼굴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귀면암이라 불리는데, 옛날에는 천불동 계곡의 입구에 버티고 서서 과거의 대궐문이나 성문을 지키던 장수인 수문장의 역활을 한다고 하여 '겉문다지' 또는 '겉문당'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귀면암을 거쳐 천불동 계곡을 따라가다 오련폭포를 지나면, 설악동에서 약7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양폭대피소와 만나게 된다. 이곳은 설악산에서 가장 먼저 생긴 대피소로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지 않는 곳이다. 양폭대피소를 지나 30m 정도 더 오르면 음폭포와 이웃하고 있는 양폭포와 만나게 되는데, 밑의 오련폭포와 바로 위의 천당폭포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양폭포는 겉으로 드러나 있다고 하여 양폭포이고, 음폭포는 음폭골 내부에 가려져 있다고 하여 음폭포라 불린다. 현재는 양폭포라는 말보다 줄임말인 양폭이라는 말이 더 널리 쓰이고 있는데, 그 의미가 폭포를 포함한 주변일대를 가리키는 말로 변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