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그 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네 뺨을 때리는 자에게 다른 뺨을 내밀고, 네 겉옷을 가져가는 자는 속옷도 가져가게 내버려 두어라. 달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이에게서 되찾으려고 하지 마라.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 너희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 이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그것은 한다. 너희가 도로 받을 가망이 있는 이들에게만 꾸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서로 꾸어 준다.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 복음묵상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이치를 가르쳐 주십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아주 간단한 이치를 설명해 주십니다. 하지도 않고 무엇인가를 바라는 사람을 보고 우리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내게 잘못한 원수를 미워할 때, 누군가를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할때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하고, 내가 남에게서 받기 원하는 것을 해주듯이 그렇게 용서를,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호주의 원주민들은 부메랑이라는 원시적인 무기를 씁니다. 이 무기는 던지면 반드시 던진 곳으로 되돌아옵니다. 사랑도, 미움도, 용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그 이치를 잘 알고 계셨기에 사랑하라고, 용서하라고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무엇을 줄 것인가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사랑을, 미움을, 용서 중에서.
- 최수호 그레고리오 신부
